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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23 19:3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장애인선수단의 위상이 높아졌다. 경남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린 '31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충북장애인선단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5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충북선수단의 정신력에 타 지역선수단이 바짝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종목별 경기장마다 타도 충북을 외치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때문에 부정선수 시비 등 말도 안 되는 견제도 많았다. 그러나 충북선수단의 기는 꺾이지 않았다. 그럴수록 하나로 똘똘 뭉쳤다.

그동안 충북은 5년 연속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시각 역도와 게이트볼 종목을 신규 구성하고 사이클, 양궁, 당구 등 기존 취약종목을 보완했다.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의 전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지도자를 배치했다.

격려반을 구성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 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다. 농협충북본부와 신한은행충북지역본부의 후원도 선수단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됐다.

충북도의회 김형근 의장을 비롯해 이기용 충북교육감, 박경국 행정부지사·서덕모 정무부지사, 최병윤 행정문화위원장, 최정옥 복지장애인과장(이상 충북도청), 신용식부회장·남상래 충북총연합회장,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 홍승원 체육회 사무처장, 송명선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등의 지역각계의 격려방문도 충북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뜻하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처녀출전한 시각역도 임헌배 선수의 3관왕과 유일하게 혼자 출전해 2천71점을 획득한 양궁 안영근 선수의 2관왕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사이클 김재범 선수의 2관왕, 부부역사 최숙자·이동섭 선수의 금 5, 은 1개를 합작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환갑의 나이에 은메달 2개를 따낸 역도 김내영 선수의 노익장도 타 지역 선수들에게 충북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효자종목이던 고등부 축구와 농구종목의 폐지로 충북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대회 5연패를 바라보던 청각장애 축구도 대회를 앞두고 주전 골키퍼의 다리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을 안겨주었다.

더 큰 문제는 타 지역의 경기력 상승 분위기다. 대회막판까지 우리와 접전을 보였던 대전의 기량상승은 놀라움 자체였다. 대전은 그동안 장애인 전용시설 확충, 훈련장비 구입, 선수발굴과 우수선수 확보를 위한 실업팀 창단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장애인체육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은 언제까지 상위입상을 장담하기 힘들다. 안주해선 안 된다. 현실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상위성적의 종목은 지금의 상황에서 좀더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요구되고 하위 및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실업팀 창단 등의 방법으로 전체종목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이번체전에서 최선을 다해준 충북장애인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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