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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17 19:4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체전 3년 연속 3관왕'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일을 충북여자역도의 슈퍼스타 최숙자(43·절단 및 기타장애)씨가 이뤄냈다.

최숙자씨는 '31회 전국체전' 대회 첫날인 17일 거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자 역도 -52㎏급에서 파워리프트(50㎏)·웨이트리프트(52.5㎏)·벤치프레스 합계(102.5㎏)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등극,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숙자씨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6㎏을 감량할 정도로 남편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으며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최숙자씨는 부부역사로도 유명하다. 3살 연하인 남편 이동섭(40·절단 및 기타장애)씨를 처음 만나 지난 2007년 결혼한 뒤 매년 충북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2009년 체전에는 동반 3관왕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년대회에서는 금 4개, 은 2개를 획득해 처녀, 총각 선수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체전에서는 무려 금메달 6개를 목표로 해 실현 가능성에 대회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편 이동섭씨는 18일 -67.5㎏급에 출전, 그 역시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충주시여성장애인연대회장직도 맡고 있는 최숙자씨는 선수 외에도 끊임없는 봉사활동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평소에는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시설에서 가사도우미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인데 자신의 처지보다 못한 사람들과 여성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안겨주는 분들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은 봉사도 아니다"고 겸손해하는 최씨는 "남편도 3관왕에 올라 뜻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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