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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직원챙기기 행보 '눈길'

공정인사 강조하면서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 평가 받아야"
간식챙겨 야간근무자 격려도
극단적 선택 발생후 사기진작책 다양하게 제시

  • 웹출고시간2022.11.02 09:00:57
  • 최종수정2022.11.02 09:00:57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의 직원챙기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이 행정고시 출신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경험하면서 공직자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속 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사건이 최 시장의 마음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

최 시장은 일련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지만, 특히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인사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구체화·체계화하는데 적잖은 고심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이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만 공직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공직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업무성과도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 시장은 공정한 인사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최 시장은 "연말연초 직제 개편과 정기인사를 앞두고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직원 평가와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항상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전 실국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밤낮없이 기초 지자체의 업무와 광역 지자체 업무를 모두 수행하느라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공정함이란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나가는 성실성, 성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정량평가와 함께 정성평가도 세심하게 살펴 시행해야 한다"며 "상급자의 시선으로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3D 입체평가, 즉 다면평가를 통해 공정한 평가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최 시장의 직원 보듬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최 시장은 지난달 24일 밤 10시쯤 간식을 직접 챙겨 비서진과 함께 야간근무중인 한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갑작스런 최 시장의 방문에 놀란 해당 직원이 내부 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최 시장은 "낮에는 기초업무를, 밤에는 광역업무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간식이라도 먹으면서 일하라"고 격려했다.

최 시장의 깜짝방문 사실을 접한 청내 직원들은 '마치 산타클로스 같다' '가슴이 뭉클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최 시장은 소속 공무원들의 잇단 극단적인 선택이 발생하자 전국 자자체 최초로 공무원 상담전담창구인 '외로움전담관'을 신설하는 등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승진적체와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는 세종시 공직자들을 위한 최 시장의 다음 '직원챙기기' 행보는 무엇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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