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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 도전장…힘 실리는 충북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SK하이닉스 등 5개 선도기업 포함
반도체 기업 지원 인프라 갖춰…실장기술센터 우수 등급
충북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 선정

  • 웹출고시간2023.06.14 20:16:54
  • 최종수정2023.06.14 20:16:54
[충북일보]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충북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발표한 17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 5개 도내 선도기업이 포함됐다.

정부가 범위를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은 기술 개발, 인력, 금융,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들 기업 외에 도내에 둥지를 튼 전후방 업체 30여 개는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단지 선정의 주요 요건으로 제시한 '빠른 기술혁신'이 가능한 지역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의 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점도 유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 실장기술센터는 전국 16개 기반구축 사업 중 추진성과 최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센터는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실증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 120여 개 기업의 연구개발과 신제품 상용화 지원 등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충북대학교가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도 특화단지 유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번 선정으로 충북대는 4년간 국비 168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학과 신설 등 추진체계 구축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교육·시설 등 인프라 개선 △취업과 진학지원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충북대(회로·시스템)는 충남대학교(소재·부품), 한국기술교육대학교(공정·장비)와 대학별 중점 분야를 공유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반도체 전문 인재를 연 500여 명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다수 입지해 있고 이들 기업의 기술 개발과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충북이 반도체 첨단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분야 중 반도체는 지난 2월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충북을 포함해 1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특화단지를 유치해 쇠퇴하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정된 지역은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지원, 세액 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기업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반도체 등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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