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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정례회 개회…이영신 사보임 처리 '이목집중'

20일 1차 본회의 안건 상정·처리 여부 관심
국힘·민주 양당 원내대표 15일 비공개 회동
지역정가, "중진의원들이 정치력 발휘해야"
의원발의안·집행부 제출안 등 22개 안건 처리

  • 웹출고시간2023.06.14 17:52:50
  • 최종수정2023.06.14 17:54:42
[충북일보]속보=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의원의 사보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로 오를 전망이다.<5월 23일자 2면>

시의회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정례회를 열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이 의원의 거취 문제다.

20일 열리는 1차 본회의에 그동안 논란이 됐었던 이 의원의 사보임 건이 안건으로 상정될 지와 상정된다면 어떻게 처리 될 것인지가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시의회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원내대표는 15일 비공개 회동 이후 조만간 이 의원 사보임 건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김병국 시의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임시회에서 직권으로 이 의원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 위원으로 보임시켰지만 이 의원은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법원에 상임위 사보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의원의 소속 위원회 변경 과정에서 교섭단체 협의과정이 생략됐다는 부분이었다.

법원이 이 의원의 손을 들어주고 가처분 소송을 인용키로 하면서 재논의가 이뤄지고 또다시 사보임 건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찬성표가 재적 의원의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사보임 건은 결국 무산됐다.

이에따라 현재 도시건설위원회는 재적인원 7명보다 1명 많은 8명이 됐고 이번 80회 정례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정 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도시건설위원회 인원 증원을 통한 이 의원의 위원회 잔류를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의원들끼리 몇 차례 논의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결론을 내진 못한 상태"라며 "국민의힘 쪽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한 앞으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대안이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위원회의 정원을 조정해 8명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는 무리한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이 의원의 사보임이 문제라면 도시건설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중에 다른 한 명을 지정해 다른 위원회로 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시민들은 시의회의 불협화음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양당 원내대표나 중진의원들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4건, 청주시장 제출 조례안, 6건, 동의안 8건 등 모두 22개 안건이 처리된다.

의원발의 조례안으로는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안 △장기등인체조직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상정됐다.

집행부에서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지원 조례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장려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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