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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서 AI 항원 검출… 회수·폐기 명령

총 7마리 확진 국내서 7년만 발생 보고

  • 웹출고시간2023.08.02 15:43:59
  • 최종수정2023.08.02 15:43:59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된 고양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료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료를 제조한 네이처스로우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두 제품(지난 5월 25일 이후 제조)에 대한 전량 회수·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사진은 회수 조치에 들어간 사료.

ⓒ 농림축산식품부
[충북일보]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AI 발생 시설 내에서 채취한 사료 시료 검사(지난 7월 5일 제조)에서 AI H5형 항원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료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가 제조한 것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공급 중단 및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회수·폐기 대상 제품은 지난 5월 25일~이달 1일 제조된 '토실토실레스토랑(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관할 지자체와 업체는 회수·폐기 대상 제품을 직접 수거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제품이 회수될 때까지 비닐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손 소독제 등을 활용해 소독 후 별도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다.

해당 제품 구매자들이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회수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충북은 충북도청 축수산과(☏043-220-3724)로 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료를 급여 중이거나 급여했던 고양이에서 발열, 식욕 부진, 호흡기 증상(호흡 곤란, 마른기침 등)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과 31일 서울시 용산구와 관악구 동물보호소에서 각각 고양이의 AI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농식품부는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 고양이가 3마리라고 밝혔으나 이후 두 보호소에서 추가 사례가 확인돼 확진 고양이는 총 7마리로 늘었다.

국내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보고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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