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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04 17:14: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양력은 달력 하나만 있으면 불편이 없지만 음력은 좀 복잡하다. 달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1년이 354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달이 생기고 태양력에 기준한 절기를 맞추다보니 그 날짜가 일정치 않아 그것을 밝혀놓은 책력이 필요하게 된다.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음력의 역법에서는 1월 1일부터 그 해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양력 2월 4~5일 경인 ‘입춘’이라는 절기가 들 때부터 새해 1월이 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제일 첫 시간이 ‘자(子)시’이고 “자‘를 12간지 이름으로는 ’쥐‘에 해당한다고 ’쥐 고개‘에서 설명한 바 있다.

두 번째 시간은 ‘축(丑)시’인데, 간지이름으로는 ‘소’를 의미하고 현재 우리가 쓰는 시간으로는 새벽 1시 반에서 3시 반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일 년 중에는 음력 12월에 해당하며 우리 조상들은 ‘섣달’ 또는 극월(極月;끝 달)이라고도 불렀다. 올해의 음력 12월은 양력으로는 2008년 12월 27일부터 2009년 1월 25일까지이고 절기에 따른 ‘축월’은 양력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가 ‘소띠’달에 해당된다.

명리학(사주풀이)에서는 ‘소띠’의 해에 태어나거나 음력 12월(축월)에 태어난 사람, 또는 ‘소’의 날(일진),‘소’의 시간(새벽 1시 반~3시 반)등에 태어난 사람은 손이 천 개라도 모자랄 만큼 일이 많은 사주라고 말한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이므로 일이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해의 결산도 중요하지만 새해를 맞는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사에 조심하고 정확도도 엄격하여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고도 한다.

그래서 ‘소’띠나 ‘소’의 월. 일. 시에 태어난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일이 많으며 많은 일을 해내더라도 일이 거칠거나 어긋남이 없이 잘 처리하는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다. 마치 소처럼 끈기 있고 틀림없는 일꾼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이때가 하루로 치면 춥고 어두운 새벽이요 일 년으로 치면 혹독한 겨울이어서 일하는 여건이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하고 죽도록 온갖 정성을 다해 일해도 소처럼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면을 보이기도 한단다.
일은 내가하고 칭찬은 딴사람이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집안에서는 머슴이나 맏며느리 팔자요 회사에서는 서무과장 팔자라고 말한다. 생산이나 연구 직종에도 적합한 사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

계절로는 소한(小寒). 대한(大寒)을 품고 있으니 심성이 차고 매정한 사람이 많으며 추위가 극심한 때이니 직장을 자주 옮기거나 민첩한 현장대응에 감각이 둔한 편이다. 시류 대응이 늦어 막차를 타는 경우가 많고 ‘소’의 달이니 소의 품성을 닮아 건강하고 믿음직스런 일면이 있다고도 본다.

주역(周易)에서는 12월인 ‘축 월’을 “임(地澤臨; 지택 림)월‘로 삼는다. ’임(臨)‘이란 ’임하다‘’다스리다‘’미치다‘’군림하다‘등의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지금은 춥고 어두우나 곧 새해 새봄이 닥아 오듯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시험에 합격하여 ’부임‘하게 되거나 외국유학 또는 지사의 책임자로 발령 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다만 어두운 때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자신감에 으스대다 남의 감언이설에 속아너머가거나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음력 12월(소의 달)은 구정인 설을 앞둔 때이며 양력으로는 새해 첫 달이 저무는 때이다. 지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출발을 위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다지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왕성한 운을 맞게 되고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기회가 오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그때를 준비하자. 다만 행동하기 전에 꼭 계획을 재검토해야한다. 잘못하면 얼음판에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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