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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2.28 10:59: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3/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지구 표면적의 2/3가 물이라는 학자도 있고, 눈과 얼음과 호수 저수지 강물 등을 합치면 3/4이 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생명의 씨앗이요 생물이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물은 조상이 누구이고 또, 고향은 어디일까? 물의 날을 맞아 그의 조상과 고향을 추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둘러보고 생각해봐도 어린아이 미꾸라지 잡기 같기만 하다. 빗물이 모여 바다가 되었는지 바닷물이 증발하여 비가 되었는지 머리와 꼬리를 분별하기가 어렵다.

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현대과학이 물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예컨대, 이론적으로 -90도 까지도 얼지 않고 -60도에서 끓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0도에서 얼고 100도에서 끓는 이유, 섭씨 4도에서 밀도가 가장 큰 이유, 보통 액체의 경우 압력을 가하면 구성분자가 움직이기 어려워져 점도가 낮아지는데 물은 그 반대현상을 나타내는 이유, 다른 액체에 비하여 물의 열용량과 표면장력이 훨씬 더 큰 이유....등등, 물은 그 자체가 거의 신의 영역에 속하는 물질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명체는 2/3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사람도 70%가 물이며 혈액은 85%,근육은 75%가 수분이란다. 2~3%만 모자라도 갈증이 생기며 10%이상이 부족하면 혼미상태에 든다고 말하고 있다. 공산품을 생산할 때도 물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그 비중을 보고 나는 크게 놀랐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쌀 1ton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2000ton이 소요되고, 소고기 한 접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0000리터의 물이 들며, 종이 1ton을 만드는 데는 140000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철 1ton을 제철하는 데도 247000리터의 물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 뿐인가! 휘발유 1 배럴을 정제하는 데도 1300리터의 물이 소요된다니” 생명체는 물론이고 액체, 고체, 기체, 등 그 어떤 상품도 주재료가 물이라 말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늘보다 위대한 물을 두고, 글 몇 자로 물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올챙이가 태평양을 재겠다는 것보다 더 무모한 짓일 것이다. 해서, 오늘은 그 어떤 것으로도 화생(化生)이 가능한 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몇 가지만을 들어보자.

첫째는 희석작용, 둘째는 용해작용, 셋째는 세척작용, 넷째는 자정작용이다. 깨끗하건 더럽건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여 섞이고, 어떤 물질이건 녹여 하나로 화합한다. 더러운 모든 것을 씻어주지만 스스로 깨끗해지는 능력을 갖고 있는 물...

비가 샘에 내리면 샘물이 되고 강에 내리면 강물이 되며, 두만강에 내리면 두만강이 되고 영산강에 내리면 영산강물이 된다. 풀이 먹으면 풀이되고 나무속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된다. 벌레가 먹으면 벌레가 되고 사람이 먹으면 사람이 되며 땅속으로 스며들면 땅이 되고 하늘에 오르면 하늘이 된다. 그래서 선각자들은 “하늘은 물을 낳고 물은 하늘을 낳았다(天一生水水生天)” 라 했고, 해월 최시형(1827~1898)선생은“천지는 하나의 물(생명) 덩어리일 뿐이다(天地一水塊也)”라고 갈파 하셨다.

물의 조상은 하늘이고 하늘의 고향은 물(생명)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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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