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정우택 충북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게 3만6천여표 차로 뒤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선거전까지만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그의 재선을 의심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로 끝났다. 선거패인에는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나라당에 돌아선 민심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 지사 입장에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핵 후폭풍으로 당선 일보직전에서 분루를 삼킨 후 두번째 쓴잔을 마신 셈이다.정 지사 본인도 지난 3일 선거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중심으로 반 한나라당 정서가 강했던 것 같다"며 "세종시 수정안인 나오면서 충청권의 정서를 자극해 강한 바람이 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런 그의 낙선을 두고 지역에서는 안타깝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그가 지난 4년간 '경제특별도'라는 기치아래 열정적으로 추진해 왔던 투자유치사업이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로 지난 4년간 충북은 23조 유치라는 어마어마한 투자유치실적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숫자놀음일 뿐 피부에 와닿지 않는 공허한 얘기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민선 출범 이후 충북에…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에 있어 사진은 인생에 단 한번인 후보들의 역사를 담는 기록과도 같은 작업이에요. 앞으로는 세계무대에서 선 충북대표 미인들의 자태도 앵글에 담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청주 CF스튜디오 곽한수(41) 회장.지금까지 20여 년째 사진 작업을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가족사진은 물론 얼마 전 백년가약을 맺은 장동건·고소영 부부, 이훈, 박경림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웨딩촬영을 도맡아 왔다.규모면에서 국내 최대 촬영타운을 자랑하는 CF스튜디오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고 전 층을 테마를 달리해 이용객들의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지난 2008년에는 세계적인 인상작가 루이스도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당시 스튜디오를 둘러 본 루이스는 각 층의 촬영세트장에 반해 그 자리에서 곽 회장과 사진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진출의 단초를 마련했다.지난 2005년부터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에 참여한 곽 회장은 스튜디오내 오영훈 대표와 장상배, 홍완표 작가와 미스충북 전담반을 꾸려 미스충북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미스충북대회에서 개성이 각기 다른 후보들의 모습을 담아내
"미스충북 입상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 외교사절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미인대회가 생소하던 1970년대 지역 최초로 미인발굴에 나선 '김하영 뷰티센터(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6-7)' 하청자(여·66) 대표.그녀는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이 일에 종사하며 수많은 지역 인물을 발굴해 냈다.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권민중(1996년 미스코리아 한국일보)과 최근 브라운관을 누비며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이는 방송인 장윤서(2006년 미스코리아 선)가 대표적이다.모두 하 대표가 배출한 인재로 당시 미스충북선발대회에서 모두 '진'의 영예를 안으며 현재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지성과 미모를 두루 겸비해야 진정한 미인으로 거듭나죠. 수십 년간 많은 인재들을 배출시켜 왔지만 아직까지 충북출신이 본선대회 진을 차지한 적이 없어요. 당분간 본선대회 진을 목표로 미인들을 발굴하고, 나아가 세계무대에서도 지역 출신 미인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하 대표는 30여 년 동안 홍석향(김하영 뷰티센터) 실장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미스코리아 전담반을 꾸리고 있다. 이외에도 5명의 센터 실장들이 발을
"아무리 뛰어난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어도 스타일리스트가 없다면 개인의 장점이 어필되기 힘들겠죠.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스타일리스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에서 스타일리스트 총연출을 맡고 있는 보떼아트쿨 한희선 원장.남편인 주진만 대표와 강사진들로 미스충북대회 전담반을 꾸렸다."후보들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스트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요. 꼼꼼히 체크해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후보들의 아름다움이 배가 되거든요"지난 2002년 개원해 청주의 대표 메이크업 전문학원으로 자리매김한 보떼아트쿨은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국 각 지역 축제 등 우리나라 주요 축제장에서 총연출을 맡으면서 스타일리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여기에 지역 각 방송국의 전 프로그램 스타일리스트와 뷰티쇼, 각종 행사의 총 연출을 맡아 원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국미용학원분야 3년 연속 네티즌평가 1위 우수미용학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 원장은 "충북 최고의 미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후보들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스
◇아르바트 거리 소라야, 모스크바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리는 러시아 젊은이들의 혼이 숨 쉬는 곳이고 예술의 거리야. 서울의 명동과 인사동을 합쳐놓은 곳이라고 보면 돼. 전통과 자유로움과 어수선함이 묘하게 섞여서 예술이 되는 거리.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의 푸시킨이 아름다운 신부 나탈리아와 살던 신혼집도 있어. 저 아름다운 신부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결투와 핍박을 받았는지 알지? 결국엔 아내의 정부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는 얘기… 얼만 큼이 진실인지 연구해보진 않았지만 죽도록 사랑한건 사실이니까 존경할 수 있어. 작가가 아닌 여인의 남자로서도 백점 만점에 백점이잖아. 그치? 영국에는 세익스피어가 있고 독일에는 괴테가, 대한민국에는 조정래(순전히 내 생각임)가 있다. 그럼 러시아엔 당연히 푸시킨이 있다. 맞지? 동상 앞 보도블럭에는 모자이크처럼 된 맹세석이 있어. 연인들이 와서 사랑의 맹세를 하고 사인한거래. 참 묘하다. 나탈리아가 바람을 피웠는데...거기다 대고 맹세를 한다는게 난 이해가 안가더라. 이상하지?러시아의 많은 문인들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라서 그런지 거리 전체가 문화재라고 말하는군. 악사들이 연주하는 재즈음악을 배경으로 수많은 사
◇ 선운사의 풍경들 도솔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아지랑이 속에 부는 바람치고는 시원하기보다는 좀 차가운 바람 이였다. 도솔산 선운사를 찾아가는 마음은 잠시라도 세상의 번뇌, 망상, 괴로움에서 벗어나려 함이다 사막에서는 연꽃이 자랄 수가 없다. 연꽃은 진흙 흙탕물 속에 나서 물을 청정하게 해주고 아름다운 꽃으로 핀다. 진주를 갖고 져 하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손에 넣을 수 없다.번뇌, 망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깨달음이라는 보주를 얻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번뇌를 깨우침에는 선운의 도량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선운사는 안개, 구름 속에 수도하여 참선의 관문을 넘어 세속의 티끌들을 타파함에 있기 때문이다. 선운산은 만 필의 말들이 뛰어 오르는 형상으로 뭇 신하들이 임금과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며 만물의 근원에 돌아간 신선이 모이는 진리의 산이라 한다. 이 진리는 아침에는 선운(鮮雲)이 반공에 두둥실거리고 저녁에는 밝은 달 밤하늘, 별빛이 있는 훌륭한 수행 처에서 큰 뜻을 깨치라는 것이다. ◇ 선운사 가는 길 이 진리를 깨치기 위해 풍천 강 지류를 타고 선운사 계곡으로 오르는데 길가에 풍천 장어집들이 장어구이 비린내를 내고 있다. 진리의 샘이 있는 곳을 찾아가
◇ 대웅보전의 비로자나 부처님 만세루 앞에 보물 290호인 대웅보전이 서있다. 대웅보전은 맞배지붕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법당이다. 이 대웅전을 조선 광해군 때 중창하였는데 현종 때 큰 비로 오른쪽 2칸이 무너졌다. 이듬해 보수하여 오다가 1973년 완전 복구수리를 하였다 한다. 법당 안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앙에 안치하고 좌우 협시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모셔져 있다.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주존 으로 모시면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좌우 협시로 모시고 대웅보전이라는 전각의 이름을 붙이는데 선운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모셔 대웅보전의 명칭을 붙었다. 중앙의 주존불 비로자나불이 천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 좌대에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 계시다. 수인은 좌우 두 손 모두 엄지를 손에 넣고 주먹을 진 다음, 왼손 집게손자락을 펴서 바른 손으로 감싸 쥐고, 바른 손의 엄지손가락과 왼손의 집게손가락 끝을 서로 대는 손 모양을 취한 지권인을 하고 있다.지권인은 무언에 설법으로 그대의 불성을 보라. 모든 것은 원래부터 둘이 아니다. 그 어느 것도 불성을 떠난 것이 없다. 그 무엇도 불성을 물들이지 못한다. 오직 불성으로 깨어나 그대의 불성을 보라라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설법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남녀노소의 욕망이 '오수희 미남미녀 헤어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고,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미를 과시하는데도 한 몫 하게 하게 된 것 같습니다."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수많은 진·선·미를 배출해온 '오수희 미남미녀 헤어펌' 오수희 대표.그녀는 미개척분야인 미용업계에 뛰어들어 지난 1980년부터 30여 년간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에 관여해 오고 있다.일본 동경 이시와다리 아카데미와 영국 스프린턴스 뷰티스쿨, 프랑스 크리스찬 쇼보 메이크업스쿨을 수료해 헤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피부, 네일, 아트 분야까지 다방면의 기술을 습득한 그녀는 보다 체계적인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교육을 위해 정창석 이사와 오경희 부원장으로 전담팀을 구성, 후보 교육에 나서고 있다.오 대표는 "처음 미스코리아대회에 관여할 당시 대부분의 미용인들이 체계적인 이론과 기술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터였는데 욕심을 내 유학을 하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탓에 후보들의 교육이 보다 체계적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장과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오 대표는 미스충북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스피치 교육과 몸가짐, 예절, 워킹
영화든 소설이든 전편을 압도하는 후편은 그리 흔치 않다. 2탄 또는 속편은 처음부터 기획되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전편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된다. 그러나 앙코르 제국의 문화는 후편에 속하는 앙코르 톰의 위용이 전편인 앙코르와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두 사원은 앙코르 문화의 쌍벽이다. 앙코르 유적에서는 자야 바르만, 수리야 바르만, 인드라 바르만 등 '바르만'이라는 칭호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바르만'은 국민의 수호자라는 뜻으로, 즉 왕을 일컫는다. 서양의 '킹'이나 몽골의 '칸'에 해당하는 말이다. 앙코르 문명은 앙코르와트를 건설한 수리아바르만 2세 때 꽃을 피웠고 자야바르만 7세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그의 시대에 왕국의 영토는 타이(태국)와 베트남 일부를 포괄할 정도였다. 자야바르만 7세는 선왕의 위업을 이어받아 앙코르 톰(대왕도)이라는 왕궁을 다시 지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창덕궁에 버금가는 경복궁을 지은 셈이다. 앙코르 톰은 한 변의 길이가 3km나 되는 정사각형의 거대한 도성이다. 중앙에는 세계의 중심을 상징하는 바이욘 묘(廟)를 배치했고 주변에 바푸온 사온, 타프롬 사원, 코끼리 테라스, 피미아
내소사 가는 길 위치 : 전북 부안군 산내면 석포리 지평선이 펼쳐진 만경, 김제평야 들판에 우뚝 솟은 바위 산, 능가산이 풍체를 자랑하고 서있다. 그 산 허리에 내소사가 안겨있다. 옛 부터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숭배된 능가산, 봉래산, 소래산이 내소사를 둘러 위로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라는 묵언의 진리 같은 산 이란다. 능가산은 그 곳에 이루기가 어렵 다는 이름이고 소래산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찾는다는 산으로 내소사가 능가산자락에서 안겨 법의 진리를 펼치는 곳이라 한다. 이는 산이 선인 선경의 세계를 찾아와 사람들에게 참된 마음으로 소생 하여 돌아 갈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또는 아침에 깨어날 때 육신이 먼저 깨어나는가, 아니면 정신이 깨어나는 가 청정자연이 설법 하는 산경의 가람 이란다. 이 선경에 초입으로 들어가면 전어 굽는 냄새가 살생을 금지하는 불가의 교리 앞에 찾아온 마음이 편치 않다.◇ 일주문과 당상나무 상가를 지나 일주문 앞에 오르면 등치 큰 할머니 당산나무가 구백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서있다. 그 나무에 민속 신앙에서나 볼 수 있는 새끼줄을 두르고 앞에 상돌을 만들어 내소사의 스님과 주민들이 해마다 함께 정월보
지구상의 석조 건축물 가운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보지 않고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로마의 콜로세움,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석조 건축물이라고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캄보디아의 밀림에 묻힌 앙코르와트를 보고 난 후라면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쉽게 인정할 것이다. 동·서 문화를 비교 우위론 적으로 단순히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은 서구의 여러 건축물보다 앙코르와트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석조 건축물이자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 이의가 없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동·서 문화를 비교하는데 갈등을 겪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세계사의 중심축이나 변천과정을 이해하는데 다분히 서구 위주나 서구 우월주의의 시각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실 인류의 농경문화는 터키, 메소포타미아의 초승달 지역에서 시작돼 발칸반도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파급됐음에도 오늘날의 세계문화사는 문명의 시발점을 지중해의 그리스나 로마에 두고 있다. 이런 서구 문명 우월주의나 서구 문명 중독 증세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앙코르와트의 문화를…
소라야! 바실리 사원을 나와서 옆으로 돌면 그러니까 입구에서 보면 오른쪽(동쪽)에 궁전같은 백화점 GUM이 있어. 국영백화점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첫 글자로 지어진 이름인데 수입명품을 파는 백화점이래. 사회주의국가에 있는 명품백화점. 좀 이상하지 않니· 과시용인가· 아무튼 최신식의, 최고의 백화점이야. 카운터의 총길이가 2.5Km나 되고 3층 건물에 천장을 유리로 만들었으니… 자유로운 영혼들이 붕붕 떠다니고 있더구나. 광장의 북쪽에는 붉은색의 역사박물관이 있어. 러시아 고고학 자료와 제정 왕조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나는 겉모습만 보고 왔어. 아쉽게도… 광장에는 많은 동상이 있는데 모스크바 동상 중 걸작으로 꼽힌다는 '미닌과 포자르스키'의 동상에 눈에 가더라. 두 사람은 폴란드로부터 모스크바를 해방시키는데 크게 일조한 영웅이래. 동상이 역동적이고 참 잘 만들어졌어. 또 모스크바의 표준시를 알리는 대형시계가 달린 스파스카야탑(구원의 탑)도 있어. 15분 간격으로 종이 울린다는데 난 왜 못 들었는지 몰라. 런던의 빅밴은 들었는데… 이 탑은 많은 성탑들 중 제일 아름답고 중요한 탑이래. 황제들이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전쟁을 위해 출병하는 군사들이 황제의
앙코르 왕국의 후예들은 그 엄청난 석조 건축문화의 유산을 밀림에 묻어두고 여전히 궁핍한 일상생활과 부대끼며 살아간다. 수리아바르만 2세가 지은 앙코르와트나 자야바르만 7세가 타이·베트남에 걸쳐 이룩한 크메르 대 제국은 과거의 영화일 뿐이다. 인도차이나 반도를 흠뻑 적셔주는 동쪽의 메콩 강과 서쪽의 거대한 톤레삽 호수가 있으나 여전히 물 부족에 허덕이고, 강과 호수 사이에 비옥한 퇴적층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으나 개발의 삽질은 툰탁하기만 하다. 석유가 약간 산출되고 있으나 정유시설이 없어 전량 수입하고 있다. 정치 체제는 입헌군주국에다 사회주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경제는 자유 시장경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들의 화폐 단위는 리엘(riel)이나 자국민끼리만 통용될 뿐 외국인과는 모두 달러로 거래하고 있다. 가게마다 품목마다 가격표가 모두 달러로 표기되어 있다. 자본주의와 실익 앞에 이데올로기는 옛 이야기가 됐다. 시엠립 외곽에는 '쌀르'라고 하는 신 시장이 들어섰고 밤이면 바나나, 망고, 코코넛 등을 파는 야시장이 불을 밝힌다. 대형 유통구조인 무슨 마트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특정 이념 앞에 200만 명이나 학살한 킬링필드는 무엇이며 그
소라야. 이번엔 정말 가고 싶었던 북유럽으로 가.전에는 그저 일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여행이란 걸 했다면 지금은 미지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게 좋아서 자꾸만 떠나고 싶은 것 같아. 거기에 뭐가 있기에 자꾸 가냐구?글쎄.....뭐가 있어서 보러 간다는 것보다 난 그 낯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공기를 함께 마신다는게 좋아.어쨌든 오늘부터 열흘 간 나와 함께 나가보자. 미지의 세계로....오늘 오전, 잔뜩 찌푸린 하늘이 불안해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발하려고 큰 며느리 차에 올라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어.여행 중에 맞을 비를 다 맞고 간다고 좋게 생각하며터미널에서 일행을 만나 인천공항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지.오후 4시 반에 비행기에 몸을 싣고 모스크바에 도착하니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가 넘어 있었어.모스크바 시간으로는 밤 9신데도 대낮처럼 환하니 잠을 어떻게 잘지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설렘과 기대로 올 것 같지 않은 잠인데 어떻게 청해야 할지… 두터운 커텐 속에 부푼 가슴을 묻고 모스크바의 첫날밤을 얌전하게 보냈어. 오늘 밤부터 열흘 간 백야와 정면대결 할거니까… 태극기가 펄럭이는 호텔 앞마당 분수광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미
마음이 허전해 무량사를 찾았다.무량은 셀 수 없다는 말로 목숨을 셀 수 없고, 지혜도 셀 수 없는 극락정토를 지향하는 말이다. 곧 무량사가 극락이라는 뜻이다.극락이 있는 곳 무량사 길에 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귓속과 마음속에 낀 세속에 먼지를 씻어준다. 매표소에 오르니 일주문이다. 일주문이 마음도 하나, 진리도 하나, 모든 중생도 하나라 생각되어 앞을 보니 산 까치들이 먹이를 찾다말고 나를 맞이하듯 나뭇가지에 올라 날개 짓을 한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던데 이 산사에 반가운 길손일까 아니면 세속의 찌든 먼지나 털고 가는 그런 중생이 아닐까 생각하니 출가하는 마음 같아 만수산 산자락에 있는 무량사의 하늘을 바라보았다.이 길을 오르다가 천왕문 앞에 통일 신라 시대의 조형을 따라 만든 고려 때 당간지주가 산사로 안내를 한다. 천왕문으로 들어가면 동, 서, 남, 북을 수호하는 각각의 천왕들이 모여 사천왕문 되어 부리부리한 눈으로 부처님 도량으로 향하는 중생을 수호하고 몸과 마음 상태를 가다듬어 오르라는 무언중 교훈을 주는 보탑, 창, 칼, 보탑, 비파에 몸매를 가다듬고 천왕에게 빈배를 하였다.경내 거대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꽉 차 극락전, 5층 석
캄보디아를 포함한 인도차이나 반도의 계절은 3계절뿐이다. 우리나라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게 아니라 더운 계절, 아주 더운 계절, 미치도록 더운 계절만이 존재한다. 4월은 미치도록 더운 계절에 속한다. 한반도에서는 진달래꽃에 이어 철쭉이 봄의 한 중간을 달리고 있는데 인도차이나 반도는 펄펄 끓는 가마 솥 더위는 지구상의 생명체를 무차별로 구어내고 있다. 그곳 여름의 보통 기온은 섭씨 36~38도를 기록하는 데, 체감온도는 42도쯤 된다. 따라서 캄보디아의 곳곳을 여행하자면 하루에 생수 4~5병은 준비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했다간 탈진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모자나 양산은 필수장비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속칭 '뚝뚝이'를 타면 자연의 바람으로 염제(炎帝)를 어느 정도 쫒을 수 있다. 5~6월, 우기로 접어들면 고온 다습하여 여행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섭씨 40도가 넘으면 일상사를 멈추고 휴식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1월의 기온도 섭씨 18~20도에 달하는데 이때는 더러 동사자도 발생한다. 더위에 익숙한 현지인들이라 그런지 36도쯤의 폭염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 왕국의 영화를 접어두고 가장 먼저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두고 온정 잊을 길 없어 / 법당에 촛불 키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의 세 북이 운다./ 산 길 백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키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의 세 북이 운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과천리에 있는 수덕사를 오르는데 기념품 가게에서 송춘희의 노래 "수덕사의 여승"이 조용한 산사를 울린다. 송춘희의 노래 '수덕사의 여승'◇스님의 길 찾아 수덕사는 모든 고뇌에서 해탈, 자신의 모든 명목을 추구하고 덕을 닦게 하여 모든 중생을 복과 덕의 길로 인도한다는 뜻에서 수덕이라 한단다.이 덕이 머무는 곳을 찾아 속세의 인연들을 끊고 스님이 되기 위하여 출가한다는 것은 커다란 고통이 따른다. 모든 번뇌, 망상을 이겨야 한다.이 고통과 싸워 이겨야 출가자가 된다. 부처님께 몸 바쳐 출가하는 데는 아무 자격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출가 한다고 해서 누구나 정식으로 스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 제한도 있고 몸에 문신을 새기거나 흉터가 있는…
◇ 동해구 대왕의 얼을 찾아 검은 조약돌이 수 없이 깔려있는 동해바다 봉길해수욕장이다. 그 앞 바위군이 파도가 오가는 세월속에 신라의 역사를 지켜 온 곳이다. 횐 거품을 토하는 바다에 서서 한 200m 정도 떨어진 바다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바위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이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이다. 제멋대로 생긴 바위 군이 자리를 하고 동서남북 4방으로 가운데에 가공한 고랑이 패어있다. 주위에 자연 암석들이 기둥 모양 세워져 있다. 중심 길이가 약 3.5m 되는 고랑 안에 거북 등 모양 길이 3m, 폭 2.2m 의 돌이 얹어져 있는데 고랑에는 약간의 물이 항상 덮여져 있다. 사방을 트은 십자형 수로를 통해 물이 들어와서 세 고랑이로 서서히 쪼개져 빠져 나간다. 이는 거북 돌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이 물은 항상 움직여 웅덩이의 수온을 조절하여 영원히 변치 않게 하는 1300년 전 과학이 여기에 있었다. 이 돌 밑에 문무대왕의 유골이 장치되어 있었다 하는데 발굴조사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근 주민들의 구전으로 내려온 설화, 안쪽에 인위적으로 바위를 떠낸 흔적이 등이 대왕암으로 불러 왔다. 사실 옛 부터…
"경영자로서 제가 할 일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안 거죠. 그러기 위해서 회사가 내 거라는 집착부터 없애야 했어요. 회사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충북의 대표 향토기업인 ㈜충북소주 장덕수 대표(51)가 회사를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한 말은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가 아니었다. "이제 우리 서로 위해주고 즐겁게 일하고 함께 행복해져요"라는 말이었다. 사장이 먼저 웃자 직원들이 웃었고 공장이 환해졌다.주류회사 말단 영업사원부터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투자하고 피나는 과정을 거쳐 이제 정상의 자리에서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장 대표. 그가 외부자본에 의존해 운영돼 오던 지역소주회사를 인수한지 6년여가 되어간다.장 대표는 지난 2004년 10월 '시원소주'를 인수해 판매선점 22%에 불과하던 소주시장을 40%까지 끌어 올리고 자사의 독자 브랜드 '청풍(淸風)'을 개발, 지방소주 업체로선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는 등 충북소주를 성장궤도에 안착시킨 장본인이다. 오늘에 이르게 한 장 대표의 삶은 선택과 도전 그 자체였다. 충주 출생인 장 대표는 충주고와 충북대 농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장 대표는 1985년 9월에…
◇ 대웅전 영역 석가, 다보탑 앞 중간엔 석등과 봉로대가 있다. 석등은 신라의 것으로 가장 오래된 소박하면서도 늠름한 것이다. 봉로대는 석등 앞에 있는데 면마다 안상을 새긴 석대로 향로를 얹어 향을 피우던 봉로대 이다. 석등, 봉로대 앞 대웅전으로 들어가면 중앙 불단에 목조 석가모니불을 안치하고 좌, 우로 미륵보살, 제화 갈라보살이 찬란한 보관을 쓰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협시 하고 있다. 삼존불상 좌우에는 흙으로 빚은 가섭과 아난의 두 제자상이 있고 동쪽에는 옥돌로 빚은 16나한을 모셨다.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은 230년 전 조선왕조 때 복원된 건물인데 못을 쓰지 않고 조립하여 지은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한다.대웅전 안 단청이 지금까지 퇴색되지 않고 그때의 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실전, 관음전, 비로전 대웅전 뒤로 오르면 불국사에서 가장 큰 건물 무실전이다.그 길은 참선의 길로 부처님의 세계에서 팔정도 사제의 수행을 닦아 말이 필요 없는 전각이다. 무실전은 경론을 강의하는 강당으로 문무 대왕이 창건 하여 의상 대사와 그의 제자 오진. 표훈이 불법을 강론 하였으며 문무 대왕도 그들에게 설법을 들었다고 한다."지극한 진리에 이르려
◇ 친환경 관광농업의 메카 탄부면△개요탄부면은 보은군의 지역으로서 석탄이 생산돼 탄부면(炭釜面)이라 했으며으며 15개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기대리와 소여리가 마로면으로 편입됐고 1946년 2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해 구인리가 장안면으로 편입돼 현재 법정리 13개리를 관할하고 있다.면적은 32.03㎢이며 2천20명이 거주하고 있다.△위치탄부면은 보은군의 남부에 위치하며 동남쪽은 마로면, 서쪽은 삼승면, 북쪽은 보은읍과 장안면에 접하고 있다.△자연, 산업, 문화, 교육탄부면의 북부는 비교적 낮은 산지로 돼 있으며 중앙부에는 국사봉(363m)이 고립형태로 솟아 있으며 남부면계에 비조티, 울미산(450m)등이 있어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앙부에 있는 국사봉을 중심으로 원형의 저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보청천이 서북부에서 남류하다가 동류하는데 그 주위에 비교적 넓은 평야지대가 전개되고 있다.주산업은 농업으로 쌀이 주산물이며 양잠업도 성행하고 있다.특산물로는 황토밤고구마, 방울토마토, 땅콩, 오이 등의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군내 유수한 곡창지대로 꼽히고 있고 미질이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청주~보은~상주간의 국도 25호선이 면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속리산국립공원은 81.2%를 기록해 설악산(96.6%), 지리산(94.6%), 한라산(88.3%), 내장산(82.6%)에 이어 5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립공원 전체 평균 인지도 63.1%보다 18.1% 높은 결과이고 92.5%의 인지도를 나타낸 2008년 보다는 다소 떨어졌으나 71.2%의 인지도를 나타낸 2007년보다는 월등하게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보은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2만명으로 떨어졌던 보은 법주사지구 속리산 탐방객은 2007년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이후 68만명으로 다소 회복된 이후 지난해에는 73만여명(속리산 전체 140만명)으로 바닥을 다지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살펴보았듯이 속리산국립공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나 아직 전성기때 만큼의 탐방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현재의 관광트랜드에 맞춰 특색있는 관광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법주사 등이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모색을 몇 년 전부터 시작해 이를 차분히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의 성공여부는 속리산 관광활성화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다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문은 법주사지구(보은), 화양동지구(괴산), 화북지구(상주), 쌍곡지구(괴산,문경)이다.속리산 국립공원을 지역별로 보면 괴산군이 전체면적의 46.8%에 해당하는 128.644㎢, 보은군이 28.8%인 79.013㎢, 상주시가 17.9%인 49.142㎢, 문경시가 6.65%인 17.742㎢로 면적별로 보면 괴산군이 속리산관광의 중심지여야 하지만 속리산하면 보은 법주사지구를 연상하게 된다.보은 법주사 지구가 속리산관광의 중심지가 된 것은 만수계곡, 서원계곡등 탁월한 경관에 힘입은 점도 있지만 역시 정이품송과 속리산에 자리잡고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법주사가 큰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은 지난 2002년 211만명의 탐방객을 정점으로 2004년 110만, 2006년 66만, 2008년 68만, 2009년 73만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이후 조금씩은 탐방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10여년전 전성기의 명성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렇게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난제는 탐방객들에게 유익한 관광 콘테츠를 제
△ 산사에 궁이사천왕 석등에서 동쪽으로 솟을삼문이 달린 담 안에 조그마한 건물 선희궁이 있다. 솟을삼문은 유교적 건축물로 주로 사당에 위치한다.이 건물은 조선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 이 씨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원당이었다. 제사를 지내 오던 중 영빈 이 씨의 위패를 서울로 모시고 간 후 법주사의 큰 스님들 영정을 모신 조사 각으로 쓰다가 대웅전 서쪽에 진영각을 다시 마련하고 옮겨가 현재 건물은 비어 있다. △ 대웅보전 영역 선희궁 옆에 대웅보전이 있다. 대웅보전은 정면 7칸 측면 4칸 다포집으로 보물 915호 이다. 높이가 19m나 되는 대웅보전은 밖에서는 2층으로 보이나 안에는 통 층으로 기단 계단석 양식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임진란 화재로 중창하고 고종 때 다시 해체 중수하여 오다가 근래에 건물이 기울러져 다시 크게 중수했다.3단으로 쌓은 기단위에 댓돌을 한단 더 올리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3단의 기단 가운데에 널찍한 답 돌을 마련 양쪽 둥글둥글한 소 맷돌에 넓적한 돌 3장으로 좌우로 나누웠다.이 소맷돌 계단을 오르면 양쪽에 돌로 만든 원숭이 두 마리가 사실적으로 조각 하여 놓은 것은 불경에 원숭이가 부처
충북개발연구원 김규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도내에 거주하는 타 지역 출신자 607명을 대상으로 '충북 거주 외지인들의 충북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북도를 대표할 만한 것'으로 '직지'에 이어 속리산이 꼽혔고 '충북의 대표적 관광지'로는 55.3%가 '속리산'을 지목했다.이렇게 중부내륙권 대표적 관광지인 속리산은 1970년 3월 24일 여섯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올해 40주년을 맞게 된다.속리산 국립공원은 현재 행정구역상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포함한 2도와 문경시, 상주시를 포함한 2시, 보은군과 괴산군을 포함한 2군으로 총 면적은 274㎢에 이르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0년간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 2천11만4천800명(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추정)이며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탁월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특히 속리산이 품고 있는 대표적 계곡은 화양동 계곡(괴산), 만수·서원계곡(보은)이 유명하며 속리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천왕봉(1,057m)을 근원으로 동쪽으로는 낙동강, 남쪽으로는 금강, 서쪽으로는 한강이 흘러 우리나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삼파수의 발원지로도 유명하다.또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