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가면 3개의 강물이 흐른다. 하나는 미호천에서 흘러들어 고마 나루를 에둘러가는 비단 강 금강(錦江)이고 또 하나는 석장리 구석기 유적이 말해주듯 30만 년 전부터 공주를 감싸 흐르는 역사의 강이며 다른 하나는 공주시민의 자긍심 속으로 흐르는 마음의 강이다. 물리적인 강과 역사의 강은 현장에서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마음의 강은 공주의 곳곳을 돌아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감지된다. 나태주 시인은 풀꽃같이 여린 호흡으로 서정시의 강물을 빚어내어 마음의 강물을 보태는 시인이다. 공주사람들의 가슴마다 시심의 강물을 흘려보내어 닫힌 마음을 열게 하고 문화의 꽃을 피게 하니 이 또한 강물이 아니고 무엇이랴. "비단 강이 비단 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오늘도 나는/ 강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 (나태주 '비단 강' 전문) 공주 사람들의 금강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강물이 생활용수를 해결해 주는 혜택이외에도 공주의 역사와 풍광을 빚어낸 역사의 강물이기에 그 강
전통적 의미의 가로수(street tree)는 도로 부속물의 하나로, 차량 유도 기능, 경관성 제고, 여름철 그늘 제공, 소음저감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근래들어 지역 관광산업의 주요 인자로 취급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남 진해시가 관내 벚나무 가로수길을 관광자원으로 육성, 매년 전국 상춘객을 대거 유인하고 있는 것은 이미 '가로수 관광'의 고전적인 얘기가 됐다. 정읍 내장사 진입로의 단풍나무 가로수길은 그 역사가 짧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 단풍나무의 '샛빨간 이미지'가 만추의 가을산사와 절묘하게 결합하면서 늦가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들 두 지역의 공통점은 생태적인 것이 관광자원이 됐고, 그 자원이 축제내지 이벤트로 승화되면서 외지 관광객을 흡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 가로수길은 독특한 아치형 모습 때문에 이미 오래전에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 가로수길은 관광 흡입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가로수길 거리가 6㎞로 비교적 짧고 △플라타너스(버즘나무) 색감이 강렬하지 못한 편이며 △주위에 연계 관광상품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 청주시 내덕동 김모(49) 씨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賢都面) 하석리(下石里)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新灘津洞)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대청 다목적댐. 대전·청주를 비롯한 충청지역과 군산·전주 등 전북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80년 완공됐다.대청댐은 높이 72m 길이 495m 면적 129만6천㎥의 매머드급 규모로, 총 저수용량은 14억9천만t에 달한다.댐 건설로 조성된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다. 호수 안의 여러 섬들과 수려한 주변 경치로 인해 '내륙의 한려공원'이라도 불린다.그러나 아픈 기억도 있다. 담수가 시작된 1980년 이후 11개면 86개 마을이 수몰됐고, 4천75세대 1만6천178명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대청호는 그렇게 산과 호수, 과거와 현재,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안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호수'다. 이런 대청호가 최근 감춰왔던 자태를 드러냈다. 청남대 개방에 따라서다. 30여년 간 고이 간직해온 수려한 경관이 공개되면서 전국의 트레킹 마니아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하지만 길은 험하다. 거의 자연 상태 그대로다. 아직 트레킹 코스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래도 대전 쪽은 많이 활성화됐다. 대전시가 발 빠르게
소라야! 오늘은 정말 기대되는 날이야. 아기공룡둘리가 타고 내려온 빙하! 그 빙하를 보는 날이거든. 이른 아침에 식사하러 내려갔더니 오메가 쓰리 원액이 있더라. 몸에 좋은거니 먹어보려 했지만 비릿한 게 영~입맛에 맞질 않아서 맛만 보고 말았어. 아까워라. 오늘은 일정이 빡빡하여 식사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고 해서 삶은 달걀과 사과 한 알, 쿠키 몇 개를 간식으로 들고 나왔어. 부끄럽게도… 물론 피부에 좋다는 브라운 치즈랑 그 비싼 캐비어에 연어, 양귀비 씨앗이 얹혀진 빵으로 아침도 든든히 먹었지. 반짝이는 햇살에 기분이 좋아 둘리노래를 부르며 버스에 올랐어.◇ 브릭스달 빙하 소라야! '올덴'이라는 생수 알지? 브릭스달로 가는 길에 세계에서 제일 좋은 생수공장이 있는 '올덴'이라는 곳을 지났어. 태고적부터 만들어진 빙하가 녹아 흘러든 물로 만든 이 생수는 깨끗하기도 하지만 미네랄이 풍부해서 유명해졌대. 저 거울같은 호수를 봐. 하얗게 눈모자를 쓴 산봉우리가 통째로 호수에 잠겼지? 먹어보진 않았지만 물맛이 정말 시원할 것 같아. 호수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제법 큰 급류로 바뀔 때 계곡 쪽으로 브릭스달 빙하가 보이기 시작했어. 정말 푸른 빙하야. 주차장에는 기
◇구름을 토한 산허리 석굴암 석굴암에 오르는 길은 역사의 한 처럼 비탈에 매인 험준한 굽이 길이다. 이 길 따라 곡예사처럼 오르니 높은 산허리에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산등선에서 부는 바람여서 인지 주차장이 온통 바람의 소리였다. 바람을 안고 앞 계단 위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오르니 흙길이 이어진다. 이 길 따라 억새와 낙엽의 길, 솔 바람소리에 귀를 맡기고 오르면 석굴암 마당 감로수가 나온다. 여기에서 좌측 계단 따라 오르면 계단 옆에 돌무덤 석재들이 쌓여 있는데 일제가 석굴암을 해체, 복원 할 때 석굴암의 원 자재를 기술 부족으로 조립하지 못하고 남긴 석재들 이다. 이 돌 대신 시멘트로 공사하여 석굴암의 원형을 잃었다.원형을 잃은 서글픈 마음에 오르면 기와집 앞을 가린 석굴사원 석굴암이다. 석굴암은 국보 제24호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이다. ◇김대성의 창건 설화 석굴암은 신라의 재상이던 김대성이 현생의 어머니와 전생의 어머니를 위하여 불국사와 석굴암을 세웠다한다.대성은 아주 가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인 대성은 어머니와 열심히 품을 팔아 전답을 조금 사서 열심히 살았다. 어느 날 흥륜사 스님이 탁발을 와서 전답을 부처님께…
"밤을 새우면서까지 불법 게임장을 단속하면 뭐합니까. 업주와 짜고 치는 몇몇 비위 경찰관 때문에 조직 전체가 욕을 먹는데요."8일 청주지역 모 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잇따라 터지는 경찰과 불법 사행성게임장 업주 간 유착사건을 보며 이렇게 한탄했다. 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풍속사범 중 불법 사행성게임장 단속을 주 업무로 하는 부서다. 은밀히 운영되는 게임장 특성 상 한 번 단속할 때마다 교묘하게 피해 다니는 업주와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단속 뒤에도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 다른 업소에서 돈을 받았다고 신고하겠다"는 업주들의 협박과 불만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법 게임장 업주와 몇몇 경찰관들의 유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 동료 경찰관들의 맥을 빠지게 하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흥덕경찰서 소속 모 경찰관이 올 2월부터 6월까지 관내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파면됐다.또 지난 3월 음성경찰서 모 경찰관이 불법 게임장 영업을 신고한 민원인의 진술조서를 무단으로 폐기, 징계를 받는가 하면 지난해 6월에는 충주서 소속 경찰관 3명이 불법게임장의 뒤를 봐주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이와 관련,
둘레길, 올레길 등 길 이름이 붙여진 건 불과 3년 전이다. 제주도가 지난 2007년부터 13개 트레킹 코스(215㎞), '제주 올레길'을 개발하면서부터다. '올레'는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둘레'는 말 그대로 마을을 삥 둘러싸고 있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올레와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둘레길 중 가장 대표적 길은 '지리산 둘레길'. 역시 지난 2007년부터 개발됐다. 현재 320㎞ 중 70㎞ 구간이 개통된 상태다.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모두 연간 수백억원대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제주 올레길의 경우 지난해 경제가치가 200여억원으로 추산됐다.이렇다보니 전국 지자체가 야단법석이다. 서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같은 세계적인 명품 길을 만들겠다고 난리다.그런데 충북은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 길이 없어서? 천만에다. 충북은 그 유명한 '청풍명월'의 고장이다. 그만큼 천혜의 산천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충북의 대표적 길은 무엇일까.먼저 '괴산 산막이 옛길'을 꼽을 수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10월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마을 간 2.5㎞ 구간에…
쌀 적정수급을 둘러싼 정부의 정책적 혼선이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가 쌀 대책에 대해 일부 정책적 판단 오류를 자인하는 등 국가식량안보인 쌀산업이 정부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쌀값 안정을 위한 시장기능은 사실상 상실됐다는 정부 내부의 견해도 나왔다. 정부의 쌀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넘치는 쌀재고와 유통구조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쌀값 안정 및 쌀수급균형 대책'을 발표했다.올해 생산되는 쌀 가운데 예상 수요량을 넘어서는 물량 모두 정부가 매입하고, 내년부터 3년간 매년 4만ha의 논을 다른 작목 재배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의 '전량 매입'방안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작년에는 '평년 작황 이상 물량'만 매입했으나 올해에는 초과수요량 이상 전체를 사들이는 것이어서 쌀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농식품부는 정부가 매입할 시장 격리 물량은 40만~50만t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미곡종합처리장 등 민간부문에 대하 벼 매입자금 지원규모를 1조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증액해 지난해보다 19만t 이상 매입량을 늘리고 벼 매
허술한 소방 장비를 비롯한 구조적 문제가 화마를 더욱 키운다는 지적이 소방서 안팎에서 수십년 째 제기되고 있으나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충북도는 대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는 청원군 오창지역에 2009년까지 소방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지난 2006년에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창 출동까지 15분… 초기진압 어느 세월에·청원군 오창읍 과학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오창119안전센터. 이곳의 소방장비는 펌프차 3대와 구급차 1대 뿐이다. 펌프차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건물 높이는 5층. 그 이상은 물길이 닿지 않는다. 고층 아파트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오창지역에서는 소방장비가 무용지물인 셈이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창지역 화재 시 청주동부소방서와 청주서부소방서에서 각각 1대씩의 사다리차가 지원되지만 출동시간만 평균 15분이 걸리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오창119안전센터는 확대연소를 막는 진화활동만 할 뿐이다. 초기 완전진압은 불가능하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창에 소방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충북도와 도소방본부는 이미 2006년 수립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통해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맹동지는 충북을 대표하는 낚시터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짜기가 절경을 이루며 발길 닿는 곳마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100만㎡가 넘는 광대한 수 면적과 만수시 40미터가 넘는 수심은 얼핏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 여기에 바람이 만드는 물결을 파도 삼아 배를 타고 수상 좌대를 들어갈 때면 여지없이 바다에서 유람선을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혹자는 맹동지를 백 번을 가도 천 번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라 하고 또 다른 혹자는 인간이 만든 걸작품이라고 극찬한다. ◇80여개의 골짜기 '붕어낚시 무릉도원' 붕어 낚시터로서의 명성도 대단하지만 차령산맥의 협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답게 산맥의 굴곡이 물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맹동지의 굴곡이 얼마나 심한지는 드라이브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하류에서 상류까지 직선거리가 4㎞에 불과하여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지만 골짜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구불구불한 연안은 마치 리아스식 해안을 연상시킨다. 이런 80여 개의 골짜기는 맹동지를 지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은 꾼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지난 2008년 이후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또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면서 쌀값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한농연 보은군연합회에 소속된 한 농민의 볼멘소리다. 올해도 풍작(豊作)에 따른 '쌀 대란'이 우려돼 벼 재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육상황이 양호하고 다수성 품종 식재가 많아 평년작 이상의 생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북은 벼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만702ha 재배면적에서 2008년 4만8천802ha, 2009년 4만8천257ha로 감소했다. 올해 재배면적은 4만7천800ha다. 하지만 다수성 품종 식재 등으로 쌀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는 양상이다. 올해 충북의 쌀 생산량은 22만~23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25만t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못지않은 풍작인 셈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충북의 쌀 재고량은 1만5천608t으로 전년 동기의 1만9천673t보다 4천65t 줄었다. 내달 중순께 재고량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농정당국은 내다봤다. 호남지역과 달리 충북은 올해 양곡보
민선5기가 출범한지 두달이 됐다. 충북일보는 이에 발맞춰 오늘부터 '정책제언 시리즈'를 시작한다. 정책 아이디어는 그 자체가 지자체의 주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행정 수요자인 시민 입장에서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리즈는 행정, 사회 전반을 주제로 20회 정도 싣게 된다. 고속도로 나들목 일대를 어떤 도시의 대문이라고 볼 때, 청주에는 '대문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대문 문화는 곧바로 그 도시의 첫 인상과 직결되고 있어, 청주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호남제일문, 웅장과 고풍스러움= 국내 도시공학 전문가들은 도시 대문 문화를 가장 잘 갖춘 곳으로 대체로 전북 전주시를 꼽고 있다. 전주를 방문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을 나오면 곧바로 '湖南第一門' 현판이 걸려 있는 초대형 대문을 만나게 된다. 육교 기능을 겸비한 이 '호남제일문'은 길이 43m, 높이 12m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고 있다. 따라서 외지 손님들로 하여금 전주가 △왕조의 발생지이고 △호남평야의 관문에 해당하며 △역사가 오래 된 도시라는
기온이 떨어지며 화재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특히 소화기에 대한 내구연한 규정이 없어 유사 시 노후 소화기 불량 작동으로 인한 대형화재 마저 우려되고 있다.◇노후 소화기 유사 시 작동 불능 우려소방시설설치유지및안전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소방대상물로 지정된 건물은 층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된 소화기라도 충전식 소화약제의 압력만 정상범위에 있다면 소방점검을 통과한다. 노즐 등 부품은 점검대상에서 제외된다.본보취재결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일대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의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니, 무려 21년 전에 제조된 소화기도 있었다.이렇다보니 노후 소화기 불량작동으로 인한 초기진압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사 시 소화약제가 부족하거나 노즐이 막혀있어 충분한 소화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노후 소화기 자체가 인명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 2001년 울산 LG공장에서 소방훈련 중이던 한 근로자가 노후 소화기 폭발로 숨지기도 했다. 당시 소화기 밑바닥이 부식돼 가스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싸다는 이유로 화재 취약 내장재 사용불연처리가 되지 않은 건
지역교육청 기능개편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180개 지역교육청의 명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뀌고 지역교육청 기능이 감독과 점검위주의 장학이 축소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교육청의 기능을 종전의 관리ㆍ감독 위주에서 학생ㆍ학부모ㆍ학교현장지원 위주로 새롭게 정립해 11개의 지역교육청을 '교육현장 공감형 기관'으로 전환시킨다. ◇ 교육청의 역사교육자치제는 지난 1952년 6월4일 교육법 시행령 29호에 따라 도지사 산하의 문교사회국으로 출범을 했다. 당시에는 문정과와 학무과, 사회과, 보건과 등 4개 과가 있었다. 시군교육청은 시.군 교육구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그후 1961년 10월6일 교육자치제가 폐지되면서 문교사회국이 교육국으로 개편됐으나 1964년 1월1일 도단위 교육자치제가 부활되면서 도지사 소속의 교육국이 폐지되고 합으,제 집행기구인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신설돼 2국 4개과로 출범을 했다.1972년 12월30일 지방교육행정기구의 개편에 따라 부교육감제가 신설이 되고 2국7과 확대됐다.1977년 9월28일 지방교육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실업교육과가 학무국에 신설됐고, 1978년 3월7일 기획담당관이…
충북지역에서 최근 4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4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7월31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5천256건의 화재가 발생, 73명이 숨지고 36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모두 608억3천760만7천원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청주시로 4년동안 1천248건에 달했으며 청원군 743건, 음성군 460건, 진천군 41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불이 적게 난 지역은 단양군으로 142건이었다.사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도 청주시였다. 청주시에서는 132명(사망 22명, 부상1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청원군 40명(사망 13명, 부상 43명), 제천시 44명(사망 8명, 부상 36명)으로 조사됐다.반면 가장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된 지역은 청원군으로 모두 142억7천122만5천원이었으며 청주시 80억9천668만8천원, 충주시 80억71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이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청원지역의 경우 한번 공장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재산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소방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소방대상물에는 모두 87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상물이란 소방기본법에 따
한나라당 윤진식(64ㆍ충주) 국회의원이 7.2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30일 당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국회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를 선택한 윤 의원은 이날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 참석했다.30-31일 이틀간 열리는 연찬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8·8개각 평가와 9월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한다.다음은 일문일답.-국회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를 선택한 이유는△정부에서 일했던 업무와 관계있고,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국회활동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충주경제구역지정 추진은 잘 되고 있는지.△선거공약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추진할 것이다.하지만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밖에 안됐다. 타당성 검토를 한 후 충북도와 협의하고 설득해 실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정부인사에서 충북이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는데 왜 충북출신이 제외됐다고 생각하는가.△정부인사에서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소외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북인구가 적은 게 한 원인인 것 같다.이 보
소라야! 노르웨이에는 15만 개의 섬과 1700개의 크고 작은 피요르드가 있는데 그 많은 피요르드 중 게이랑에르, 송네, 하당게르, 뤼세 피요르드를 4대 피요르드로 꼽는대. 오늘 갈 곳은 요정의 길을 지나 해발 1500m나 되는 산맥들 사이에 끼어있는 '게이에랑' 피요르드야.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에 요정의 길이 시작되는 '온달스네스'를 향해 출발했어. 가는 길에 현지인과 결혼해 사는 가이드의 시댁이 있어 그토록 궁금하던 현지인의 집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 이곳은 어느 집이나 4개의 건물을 갖추고 산대. 집, 축사, 나무를 갈무리하는 창고 그리고 배나 요트를 들여놓는 배 집. 그런데 모든 집들이 집보다 축사가 더 크다네. 약 100년이 되었다는 이 집은 아래층에 거실과 주방, 작업실이 있고 위층에 침실이 있어. 가구는 모두 자기들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한 흔적이 보여. 오밀조밀 실용적으로 꾸며놓고 살아. 집 아래쪽으로 큰 축사와 창고가 있고 바닷가에 배를 넣어두는 집이 있어.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아주 검소함이 느껴지는 집이야. 음~ 내가 얼마나 허세에 빠져 살고 있는지를 잠시 생각했어. 이들이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은 이런 검소함이 배어있는 생
천혜의 자연을 담고 있는 초평저수지는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에 위치,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로 청원군 6개면에 급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더욱 유명하고 미호저수지라고도 한다. 1942년에 기공하여 1958년에 한미협조로 흙댐으로 완공됐으나 몽리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하여 약 40억원의 많은 공사비를 들여 1982년에 다시 기공하여 종전의 댐보다 2km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개수하여 1986년에 준공했다. 유역면적 49.94㎢, 만수위 면적 2.58㎢, 총저수량 1천385만 3천200t, 저수지 길이 174m, 높이 19.4m로 군내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이며 진천군 관내 뿐만 아니라 멀리 청원군 오창, 북일, 북이, 옥산, 강서 등지까지 물을 대고 있다. 이곳은 미호천의 상류를 막아 축조했으며, 초평천 등을 비롯한 지류들이 유입한다. 저수지 안에는 수초섬·큰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ㄹ'자 형태를 이루고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저수지의 물은 미호평야를 비롯한 일대의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진천군에는 초평저수지 외에도 백곡·구암·이월·신척·연곡 저수지들이
충북일보와 충북지역개발회가 공통 주최한 '청주 무심천 어떻게 가꿔야 하나'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 △박재일 청주시 건설교통국장 △장현석 청주문화원장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 전문가적 시각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보 조혁연 대기자의 사회 속에 진행된 이날 토론회 내용을 지면 관계상 요약·정리한다. -사회자=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과 관련해 최근 들어 갑자기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하상도로다. 궁극적인 철거에는 모두 동의를 하지만, 본격적인 철거 시점이나 중간 단계의 주말·야간 차량통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강교수= 하상도로를 통제 할 경우 하상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이 도심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행속도의 저하, 대기오염 증가, 배기 열로 인한 도심의 기온상승, 여름철 열대야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스타트운동이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역행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무조건 하상도로 철거를 주장하라는 것도 옳은 주장이 아니며, 대책도 없이 그리고 하천이용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제시도…
전통시장 활성화 작업이 잠시 뒷걸음 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경호 충북상인연합회장을 만나 문제점과 대책을 들어봤다. -시장 현대화 사업 등 활성화가 진전되다 주춤하는 이유는."대형마트가 충북에 진출하면서 전통시장은 상당한 매출 하락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초기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새로운 대처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어 문제다."-시장 활성화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우선 지자체의 예산이 한정돼 있어 전통시장 지원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또 상인들의 고령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 고객에 대한 응대 방법이 매끄럽지 못하고 정보화 인식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뒤쳐지고 있다."-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정부와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생색내기용이 아닌 실제적인 지원책이 있어야만 한다. 특히 한 번 시행된 사업에 대해 사후관리가 분명해야 하고 상인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점검이 수반될 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지역 브랜드 사업을 통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
유복순(51·사진)신협중앙회 충북지부장은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50주년을 계기로 충북신협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유 지부장은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50주년이 됐다."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다. 신협은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떠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과거에는 서민금융기관이라는 특성상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 협동조합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신협 설립 50주년이 되는 올해가 바로 시작이다. 기존의 예금, 대출, 보험, 전자금융사업에 카드,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영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50년을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충북신협은 미래는."충북신협의 역사도 우리나라 신협 전체의 역사 못지 않게 길다, 그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 충북신협은 협동조합의 참다운 미래,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원 달성을…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자퇴나 퇴학이 없어지자 처벌 성격이 강한 '유예'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청주지역에서만 지난 2008년부터 13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모두 '학교생활부적응'.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의 학교복귀를 돕는 프로그램도 전무하다. 1년 후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든 말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셈이다.한국교원대학교 유형근 교수(교육학과)는 "유예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은 교육청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남발되는 유예처분에 대한 교육당국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무교육 과정에 왜 '유예'제도가 있는가."초·중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보면 3개월 이상 장기결석을 한 학생에 대해 유예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는 같은 시행령 50조에 따라 출석일수의 2/3이상 출석해야만 진급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내려지는 조치다.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유예조치를 할 때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그러나 단순히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며 학
청풍호와 의림지가 있는 제천은 봄, 여름, 가을의 경우 청풍호와 관내 저수지에서 붕어를 중심으로 낚시가 이뤄진다. 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의림지에서의 공어(빙어를 제천지역에서는 공어라고 일컫는다)낚시가 제격이다.청풍호의 수량이 가장 풍부해지는 이맘때가 되면 토종붕어의 손맛을 보기위한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줄어들며 여름철 두 번 정도의 좋은 기회가 줄어든 실정이다. 함께 남한강을 공유하고 있는 단양지역과는 여울목이 없고 수심이 깊고 강폭이 넓은 제천지역은 쏘가리나 꺽지 등은 쉽게 구경할 수 없지만 토종붕어나 예전 가두리양식장에서 탈출한 향어 등의 손맛을 심심치 않게 느낄 수 있다.어종은 다양하나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여기에 관내에 분포한 30여개의 자연ㆍ인공 저수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봉양의 명암저수지만 유료로 운영되며 많은 낚시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명암저수지는 향어와 잉어가 주로 잡히며 붕어 또한 좋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어종 중에 하나다.이외에도 백운면과 금성면 등 주로 면 지역에 분포한 소형 저수지에서 붕어 등이 낚시꾼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
연못에서 깨달은 불심 산자락 타고 올라대패밥 물고 가는 까치 떼 따라가 지은 절불심 앞에 무릎 꿇은 여름 가을이 저만치대웅전 덤벙주초 자연따라 지은 절 집서민적 비로자나불 최고의 걸작 꼽히고통일대사 탑비 용트림에 승천할 듯도굴꾼에 상처 입은 부도탑 복원 절 집의 여름은 언제 왔다 가는지 부처님도 잘 모른다. 깨달음에 정진하다보면 무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각연사(覺淵寺)도 그런 곳이다. 속세에서는 한바탕 심술을 부리는 염제(炎帝)이지만 불심 앞에선 어쩔 수 없다는 듯 무릎을 꿇고 만다. 비로전 풍경(風磬)에 매달려 앙탈을 부리던 여름이 체념이라도 한 듯 사미승의 목탁구멍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깨달음을 얻는데 특별한 장소가 있을까마는 각연사는 연못에서 득도의 길을 찾는다는 아주 별난 이름을 가진 절 집이다. 나말여초(신라말 고려초)에 유일대사가 창건했다는 각연사는 그 깨달음의 미학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유일스님이 절을 지으려 쌍곡에서 재목을 다듬는데 까치 떼가 날아와 대패 밥을 물고 어디론지 사라지더라는 것. 이를 기이하게 여긴 스님이 까치 떼를 따라가 보니 까치 떼가 물고 간 대패 밥을 어느 연못에다 떨어뜨리더라는 것
윤경식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인터뷰한나라당 윤경식(48ㆍ청주 흥덕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이 19일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도당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위원장을 임기 1년의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윤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후보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해준 김수회 전국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도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집권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집권 여당의 도당위원장이 됐다. 소감은.△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이지만 충북지역에서는 6.2지방선거 참패 후 야당이나 다름없는 상태다.야당 도당위원장이라는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 의사를 대변하는데 주력하겠다.특히 지방의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고 친 서민 위주의 정책을 개발해 중앙당에 전달,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후보 단일화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경선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데 효과가 있지만 이번은 친박과 친이 간 계파갈등으로 비춰지며 도당 관계자와 출마예정자 모두 우려가 많았다하지만 화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힘들었지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