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인구 40만명당 대형할인매업체 1개가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003년께에는 인구 20만명당 1개가 적합하다고 입장을 선회했으며 현재는 인구 10만명~15만명당 1개가 적합하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구 65만명인 청주시의 경우 4~6개가 적정선이라는 것인데 청주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형할인업체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7개나 돼 이미 자신들이 정한 바람직한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렇게 많은 대형할인업체들이 판을 치면서 한 업체 당 연간 600~800억원의 자본이 지역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끝없는 대립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지난 5월 24시간 영업을 시작해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일으켰던 홈플러스 청주점은 수차례에 걸쳐 언론에 보도되면서 올해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형할인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면서 오히려 홍보효과를 본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처럼 대형할인매장들로 인해 지역상권이 흔들리고 있으나 대형할인업체들은 SSM의 개점을 통한 동네 시장까지 잠식시키면서 소규모 상인들과의 마찰까지 발생하게 됐다.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이
◇ 김수근이 설계한 명품 박물관 충북 지역은 인류 생존의 측면에서나 고대 국가가 형성된 이후를 통사적으로 보더라도 역사가 깊고 풍부한 곳이다.제천의 점말 동굴은 남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적지로써 이미 10만년 전에 그곳에 사람이 살았던 사실을 식물화석, 원숭이 뼈, 사람의 얼굴을 새긴 코뿔소 뼈 등의 유물로 확인된다.또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에서는 1998년 충북대박물관 발굴팀에 의해 탄화 볍씨 40여톨이 발견되어 세계 벼농사 기원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소로리볍씨를 방사선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1만3천년~1만5천년 전의 것으로 확인돼 그동안 1만1천년 전의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아 온 중국 양쯔강 유역의 볍씨를 제치고 벼농사가 오히려 한반도에서 발달돼 중국으로 전파됐을 수 도 있다는 학설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충북은 한반도 중심지역으로 중원 고구려비, 단양의 신라적성비 등이 있을 정도로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요충지여서 각종 문화재가 많이 산재돼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이런 충북지역의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 1987년 국립청주박물관이 국내에서 국립박물관으로는 다섯 번째로 문을…
◇ 망향휴게소 지난 1973년 부산기점 346km 지점에 '석교휴게소'로 문을 연 망향휴게소(소장 한상학)는 1976년 휴게소 건너편에 일제치하에서 일본이나 사할린 등 외국으로 징용·징병됐다가 그 곳에서 숨진 재외 동포들을 모신 '망향의 동산'의 개관과 더불어 명칭을 망향휴게소로 변경했다.2007년에는 휴게소 전체를 호텔급 수준의 고품격 인테리어를 설치하는 등 휴게소 차별화를 선도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객의 동선을 감안한 설계를 통해 편의를 극대화시켰다.또 배식구와 퇴식구 분리 운영해 인력효율을 높였으며 집중적인 위생관리를 위해 별도의 냉동냉장실을 집결운영하고 전처리실 운영, 위생강화존(zone)을 설치·운영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로부터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게소'로 선정되기도 했다.망향휴게소에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고속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커피전문점인 칸타타와 시젠, 도미노피자 등 브랜드전문점이 전국의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입점해 고객에게는 고급 음식료를 맛보게 하고 휴게소에는 매출증대의 효자노릇을 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생산과 연구, 주거, 상업 기능이 복합된 오창과학산업단지.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황에서도 20여 곳의 업체가 공장 신ㆍ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활발한 기업 활동이 이뤄지는 이면에는 유치권이 행사되거나 경매에 들어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도 상존하고 있다.더욱이 아직 미착공한 부지도 5곳에 달하고 있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실제로 오창산단 내 C업체의 경우 지난 2007년 열렸던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 경기침체의 여파를 넘지 못하고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현수막만이 업체를 에워싸고 있다.특히 이 업체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데다 신규 자동화라인 설치로 생산량이 대폭 확대돼 여느 기업 부럽지 않은 알찬 기업으로 평가 받았었다.주변 업체 등에 따르면 C업체에서 부채를 조만간 청산하고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는 있으나 여의치 않아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평가다.이와 함께 T업체도 수차례의 대표이사 교체와 배임ㆍ횡령, 각종 소송에 얽히고설키며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다 최근에는 별다른 인적조차 없어 존폐의 기로에
SSM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충북도를 비롯,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네 슈퍼 등 중소상인들의 아우성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생존위기를 당하고 있는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들이 대형할인매장을 만들어 지역상권을 위협하더니 이제는 SSM을 만들어 동네 상권마저 말살하려 한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도내 시민단체들도 이들과 가세해 지역의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렇게 SSM과 지역 중소상인들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되면서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도 대책마련을 하고 있으나 마땅한 법적 규제조항이 없어 시민단체와 중소상인, SSM 사이에서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충북도는 지난 10월 15일 CS유통 봉명점과 강서점에 대해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한데 이어 16일에도 CS유통 복대점에 대해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내렸다.이에 앞서 충북도는 홈플러스 개신2호점·복대점·용암점, CS유통 복대점 등에도 같은 결정을내렸다.충북도는 또 11월12일에는 GS마트 사창점에 대해서도 사업일시정지권고 결정을 내리는 등 총 7개의 SSM에 같은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같은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은 모두 인근 상인과의 중재역할을 위한 것일 뿐 일체의 법적 구속력
"음성군의 명품 농산물을 사려면 음성휴게소로 오세요"중부고속도로 서울과 대전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 음성휴게소는 시설면에서 여느 휴게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음성휴게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명품 농산물이다.오렌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델몬트라면, 복숭아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햇사레'이다. 음성휴게소에 가면 전국 어디에서나 알아주는 햇사레복숭아를 만날 수 있다. 이 복숭아는 산지가 바로 음성휴게소와 인접해 있는 덕에 이 휴게소에서 구입한 햇사레복숭아의 신선도는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성휴게소에서만 판매되는 또 하나의 명품 농산물은 다올찬수박이다.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의 다올찬수박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판매된다.음성이 가장 대표적인 농산물인 음성청결고추는 요즘같이 중국산 고춧가루가 밀려 들어올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음성휴게소에서는 정품만 취급하고 있어 속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이와 더불어 대만으로 수출되는 음성배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삼 재배량이 많은 음성인삼을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있어서 인지 휴게소
◇ 배우기 쉬운 15현 가야금 개발충북 영동군은 국내 최대의 포도와 포도주 생산지이며 소백산맥의 지류인 민주지산이 드넓게 펼쳐진 산자수려한 고장이다.또 심천면 고당리에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국악의 고장이기도 하다.이런 '국악의 메카' 고당리에는 난계사,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과 함께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있고, 이 제작촌의 촌장은 동재 조준석씨(47)다.조씨는 가야금, 해금 등 국악 현악기 제작의 달인이고, 고대 현악기 복원의 1인자로 꼽히며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으로 지정돼 있는 국악계의 '보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촌장은 요즘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그가 혼신을 기울여 만든 15현 개량 가야금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일 날이 가깝기 때문이다.그는 "국악이 서양음악에 밀려 홀대받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초등학교부터 국악교육에 나서 국민 모두가 1종 이상의 국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 현악기가 5음계로써 7음계에 익숙한 학생들이 배우기 어렵고, 서양악기와 협연이 어려운…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라는 타이틀을 얻기 까지는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강소 BㆍIT업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그중 올해 눈에 띈 활약을 펼친 IT기업으로는 반도체 및 LCD의 부품과 화학재료를 생산하는 네패스(대표 이병구)와 프리즘 타입 LCD BLU(백라이트유닛)용 광학필름을 개발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체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설계 업체인 어보브반도체(대표 최 원) 등이다.네패스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액 608억원과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36.2%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LCD 패널 및 모바일 시장의 호조로 인한 후 공정 수요 증가와 모바일 향후공정 신규 비즈니스 확대, LCD 8세대 라인 가동 정상화로 인한 케미칼 수요 증가, 싱가폴 법인의 분기 단위 흑자 전환 등 최고의 한해를 맞고 있다. 또한 4분기에도 기존 비즈니스의 안정적 매출확대와 신사업의 정상화로 실적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래나노텍도 올해 3분기 분기매출액 780억원과 분기영업이익 120억을 달성해…
지난 11월 10일 한나라당 윤영 의원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SSM의 수는 지난 2005년 273개에서 올해는 699개로 156%나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05년 2조2천억에서 올해는 3조3천억으로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SSM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소위 동네 구멍가게인 소규모 슈퍼마켓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물론 SSM끼리의 지나친 경쟁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SSM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상인들의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으며 거리로 나와 시민단체 등과 함께 SSM의 출점을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충북도에서도 SSM에 관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사업일시정지를 권고하는 등 SSM 출점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이어서 중소상인들의 마음만 타들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주시에서는 지난 7월 중·대형할인매장과 지역 중소상인들의 상생을 꾀하기 위해 '청주시 입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상권 보호 촉진조례'를 제정했으나 SSM의 정의를 잘못 내려 이기적인 조례라는 비난을 받게 됐다.청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조례에서 SSM을 '기업형 슈퍼마켓'이라고 표현했으며
◇ 넘치는 정(情)진천장에서 만난 상인 이홍준(56)씨는 장돌뱅이들의 소원이 뭐냐고 묻자 "5일장도 활성화를 시켜 지자체나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이곳을 봐 하천 주차장에 장이서자나 좀더 좋은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장날은 덤으로 주는 게 정이야...좋은 사람만나면 이보다 더 많이 줘"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충북도내의 5일장에는 직접 농사지은 고추와 배추, 마늘 등에는 국산이라는 표시를 해놓고 시놀 노인들이 집에서 가져나온 각종 농산물들이 빨리 팔리기만을 기다린다. "날씨도 춥고 해서 빨리 팔고 들어가려고 하는 데 오늘따라 손님이 별로 없어"라고 웃음짓는 이복순(67)할머니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친다. 장날의 모습은 사람사는 향기와 함께 정이 철철 넘친다. '오뎅'이라고 크게 써놓고 손두부와 도토리묵까지 팔고 있는 정고은(56)씨는 "오뎅이 제일 잘 팔려. 날씨가 추워지면 오뎅맛이 제대로 나오자나. 하나 먹어봐"라며 주위분들에게도 하나씩 권한다. 괴산장에서 5년만에 친구를 만났다며 막걸리와 두부로 안주를 삼아 한잔씩 권하고 있는 이정군(65)씨는 "장날은 이게 재미야. 좀더 있으면 다른 친구들도 이곳으로 올거야. 젊은이도 이리와서…
◇ 계곡에는 가재… 산에는 장뇌삼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의 경계지역 해발 450m의 준고랭지에 산촌마을이 있으니 이름도 예쁜 오미리마을(제천시 송학면)이다.감악산과 용두산 줄기 아래 있는 마을은 산세가 더없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에는 가재와 반딧불이가 사는 때 묻지 않은 자연 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청정 생태 산골마을이다. 전체 60여가구 180여명의 주민들이 산과 밭에 의존해 소박하게 살고 있는 터전이다.예전에는 오미자가 많이 생산돼서 그런 마을 이름이 붙여졌지만 지금은 오미자 외에도 산에서는 더덕, 송이, 고사리, 두릅, 취나물 등 각종 약초와 산나물이 많이 나오며 공기 좋고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재배한 맛과 품질이 뛰어난 농작물도 많이 나오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쥐방골 꽈리작목반, 오미자 작목반, 태양초 고추 작목반 등이 조직돼 고소득 올리고 있는 내실있는 마을이다.더구나 황토와 통나무를 소재로 한 황토방과 방가로 등 숙박시설은 물론 계절별로 다양한 산촌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골의 정취와 휴식과 재미를 찾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전국에 많은 농산촌 체험마을이 있지만 이 마을에서는 겨울에 특히 즐길 것
◇ 용산사 야시장용산사 야시장은 타이빼이 인근의 용산사라는 사찰 주위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야시장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가지각색의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으로 유명한 야시장은 대만 사람들의 열정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먹거리 문화는 대만의 온갖 전통음식을 한눈에 불 수 있는 진풍경을 맛 볼 수 있다. 매일밤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다. 우리나라의 축제때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잡화점을 생각하면 된다. 일명 스린야시장이라고도 불리운다.◇ 회시지에 야시장 롱싼스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수많은 상품과 더불어 관광객들 사이에 명소라 불리우는 야시장이다. 특히 뱀, 자라 등 다른곳 에서는 보기 힘든 보양식 전문 가게들로 하루종일 북적이며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뱀잡기 공연이나 뱀싸움 공연 등 흥미진진한 일들이 매일밤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한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야시장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정력에 좋다는 각종 동물과 파충류 등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 랴오허지에 야시장 타이완 최초의 관광 야시장으로써 600미터 정도 길이로 형성된 시장으로써 갖가지 먹을거리와 함께 각종 일상 잡화들을 갖췄고 민속기예 공연
고추로 대변되는 음성과 괴산의 5일장은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음성은 음성, 무극, 감곡, 대소, 삼성 등에서 장이 서고, 괴산은 괴산과 청천, 연풍, 칠성 등의 장날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성 금왕읍에서 열리는 무극장과 삼성장은 아케이트 사업으로 재래시장이 말끔해 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음성장과 감곡장, 대소장은 옛날 그대로 길을 막고 옹기종기 자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음성의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은 삼성장이 1일과 6일 열리고, 음성장은 2일 7일, 대소장은 3일 8일, 감곡장은 4일 9일, 무극장이 5일 10일 장이서 음성은 한 달 내내 장이 서고, 또 1년 365일 장이 서는 곳이다. 매월 1일 음성군의 첫 재래시장의 문을 여는 삼성장은 지난해 완공된 아케이트사업으로 음성군 관내에서 가장 좋은 시설이 갖추고 있다. 금왕의 무극장은 음성군 관내에서 처음으로 아케이트 시설을 갖춘 곳으로 관내 재래시장 중 가장 활기를 띄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음성군에서 가장 크게 장이 서는 곳은 음성장이다. 전국에서도 지방도를 가로 막고 재래시장이 서는 곳은 음성장 밖에 없을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또 대소장은 대소파출소 옆 골목에
◇ 신명나는 보은 "아이 그러지 말구 좀 더 줘봐유", "뭐 남는다구 그랴, 많이 줬구만" 재래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흥정이 물건을 사고 파는 재미를 더하며 결국 콩나물을 파는 할머니는 한 웅큼의 덤을 얹어 주며 웃고 한 웅큼의 덤을 얹어 받은 받은 아주머니는 흐뭇해 웃는 재래시장의 모습이 보은 재래시장에의 활기를 북돋아주고 있다.대형마트의 깔끔한 멋은 없지만 우리네 서민들이 한움큼을 사이에 두고 한바탕 입씨름를 벌이며 흥정하는 재미 옆에는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한 사발의 막걸리와 쓴 소주 한잔을 뜨거운 순대국과 함께 나누는 노인네의 눈웃음이 함께하며 재래시장을 더욱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청주, 제천 다음가는 큰 장의 면목은 세월의 흐름과 대형마트에 묻혀 흘려보냈지만 보은장에는 사람사는 냄새가 여전히 물씬 배어나온다.도내에서 작은 군에 속하는 보은군의 재래시장도 현대화의 흐름에 맞춰 아크릴 지붕이 덮여져 있지만 보은 재래시장의 멋은 '신명'에 있다.보은군과 보은재래시장상인연합회가 함께 매월 1회씩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신명나는 보은 장날'을 운영하는데 이 때에는 풍물공연, 엿장수 및 품바공연, 노래 자랑 등 각종 행사로 사람들의 발걸음과 시선
도공이 운영하고 있는 하이패스시스템은 과속방지를 위한 사전 대책 미흡과 사후 조치 부족 등으로 인해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도공은 하이패스 차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이패스 이용시 유의사항을 SMS,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홍보하고 '하이패스 차로 30km 준수'라는 음성메시지를 하이패스 차로 입구에 설치된 VMS(Voice Mailing System : 음성처리시스템)를 통해 알려왔다.또 '제한속도 30km'라는 문구를 LED(Light Emitting Diode :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안내하고 하이패스 차로 입구 노면에 '하이패스 30'이라고 표기했다.그러나 이러한 도공의 노력을 비웃듯 운전자들은 과속으로 하이패스 감지시스템을 통과하고 있으며 전혀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하이패스시스템을 통과하는 것은 속도를 강제로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하이패스 시스템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속도 감지 장치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속 30km 이상으로 하이패스 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진입 전에 지속적인 경고방송과 안내, 차단기 작
진천의 장날은 입구부터 뻥소리와 함께 뻥튀기 아저씨가 반갑게 맞이하고 약장사 아저씨의 익살스런 입담과 엿장수들의 흥겨운 각설이 타령의 카세트 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잊혀져가는 옛날 노래소리로 시작을 한다. 또 고무신장사 및 평소 시골 할머니와 아낙네들이 편하게 입는 맘보바지 장사 등 시골장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재래순대와 소 머리국의 구수한 국밥냄새와 찌그러진 주전자로 퍼주는 막걸리가 우리를 유혹하며 가족단위 회사단위 시골에서 올라온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어린아이 외국인 막노동자들까지 옹기종기 모여들어 앉을 자리가 없지만 몇십분을 기다려도 마냥 즐겁다.진천의 5일 장날은 사시사철 비가오나 눈이오나 개장을 해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절마다 풍경 또한 특색이 있으며 타지역 장보다 몇배 크며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회로 장을 보러오는 사람들은 물론 장날이면 일부러 장구경으로 옛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봄이면 봄을 알리는 냉이 달래 쑥 도라지 등 각종 산채나물이 최고 먼저 선을 보이고 전국 항구에서 갓 잡아 올린 별별 각종 생선들의 전시장인 어시장과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이 하품을 하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갈대는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린다.그러면서도 뿌리는 꼿꼿이 땅에 박고 있으며 본심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옛날 가수 박일남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어라, 아~ 갈대의 순정"이라고 애달픈 노래를 부르며 갈대의 순정을 찬미했었다.또 갈대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성찰한 시인이 있었다. 충북 중원에서 태어나 나중에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만들고,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단재문학상, 공초문학상, 대산문학상을 탄 신경림 시인이다.그가 1956년에 발표한 '갈대'라는 작품이다.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그는 몰랐다.세상사는 사람들을 '갈대'에 빗대며, 그 갈대를 흔드는 것, 즉 슬픔과 고뇌의 원천은 '바람', '달빛'같은 외재적인 것들이 아니고 바로 스스로의 '울음'이라는 내재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시가 아닐 수 없다. 가을이 되면서부
우리나라의 벼 재배면적은 2000년 1천72ha였으나 2005년 980ha, 2007년 950ha, 지난해 936ha 등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쌀 생산량은 2000년 529만1천t에서 2005년 476만9천t, 2007년 440만8천t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84만3천t이 생산된데 이어 올해도 491만6천t이 생산돼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쌀 자급도는 2000년 102.9%에서 2005년 102%, 2007년 95.8%로 떨어졌으며 쌀 생산량이 늘어난 지난해에도 94.4%를 나타내 다른 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가공용 쌀을 제외한 실질적인 쌀 자급도는 2000년 106.6%, 2005년 109.2%, 2007년 105.3%, 지난해 109.7% 등으로 매년 쌀이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그동안 북한에 지원하던 쌀을 지난해부터 지원하지 않으면서 쌀 비축량은 지난 6월 91만4천여t 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남북관계 및 북한의 식량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추진해왔으며 국내외 상황에 따라 대북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겠으나 쌀
#약초의 만남제천의 장날은 약초의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로부터 소백산과 강원도 등지에서 생산된 약초가 이곳을 중심으로 거래돼 왔다. 상설운영되고 있는 약초시장도 약초의 유명세에 한몫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같은 약초의 본고장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약초와 관련한 각종 행사와 상품,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도에서 생산된 잡곡류와 두류, 고추 등이 거래가 되면서 제천 등 충북도내에서 생산된 쌀 등이 강원도 남부지역으로 이동되고 잡곡류가 제천을 통해서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제천의 시장에서 만난 김정신(69)씨는 "예전에는 도라꾸(트럭)에 쌀을 싣고 강원도에가서 그곳은 콩이나 팥 등 잡곡류를 가져왔어. 지금은 교통이 좋아져서 큰 이동은 없지만 아직도 이같은 물류이동은 이뤄지고 있어"라고 설명했다. 장날이 되면 장이서는 장터인근은 상인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또 장날이 파장이 되면 상인들은 각자 가지고 온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간다. 이같은 쓰레기 수거는 벌써 수십년간 내려온 전통이다. #마늘의 장단양의 장날은 마늘을 이용한 각종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단양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마늘과 약초다. 마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 10월 예상수확량 468만2천만t 보다 23만4천t 늘어난 491만6천t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534kg으로 사상 최고치이다.정부는 이미 지난달 6일 국무회의에서 평년작 이상의 잉여물량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장에서 매입해 격리하기로 의결, 평년작을 넘어서는 11만t에 대해 매입을 시작했으며 최종 조사된 총 23만4천t을 모두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매입량은 공공비축미 37만t을 비롯, 총 71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추가 매입해 격리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일정기간 동안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며 매입량 확대에 따른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물량의 재고미는 국내 쌀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특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쌀 수매가가 떨어져 농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올해 농협 RPC의 잠정 수매가는 계약재배의 경우 청원통합 RPC 5만1천원으로 결정돼 지난해의 5만7천원보다 10.5%가 떨어졌으며, 증평 RPC와 진천 통합 RPC는 5만원으로 12.
충북테크노파크 내 보건의료산업센터(이하 보건센터)는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일방적 공급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한 기업방문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며 교육 참여 기업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의 제품생산에 필수적인 GMP(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품질 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으로 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인증에 관한 컨설팅 및 GMP관련 인력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법정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이와 함께 보건의료산업센터의 경우 국책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공동명의의 법정교육이수 수료증이 발급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지역에서는 유일하게 GMP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보니 지역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에서 교육자들이 교육을 받으러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또한 지역의 바이오 관련 12개 회원업체들은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사전에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원하는 강사의 교육을 업체에서 받을 수 있는 기업방문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자체 교육을 통한 업무 능률향상은 물론 GMP인증 교육을 통한…
예전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1960·70년대 플라스틱과 양은 그릇이 나오기 전까지 서민들은 사기 그릇을 많이 사용했다.흙으로 빚어 가마에서 구워낸 '막사발'같은 것들이다.고려시대에 귀족들은 청자를 썼고, 조선시대에 양반들은 방짜유기같은 금속 그릇을 썼지만 서민들은 값싼 사기그릇, 질그릇, 오지그릇에 모든 음식을 담고 보관했던 것이다.흙으로 만든 다음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것은 투박한 질그릇이고, 광명단이란 검붉은 유약을 발라 구워내면 된장독같은 오지그릇이 되고, 투명한 유약을 발라 구우면 하얀 바탕색의 사기그릇이 되는 것이다. 이 사기그릇 만드는 일을 3대째 하면서 명품으로 잘 만드는 이가 충북 단양에 있다.지난 2000년 도자기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 도예 명장'(제28호)에 선정됐고, 2002년에 충청북도 무형문화재(제10호)로 지정된 방곡(傍谷) 서동규(徐東圭·71)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서씨는 사기그릇을 발전시켜 독특하게 '녹자'라는 사기그릇을 만들어 내고 특허도 냈다.이 서씨의 녹자들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절 청와대로 납품돼 식기로 사용될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서씨가 터를 잡고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곳은 충북 단양
청원 문의면은 대청호를 끼고있는 전형적인 '호반(湖畔)'의 마을이다.문의면이 호숫가 마을이 된 것은 지난 1983년 대청댐 건설로 인해서다. 이때 주민의 반이 고향을 떠나 각지로 이주하는 아픔과 슬픔을 지닌 고장이기도 하다.이런 아픔과 슬픔을 뒤로하고 이제는 문의면 특화사업을 추진 포도, 표고, 배, 딸기등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고 대청호와 어우러진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대청댐, 양성산, 도당산, 구룡용혈, 문의문화재단지등 관광여건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소득 창출에도 노력하고있다.◇ 유래고려초기의 고승 일륜선사가 부처의 도장을 세울 만한 명당을 찾으면서 서원의 남쪽을 지나다가 '일우산'(현 양성산)에 올랐다.속리산 천황봉에서 뻗어내린 산세가 이곳에 이르러 동쪽으로 대련봉, 서쪽으로 신양성산, 동남쪽으로 왕이봉, 남으로 월밀봉, 북쪽으로 제자산(일운작두산)을 만들고 있는데 그 사이에 펼쳐진 들녘에만 따뜻하고 명랑한 기운이 가득했다. 산야 어느 곳을 보아도 정기와 온후한 덕성이 안개와 무지개처럼 퍼져나고 있었다. 일륜대사는 제자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사방의 정기는 영명하다. 장차 문과 의가 크게 일어나 숭상될 것이다. 육로와 수로가 사통팔달
진천중학교(교장 이갑수) 학부모상담 자원봉사 동아리 '청담회'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행복학교'로 불린다.지난 2004년 3명의 학부모가 학생상담자원봉사자 기초교육을 받으면서 시작된 청담회(회장 김현숙)는 현재 21명의 회원이 진천군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회에 공식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충북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1366과 연계해 진천지역 학생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청담회'의 상담은 비젼교실, 행복교실, 평화교실, 우정교실, 몸짱교실, 절제교실, 다문화교실 등 요일별로 색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월요일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적성발견과 진로 상담, 화요일에는 자존감이 결여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된 학생들을 위한 '행복교실', 수요일에는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학생들을 위한 분노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평화교실'이 운영된다.또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다문화교실, 금요일에는 '음란동영상과 흡연에 노출된 학생들의 행동을 교정해 주기 위한 '몸짱교실'과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우정교실'이 운영된다.학교의 도움을 받아 틈틈이 전문강사를 초빙해 회원들의 상담실력을 업그레이드
100여년 전부터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발전했던 오타루. 천연항만이 있어 홋카이도에서 하코다테 다음으로 중요한 항구였는데, 이같은 여건상 금융가와 무역상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홋카이도의 월가'로 자리잡으며 국제무역항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 덕분에 일본에서는 세 번째로 철도가 개설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함께 그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마을은 쇠퇴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 시절에 지어진 건물과 운하는 오늘의 관광도시 오타루를 만들었다.오타루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부흥했던 '청어(靑魚)의 도시'이자 홋카이도의 석탄을 실어나르던 '석탄의 무역항'으로 유명했다. 홋카이도의 각종 해산물과 농산업물들이 집중되는 물류거점 도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이다.오타루운하 주변의 창고들은 미곡과 해산물을 보관하던 창고이자 점포들이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부족한 가용지 확보를 위해 북측 해안을 매립하게 됐고 해안과 매립지 사이 공간에 각종 화물을 하역하고 수송하기위한 폭 40m(수심 2.4m, 길이 1천324m)의 수로를 남겨놓게된다. 이것이 오타루운하의 시작이다. 1923년의 일이다. 독특한 역사를 가진 오타루운하는 바다와 접하는 항구에 있다. 내륙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