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이면 보은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타 연주와 즐거운 노래 소리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4월 문화학교 개강을 맞아 더욱더 활기차게 연습에 매진을 하고 있는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 회원들이다.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한울타리'회원들의 기타 조율하는 소리와 흥겨운 노래 소리로 활기가 넘쳐 흐른다.한울타리 회원들이 이렇게 흥겨움에 빠져들 때면 일이 있어 문화원을 찾은 사람들도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며, 예전 추억을 더듬으며 향수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는 지난 2004년 문화원에 기타교실이 개설되면서 식구가 됐다. 처음 기타교실을 개강할 때만 해도 보은문화원에선 악기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생 모집이 어렵지 않을까, 개강을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다행히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은 또 열의를 갖고 열심히 한울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타의'여섯 현'에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어가고 있었다.한울타리 회원들은 이 모임이 구성된 첫해에 경로당 유류보내기 모금 공연에 출연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충북도가 전액 출자해 출범시킨 지방공사이다. 과거 충북도 개발공영단이 맡던 공공택지개발 등의 업무를 이관해 투자기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초대 사장에 충북도 건설교통국장을 김종운씨가 임명됐는데 이렇다 할 사업실적이 없어 월급만 축낸다는 눈총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그 과정에 제천 왕암산단 등의 개발에 착수했으나 분양 등에 있어 애로사항이 적지않아 고민이 많았었고 10년 답보상태인 밀레니엄 타운 개발의 주역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충북도는 올해 1월 임기만료된 김종운씨 후임에 공모를 통해 토지공사 출신인 채천석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채사장은 토공에서의 마지막 보직을 충북본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충북개발공사를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기에 그의 영입은 앞으로 수익률 0(제로)의 공사를 변신시키려는 충북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채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채사장은 법학과(고려대)를 졸업한 뒤 도시및 지역계획학 석사, 행정학박사,공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이론과 실무를 충분히 겸비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창립3주년을 맞아 2017
충청북도 충주시 월악산 국립공원 서쪽 자락 해발 200m 고지에 수려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수안보온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지금 국내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25회수안보온천축제가 한창이다.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 기간에는 꿩요리품평회, 거리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가 넘치는 주민화합거리축제 길놀이, 불꽃놀이, 향토음식전시회, 전국 치어리딩 페스티벌, 추가열 현숙 배일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열연하는 스파콘서트, 각종 체험코너 등이 열려 주민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이 온천지역은 지난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는 전국에서 해마다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한 온천관광지이다.이곳이 이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온천지역이니만큼 무엇보다도 물이 좋기 때문이다.수안보온천은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다.온천이 만들어진 것은 이미 3만년 전이지만, 우리 역사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고려사에 "장연현 본 고구려 상모현 현종9년 칭금 명래층 유온천(有溫泉)"이라 하여 이미 고려 현종9년인 서기 1018년에도 유명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이어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
"선생님, 아이의 황달증세가 심해졌습니다!""혈액형이 뭔가!" "RH네거티브(마이너스) O형입니다"2008년 초여름 청주 A병원 신생아실. 새로 태어난 아이의 상태가 위독했다. 긴급수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웠다. 아이의 혈액형은 RH네거티브 O형. 희귀 혈액형이었다.같은 시각 응급실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실려 왔다. 공교롭게도 이 환자의 혈액형도 RH네거티브 O형. 전혈 400㎖ 6팩이 필요했다.병원은 급히 충북혈액원에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충북혈액원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충북지부 이명순(49) 당시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연락받은 오후 4시 무렵 이 회장은 단양으로 출장을 가고 있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핸들을 돌린 이 회장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O형 회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이 회장이 병원에 도착했을 무렵 다행히 6명의 회원들이 와 있었다.'아, 살렸구나…' 이 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달려온 회원 중 한 명이 술을 마신 것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술을 마셨을까하는 마음에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 회장은 모자란 1팩을 채우기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거주하는 비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영동교육청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130여명의 교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회장 김지홍 . 교육과장)'.이 봉사회는 교직원들의 순수봉사모임으로 형편이 어려운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고 있다.지난 2005년 6월 영동군 관내에 거주하는 교사 등 교직원들로 구성했는데 조용남 교육장을 비롯 현재 132명의 메머드급 회원들이 이 같은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회장엔 김지홍 교육과장, 부회장 임영빈 영동초교장, 이사 정항수 관리과장외 7명 등 10명의 임원진을 중심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이들은 매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1만원의 회비를 모아 관내 거주하는 군민의 자녀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는데 곤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비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통해 애향심도 고취하고 있다.작년 연말에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1명 20만원 등 생활이 어려운 모범학생은 물론 복지시설 위문 6개소 180만원, 난치병 학생 돕기 5명 250만원, 학교별 장학금 128명 1천280만원 등 모두 1천730만원을 지원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다.말 그대로 소중한…
청주시를 비롯해 청원군과 증평군, 음성군, 제천시 일대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 자원봉사동호회인 청사랑(회장 이성재 경영지원팀장)은 항상 활발한 활동으로 회사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청사랑'은 청주에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난 2005년 결성돼 매월 2째 주 토요일마다 '은혜의 집'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창단 초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마음만 앞서 자원봉사 활동 시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월 자원봉사활동을 나가는 '은혜의 집'식구들과는 돈독한 친분을 쌓아 목욕을 하다가도 자연스레 물싸움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이외에도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다.'청사랑' 동호회 회원들은 자원봉사활동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사준 총무는 "직원들이 예정까지는 사회공헌에 대해 마음만 있었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신입사원들도 동참하게 되고 직원간의 화합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農業道)'였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민선 4기 들어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는가하면 BT, IT등이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현재 옥천군 가풍리 일대 14만9천㎡부지에는 의료기기 농공단지 조성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오송국가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의료와 관련해 클러스터 조성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이미 토지와 각종 지장물 보상을 위해 보상계획을 열람토록했고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경제적 산업적 성장동력을 이끌수있는 주력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클러스터구축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클러스터 추진센터를 설치하는 것 등을 담고있다.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는 단체 또는 법인에 위탁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기업지원등 관련된 모든 사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클러스터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기업과 기관등이 특정 지역에 모여 있는 곳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 각종 금융지원을 맡는 벤처캐피탈등이 한곳에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옥천군으로부터 '산업고도화를 위한 지역전략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해요."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봉사동아리 '청주사랑'(회장 이종미)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청주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지난 2007년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오픈과 함께 20여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청주사랑'은 2년 넘게 매월 1회씩 빠지지 않고 지역내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인생활시설 등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휴일도 반납한 채 시설을 방문해 빨래해주기, 환경가꾸기, 말벗되기 등을 해주며 구슬땀을 흘린다.특히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이 있을 때는 회사내 유일한 봉사동호회로서 앞장은 항상 이들의 몫이다.그러나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들의 얼굴엔 웃음꽃만이 가득하다.이종미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 웃을 일도 많아지는 것 아니겠냐"며 미소를 지었다.지난달에는 충주 평화의집 노인요양시설을 찾았다.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식사를 돕고 청소와 빨래 등을 해주다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노인들이 마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느껴진단다.이 회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들의 따
청주에서 청남대를 향해 가다가 청남대와 갈라지는 길에서 한지마을로 유명한 소전리 방향인 좌측으로 돌아 대청호수를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면 묘암리를 거쳐 깊은 산속에 마동창작마을이 있다.이 마동창작마을은 본래 초등학교가 폐교된 것인데 2000년에 그림에도 조예가 깊고 본인이 직접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한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과 치과의사 등 몇몇 예술을 아끼는 사람들이 교육청으로부터 공동구입해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으로 제공한 것이다.이곳에는 현재 전통 붓 장인 유필무씨, 서양화가 이홍원씨, 설치미술가 손영익씨, 돌조각가 송일상씨 등 4명이 밤낮으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이들 가운데 '붓쟁이' 유필무씨(49)를 찾아 그의 공방인 '필무산방'을 찾았다. 교실 한 칸을 반으로 나눈 10여평의 작은 그의 작업실에는 어린말의 꼬리털로 만들어 크기가 어른 주먹만한 아마미 모필부터 중간 크기의 칡덩굴로 만든 갈필, 족제비털로 만든 세필까지 80여 종류의 붓 수백 필이 벽면에 주렁주렁 걸려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혼자 눈을 뜨면 일하기 시작해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이 졸릴 때까지 하루 16시간 정도를 붓 만드는 작업을 한다.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서예용 붓은 대개 양의…
"과장님이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습니다!""누가 할 소리!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어, 하하"지난주 토요일 청주시 신대희 과장과 하임자 계장의 탁구 시합이 이뤄진 청주시국민생활체육관. 점심 내기가 걸린 빅매치였다.누가 이기던 점심을 공짜로 먹게 되는 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의 상관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세트 스코어 3:0. 하 계장의 완벽한 승리로 빅매치는 싱겁게(?) 끝났다.50대 중반의 신 과장이 선수 출신의 하 계장을 이길 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신 과장의 분투에 직원들은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직급을 막론하고 모두가 어울려 즐기는 스포츠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청주시청 탁구 동호회가 그 주인공.지난 2006년 창단돼 현재 3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탁구 동호회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면 국민생활체육관에 모여 땀을 흘린다. 실력을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한 수시모임도 빼놓지 않고 있다. 다소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탁구 동호회지만 회원들 개개인의 실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도·시·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으니 그 실력은 알 만하다.특히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영준 씨의 활약이 눈부시다. 소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2
"지난 60년 도내 곳곳에 사랑의 손길"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충북혈액원이 37년간의 문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휴암동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총 사업비 73억7천만원을 들여 청주시 휴암동 318-14에 부지 9천809㎡, 건축 연면적 3천394.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했다.지난 2007년 12월 착공한 충북지사는 최근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5일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우택 충북도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휴암동 시대의 개막과 함께 그동안 적십자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도민과 함께한 사랑의 60년1949년 9월 28일, 대한적십자사 청주지사가 북문로 1가에 재난구호·사회봉사 요람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쟁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 한 때에 적십자사는 도내 곳곳을 누비며 구원활동을 펼쳤다.당시 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았던 김춘배(85)옹은 "적십자사가 아니었으면 가족 모두가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적십자사 충북지사는 1951년 청주적십자의원을 개설, 1973년 폐원될 때까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인술을 펼쳐왔다.1954년 청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라톤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충북도교육청마라톤동호회(회장 유근영) 회원 18명은 지난 11일 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9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레이스 '1004릴레이 희망의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 이 동호회는 지난 2006년부터 이 대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올해가 4회째이다.불굴의 의지로 600km를 완주하는 장애인들을 격려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 청주시청에서 신탄진까지 24.5km를 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이 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사회적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화합의 밝은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충북교육청 마라톤 동호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활동으로 올해 청주지역에서는 무달회, 청마회, 무심천, 주택공사동호회 등 5개 단체에서 60여명이 참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충북교육청마라톤 동호회원들은 매주 토요일은 6시 우암산 3.1공원에 모여 상당산성까지, 주중에는 무심천 하상에서 10-20km 훈련을 하면서 건강을 다지고 있다.특히 연중 10여회의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
청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로수길을 지나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가 교원대 쪽으로 좌회전하여 10여분을 가면 '청원 연꽃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지난 2007년에는 전국 농촌마을가꾸기 경지대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년 동안 9,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마을이 논과 밭, 과수원 등이 있는, 그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농촌마을임에도 이렇게 유명해 진 것은 벼농사 짓던 논과 낚시터 등에 연꽃을 심어 볼거리와 먹을거리, 관련제품 등을 창출해 내는 특색사업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아직은 연(蓮)들이 물속에서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볼거리는 적지만 수련과 백련 수천 포기가 1만여 평의 연못에서 꽃을 피우는 5월말부터 7월까지는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 하여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기에 '이심전심'을 뜻하는 '염화시중(拈華示衆)' 때에 부처님이 들어 보인 꽃도 연꽃이었고, 유가의 주자(朱子) 역시 "우뚝 솟은 예쁜 연꽃, 오래오래 맑고 푸르게 비추며 서 있네, 다만 산 위에 달이 밝아오면, 차가운 이슬 방울이 빛날
사실 어린이재단은 시민들에게 생소한 기관이다. 하지만 어린이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등과 함께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기관이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어린이재단이 시민들에게 생소한 이유는 법인명칭을 지난 2008년 1월에 변경했기 때문이다. 지난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 지원으로 아동복지사업을 시작한 어린이재단은 1966년 기독교아동복리회 청주분실을 개소했고, 1979년 한국어린이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4년부터는 한국복지재단이란 이름으로 활동했고 2008년부터 어린이재단이란 법인명칭을 사용하고 있다.현재 어린이재단은 전국 61개 사업장에서 1천여명이 직원들이 아동에 관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후원관리시스템을 구축,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 1999년부터 KBS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리퀘스트'는 어린이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다.또 불우이웃결연 사업, 지역사회복지관 사업, 실종아동찾기 사업, 중증장애아동요육사업 등 연간 10만여명의 아동들에게 500억원 이상의 후원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충북지역본부도 충북도와 12개 시·군·구, 18개…
따뜻한 봄날의 주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운동장에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힘찬 함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말쑥한 유니폼과는 달리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몸짓, 볼품없는 몸매에 어이없는 실책이 연발하지만 눈빛만큼은 프로 선수들보다 진지하고 활기차다.바로 충북 직장인 야구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LG 전자 선수들이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89년 럭키금성사 시절에 창단했으나, 선수 부족 등의 사유로 명맥이 끊어졌던 LG 전자 야구회는 2006년 다시 의기투합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화려하게 재 창단됐다.야구를 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다시 뭉친 LG 전자 야구회는 기존 창단 멤버(박인규,송인복,이규철 등)에 신규 멤버들이 가세해 현재는 회원 숫자만 해도 30명 이상이 된다.야구가 하고 싶어 다시 모인 사람들답게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여느 프로선수들 못지않게 진지하게 야구를 즐기고, 야구를 통해 예절을 배우는 학생 야구선수와 같은 모습으로 상대팀과 심판에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2006년 재창단한 이후로 꾸준히 전력 보강을 계속해온 결과, 초기에는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올해는 현재 4승 무패로 무심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지금의 이…
영동경찰서에는 달리기를 통해 친목과 건강을 다지는 마라톤동호회(회장 심명신 . 정보보안과 정보계)가 있다. 지난 2002년 8월 15일 신동민 초대회장(양산민원담당관)을 중심으로 10여명으로 결성된 영동경찰서마라톤동호회는 7년이 지난 현재 27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영동경찰서를 널리 홍보하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전임회장인 송석웅 경사(정보보안과 정보계)의 후임으로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임원진으로 심 회장을 비롯해 고문격인 이창세 과장, 조직의 연락 등 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 허선영 경장(수사과 지능팀) 등이 주축이 돼 화합으로 똘똘 뭉쳐 타 동호회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다.경찰이라는 특수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퇴근 후면 영동공설운동장에 나와 운동장 트랙을 돈다.정기적으로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누어 공식적인 시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인근지역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데 당장 4.19일 대전에서 개최하는 3대 하천 살리기 마라톤대회에 전회원이 참가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공식적인 활동 외에 개인적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도
'부르릉~' 오토바이를 타고 오늘도 회인면 오동리 이수창(77)이장은 회인면사무소를 찾는다.하루에도 2~3번씩 면사무소를 찾는 이 이장은 이장으로 선출된 2005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 면사무소를 찾아 동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동네의 개선점을 면사무소 직원들과 논의한다.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이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정열적으로 일하고 있는 이 이장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다.마을에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오동리에 정착한 이 이장은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마을 일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천거에 2004년 12월 95%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용히 쉴 나이인 72세의 나이에 2년 임기인 마을 이장을 맡기 시작해 올해 3번째 임기를 맞고 있다. 이 이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마을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농로나 용수로가 제대로 돼 있는지 살펴 면사무소와 농협에 이러 저러한 사항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며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이 이장은 "조용히 노년을 마무리 하려…
산행을 통해 신체 단련은 물론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농협충북유통 등산동호회 '황소걸음'(회장 최대림 본부장).지난 2002년 5월 20명으로 첫 발을 내딛은 '황소걸음'은 현재 공식회원수가 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직장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렇다면 '황소걸음'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첫째,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연을 더불어 숨 쉴 수 있고, 덤으로 각 지역의 특색과 음식·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인에게 휴일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그러나 최민환 물류운영팀장은 "8년 가까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에 오르기 전 부담을 느낀다"며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고 나면 실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산행이 주는 매력을 한마디로 설명했다.둘째, 각기 부서가 다른 팀원간 교류의 기회로 산행만한 게 없다.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인간적인 조직 만들기의 밑바탕을 될뿐더러 직장생활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여기에 산행 후 옹기종기 모여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서로의 속마음까지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끝으로 산행과 함께 하는 '우리
등대회(회장 김기철 경위)는 내부적으로는 경찰 자정운동을 활성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10월 경찰관 등 11명의 회원으로 발족됐다. '청렴선도그룹'이라는 이름으로 경찰 조직 내 '청렴 경찰' 풍토를 정립하고 자율적 참여운동을 전개하고자 시작된 등대회는 현재 회원이 20명으로 늘었다.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동아리이름을 등대로 지었으며, 경찰 앞날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마음의 버팀목'이라는 표현이기도 하다. 등대회는 평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지휘관과 직원들과의 가교역할을 통해 상호 간의 불신을 해소하는 등 가족 같은 직장 분위기 조성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계장급(경위) 이상에만 책상 유리판이 설치돼 있는 점이 대다수 직원들의 불만사항이라는 것을 경찰서장에게 보고해 전 직원 책상에 유리판 80개를 깔아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공휴일에는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불편하다는 직원들의 건의를 서장에게 전해 주말에도 청소 도우미를 고용하도록 하는 등 서장과 직원간의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해주기도 했다.또 여자 화장실에 휴대전화나 손가방 등을 놓
"매일 집집마다 방문해 실시하는 방문보건사업을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어려운 이들을 한 가족처럼 보살필 수 있다면 더욱 보람을 느낄 것 같은데…""독거노인들 집에 가보면 밑반찬을 해다 준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방안에는빨래가 그대로 쌓여 있는데 우리가 도와주면 어떨까·"남들보다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방문보건사업을 펼치던 증평군보건소(소장 이승우) 공무원들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이러한 고민을 거듭하던 증평군보건소 직원들은 지난 2007년 2월 안복순(여·53) 보건행정담당과 김동의(여·49·보건 7급) 씨를 중심으로 1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봉사단은 '차사의봉사단(회장 안복순)'. '찾아가서 사랑을 베푸는 의료봉사단'이라는 뜻의 차사의봉사단은 의료서비스는 물론 청소와 빨래 등 세심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2007년 3월 증평군 증평읍 신동4리와 자매결연은 맺은 차사의봉사단은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치매환자 등 기초생활수급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운동를 하다보면 상호 협력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매일 아침에 축구를 하다보면 건강도 좋아져 이석이조의 효과를 보고있습니다"군청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옥천군청 축구.배구동호회(회장 조태형.56.옥천군의회사무과장)는 축구동호인들이 모두 배구를 좋아하고 선수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축구와 배구동호회를 통합 운영해 현재 63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5년 8.15 광복절을 맞아 옥천군에서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각종 운동경기가 열리면서 당시 옥천군청 30여명이 최초로 모여 경기를 치르고 창립했다.이들은 이듬해 축구동호회원들이 모두 배구도 곧 잘해 회원들이 축구와 배구 동호회에 중복 가입되자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옥천군청축구.배구동호회로 통합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이들은 각각 지역별로 활성화된 조기축구회원들로 소속 클럽에서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분기1회 동호회원들끼리 경기를 치르고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배구의 경우는 회원들이 모두 선수급들로 구성돼 충북도 대회에서 8연패를 달성했고 현재 충북도내에는 옥천군청 배구팀을 이길만한 팀이 없을 정도이다.축구도 지난 1993년 영동지청장기 대회 우
-지난해 2월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사실 충북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생소한데.△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03년 5월 인천시가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다.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16개 지방공기업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다.인천광역시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구도심 재개발, 산업단지 건설, 관광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관광공사, 산업단지공단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끝으로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는데 보람되고 기억나는 일은.△지난해 인천으로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인도 같은 큰 나라를 제치고 유치했다. 앞으로 인천이 발전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요즘 떠오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조성도 기억이 또렷하다.국제기구인 IT트레이닝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때 태국에까지 출장 가서 송도의 입지 우수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할 때는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컸다.또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GM대우가 자동차 테스트시설인 프루빙 그라운드를 조성하도록 유치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50년간 토지임대토록 해 성공시킨 것도…
"친목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올해는 한 번 시·군대항체육대회에서 준우승까지 해보겠습니다."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회장 최창호)의 각오가 그 어느 해보다 남다르다.시청, 구청, 동주민센터 등 3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8시마다 용암동 국제테니스장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5~6게임을 치르면서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성적에 따라 상품도 준다. 그날 컨디션이 좋은 회원은 1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상품으로 타가기도 한다.게임이 끝난 뒤 그동안 못 다했던 이야기보따리들을 풀어놓으면서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 이 모든 게 회비 1만원이면 해결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참여율도 높아 34명의 회원 중 25명 이상이 매달 모임에 나오고 있다.지난해 6월께 열린 도청과의 친선교류전은 당시 화제가 됐었다. 도와 시가 음식물 쓰레기 감사 결과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테니스 교류전은 과장 조금 보태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 축소판이었다.이후 도청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개최했고 올해는 시청이 주관할 계획이라고 한다.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는 교류전을 확대, 각 시·군과 순차
"안용혁 계장은 코트에만 들어서면 생쥐처럼 날렵하다니까. 술자리도 코트라고 생각하고 훨훨 날아봐. 안 계장 파이팅!(하하)"안 계장(청원군공보담당)은 선천적으로 술을 전혀 못 마시는 탓에 술자리에서는 늘 동료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테니스 코트에서만큼은 없어서는 안 될 주인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청원군에는 산악, 문화유적답사, 독서, 등산, 사진, 스포츠, 음악 등 모두 13개의 직장 동호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 테니스동호회(회장 정연철 북이면장)가 직원간 화합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 25명으로 구성돼 있는 청원군 테니스동호회는 지난 1989년 창단,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동호회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테니스 코트에서 친선경기를 펼치며 유대감을 쌓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대부분 테니스 경력이 10~2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라 경기 때면 프로 못지않은 근성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최근 가입한 젊은 회원들의 기량이 날로 좋아져 앞으로 3~4년 뒤면 충북공무원체육대회 입상도 노리고 있다. 오전에 경기를 마친 후에 갖는 뒤풀이의 메뉴는 해장국. 회원들은 해장국 한 그릇씩을 먹
보은군 국민체육센터 한 켠에서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한밤중 적막을 가르며 스피커로 울려나는 강렬한 비트의 기계음과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후끈한 열기 속에 회원 모두가 박자를 맞춰가며 연습곡 연주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꾸려가는 보은군청 음악동호회 '소리나무'의 10평 남짓한 연습실. 보은군청 공무원 음악동호회 '소리나무(회장 김영서 행정과장)'는 지난 2007년 12월,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를 배우고 싶은 군 산하 공무원들의 희망에 따라 김영서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화관광과 김동영 싱어를 비롯해 평소에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뤄온 이들은 기타 4명, 드럼 4명, 키보드 2명, 통기타 3명, 베이스 1명 등 총 15명이 각자 파트별로 역할을 나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근무시간 이후 국민체육센터 연습실에 모여 하루 3~4시간씩 정기적인 연습과 함께 분야별로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악기를 다뤄본 적이 있거나 다뤄보고 싶은 순수 공무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소리나무'는 창단 첫 해인 지난해에 기초 실력을 다지기 위해 회원들이 회비를 갹출해 청주지역 밴드 지도 강사를 초빙 꾸준한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