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현진건은 1921년 '개벽'지에 '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했다.여기서 주인공은 서울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이지만 막상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 아래 놓여있는 조국에서는 뜻을 펼치지 못하고 "조선 사회가 술을 권한다"며 술에 의존해 울분을 달랜다.그러나 아내는 이런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고 절망스럽게 중얼거리는 데서 소설은 끝난다.그렇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도 술을 마시고, 괴로울 때도 술을 마신다.우리나라에서는 해모수가 하백의 딸과 술잔치를 벌인 뒤 고구려 시조 주몽을 낳았고, 중국에서는 BC2000년쯤에 황제의 딸이 하나라 우왕에게 술을 빚어 바쳤다는 기록이 있고, 서양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등장할 정도로 인류에게 술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됐다.그렇다보니 두주불사(斗酒不辭)하는 주선(酒仙)들에 관한 일화도 많지만 우리는 술과 시(詩) 로 자기 이상에 취해 살면서 명정40년(酩酊四十年)이란 유명한 수필집을 쓴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를 주선들의 앞자리에 놓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또 신출귀몰하는 행동형 주걸인 시인 조지훈, 술이라면 청탁불문했던 소설가 김동리,
정부의 노후차 세금 감면 조치 이후 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자동차는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 가까이 운행하기 때문에 신차 구매자들은 대부분 초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요즘 나오는 자동차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새 차 길이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새 차는 초기에 잘 관리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하며 오래 탈 수 있다는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지금부터 새 차를 길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리한 고속주행 금물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는 수많은 금속 부품들이 서로 치밀하게 연결돼 빠른 속도로 마찰하는 고도의 정밀기기다. 따라서 당연히 새 차일 때에는 각 부속간 마찰이 다소 크게 발생하게 된다. 이 부속들이 적절하게 마모되어서 제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새 차를 길들이는 과정이다.새 차 길들이기 가운데 가장 잘못된 속설이 '새 차는 고속으로 달리며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아직은 조금 빡빡한 상태의 엔진을 고회전시키면 각 마찰 부위의 이상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지만 엔진의 수명을 줄이는 지름길이 된다.특히 엔진오일이 과다하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업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한국화장품(주)은 숙부인 고 김남용 회장이 지난 62년에 창업한 회사다.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입사해 말단부터 시작했고, 12년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부회장으로 44년간 근무 중이다.-수도권에 있던 생산 공장을 10여년 전 충북 음성으로 이전했다. 동기와 배경은.사실 창업당시부터 고향 지인들로부터 취직부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고향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한때 총 근로자수가 3천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당초 생산 공장은 부천에 있었는데 고향 충북에 공장을 옮겨 지역발전에 조금이 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음성지역의 8만2천㎡ 부지를 매입해 완전히 이전했다. 현재는 근로자 200여명이 생산라인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개인적 질문을 하겠다. 좌우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인자무적(仁者無敵)이다. 사람 만나는데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살아오면서 베풀고 사는 삶이 됐다. 적 없이 살았다고 생각한다.한국화장품 입사 후 서울로 올라온 고향사람 중 술자리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인연을 맺어왔다. -고향사랑도 남다른 것으로 아는데. 최근 고향인 증평 창동리에 경로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는 1950년대로 당시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바이오매스의 경우에는 일제시대 농촌에서 육성폐기물로부터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농가보조연료로 사용했다고 구전되고 있으며 1969년부터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소규모 메탄가스 발생조를 연차사업으로 보급시켰다.이 사업은 첫해인 1969년 444기가 설치운영된 것을 비롯, 1970년 740기, 1975년에는 2만3천488기가 설치 운영되는 등 놀랄만한 설치실적을 올렸다.그러나 1979년 7월 전국의 메탄가스 이용현황실태조사결과 2천499기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시 전국에 보급된 보급기수의 20%만 가동되고 있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이처럼 가동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장치설계, 조업 및 사후관리 미숙 등 때문으로 밝혀졌다. 1973년 석유파동을 겪은 이후 각광받기 시작한 태양열은 원자력연구소를 중심으로 여러 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을 해왔다.농촌진흥청은 1963년~1966년 태양열 집열 이용기술을 시험했으며 대한주택공사 연구팀은 1975년 외국산 집열기를 수입해 주택전시실에 설치하고 시험연구를 했다.당시에는 12평 규모의 농촌전시주택에 국내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지사장 김회식) 사회봉사단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나눔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주위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진천지사는 지난 2006년도부터 사회봉사단을 구성하여 농촌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돕기 등과 일손이 부족한 농촌일손돕기, 겨울철 저소득층 김장김치담가주기, 명절 사랑의떡과 각종 선물 등을 전달 해오고 있다.또한 깨끗한 진천을 후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역 저수지, 하천, 문화재, 산 등을 돌며 쓰레기수거 등 환경보호캠페인을 해오고 있으며 고객후견인제 운영, 1팀 1단체(마을)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추진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의료혜택이 열악한 농촌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새로이 농어촌지역 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타지역 보다 많은 기업체 입주로 인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진천지역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가정을 방문, 애로사항 상담해결 및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
한반도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차령산맥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에 상대촌마을이 있다.마을 옛 이름인 지장리(智庄里)를 사투리 억양으로 하여 '지쟁이'로도 불리는 이 마을은 오갑산, 국망산, 승대산, 원통산에 의해 사방으로 둘러 쌓인 산간 분지형 마을이다.한반도의 중심에 있다 보니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곳이다.삼한시대에는 마한 땅이었지만, 삼국시대에는 각국의 치열한 영토 쟁탈전 결과로 고구려가 차지했을 당시 세운, 현존하는 유일한 고구려비인 중원고구려비(국보 제 205호)가 마을 동쪽 20Km 지점에 있고, 통일신라시대 때 중원경이 마을 인근 충주시 일원에 있을 정도로 요충지였다.또한 지형지세마저 특이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이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흐르는 것과 달리 이 마을의 하천은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흐르고 있다.이를 두고 풍수지리학계에서는 역수(逆水)의 기(氣)가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비상한 경계를 하는 곳이어서 급기야 조선 왕조에서는 이곳에 태실(탄생한 왕자들의 태를 신성하게 묻어 두는 곳)을 두어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한편 이 마을 동쪽에는 높지 않은 산이 하나 있는데 구한말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피난을 와서 잠시 이…
미국의 심리학자 겸 교육자인 그랜빌 스탠리 홀(Granville Stanley Hall)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a period of storm and stress)'의 시기라 일컬었다.그는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 있는 청소년들이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에서 갈등, 소외, 외로움, 혼돈 등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긴장과 혼란이 연속된다고 보았다. 홀은 또 청소년기를 '새로운 탄생'으로 정의했다. 이는 청소년기에 보다 높은 수준과 완전한 인간 특성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우리 주변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인생을 설계하는 청소년들 또한 많이 볼 수 있다.전자의 길을 걷느냐, 후자의 길을 걷느냐는 청소년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어느 정도 달렸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시기에 누가, 어떻게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느냐는 것이다. △1991년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 개소충북청소년상담실은 지난 1991년 청소년들의 길잡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이어 1994년 충북청소년종합상담실, 2005년 충북청소년종합상담센터, 200
한국전력 진천지점(지점장 강현양)이 진천군민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한전진천지점 사회봉사단은 20일 재래시장견학을 가는 진천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본인의 이름과 부모님 전화번호가 적힌 이름표 목걸이를 걸어주며 미아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또 지난 19일 진천군내 노인복지회관에서 지역 독거·무의탁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봉사활동을 벌였고 직 10여명의 한전 진천지점 직원들은 준비한 식재료비 50만원을 봉원기 노인회진천군지부에게 전달하는 한편, 230여명의 노인분들을 위해 직접 배식에 나서 고마움을 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진천군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 수강생들을 위하여 '진천문화투어'의 관광버스를 지원했다. 덕분에 40여명의 결혼이주민여성과 봉사자들은 농다리, 길상사 등 진천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5일에는 진천중학교를 방문, 저소득가정 청소년 3명에게 도서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전 진천지점은 직원들의 월급에서 매달 공제하여 모으는 러브펀드로 이들 청소년에게 지난 1월부터 생활비 월정액을 지원하고 있다.강현양 진천지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작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했다"며
-통합 추진 어느 상태인가-청주 청원 통합 추진과 관련해 논의와 주장만 무성할 뿐 제도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다. 다만, 청주시와 자생적 통합 추진 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오래 전부터 통합에 찬성해 온 시민단체 뿐 아니라 청원군민 주축의 통합찬성 단체도 결성돼 움직이는 중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청주 청원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고, 청주시 공무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남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청주시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론 통합이 돼도 청원군에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시 공무원과 단체들이 청원군 지역을 방문해 통합논리를 전파하거나 청주시 각 동 직능단체들이 청원군 읍 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청원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마음을 사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통합이 되지 않으면 청원군 거주 학생들이 청주시 관내 학교에 진학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청주 청원 통합에 몰입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청주시의 노력만큼이나 반대를 위한 청원군과 통합반대 단체의 노력도 활발하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통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청원군 강외면 쌍청·연제·만수리 일원에 위치한다. 463만㎡의 규모로 지난 해 10월 완공됐다. 2003년 '첫 삽'을 뜬지 6년만이다.오송단지에는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기관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독성과학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이 그곳이다.이들 기관의 입주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인체자원중앙은행, 전임상·임상시설 등 연구지원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송단지는 또 BT대학원 등 연구·지원시설과 의약품, 의료기기 기업 등 생산시설등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오송단지가 갖고있는 장점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오송단지와 17km 거리에 있는 청주국제공항, 서울에서 40여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경부·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여건이 그 첫 번째다. 또 인접한 오창과학산업단지(IT)와 대덕연구단지(기초과학)등과 연계, BINT 융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산·학·연·관이 집적·연계된 점도 큰 장점이다.이같이 오송단지는 산·학·연
◇ 신재생에너지란?2차례에 걸친 오일쇼크 이후 전 세계는 유류를 대신할 에너지를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러한 노력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와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이용해 재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이렇게 해서 신·재생에너지가 탄생하게 됐다.◇ 신재생에너지의 종류와 특징현재까지 개발된 신에너지는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3개 분야이며 재생에너지는 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 8개 분야이다.신에너지 중 연료전지는 수소, 메탄, 메탄올 등의 연료를 산화시켜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연료전지는 배기가스와 소음이 없는 무공해 전원장치로 미래형 발전기로 볼 수 있다.석탄액화·가스화는 석탄이나 중질잔사유 등의 저급연료를 고온·고압에서 불완전 연소 및 가스화 반응을 통해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주성분인 가스를 제조·정제한 뒤 가스터빈이나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신 발전기술이다.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송 및 보관이 쉬운 청정인조원유제조기술이다.
우리 조상들의 옛 전통무예인 국궁을 통하여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 및 체력 증진으로 보다 활력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지난 2002년 9월 조직돼 올해 단체전 3연패 달성을눈앞에 두고 있는 옥천군 궁도 사우회(회장 김병현·환경과장). 이 사우회는 군청산하 공무원들로 총 회원 12명(남10,여2)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령층은 20∼50대 층으로 다양하다.현 도시건축과 도시개발담당 송재경(54)씨가 초대회장을 맡아 당시 충청북도내 공무원 궁도인들이 많지 않던 시절 헌신적으로 사우회 발전을 도모해 현재 도내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회원 가운데 공인자격은 공인 3단의 이제만씨와 공인4단의 김병현 회장, 김순태(건설방제과) 총무, 손창도(건설방제과)씨 등 3명이다.이 사우회는 창단 1년만인 2003년 9월부터 도내 대회를 비롯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지난 2005년 청원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김병현회장이 개인 1위를 차지해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이듬해인 2006년 10월에는 이제만(도시건축과)씨가 음성대회에서 개인전 도지사기 1위를 2007년 10월 청주대회에서 손민정(군서면)씨가 개인전 도지사기 2위에 올랐다.2007년 11월 단양군대회에서는 처음
정종택 심층인터뷰 정종택 충청대학 초대총장. 화려한 경력의 행정관료에서 대학의 수장으로 자리를 바꿔 13년째 장수를 하는 동안 마냥 팔팔할 것 같은 그도 세월의 그늘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가 보다. 7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을 테스트했던 가벼운 뇌졸중의 존재는 종전 다변이었던 그의 말투를 스타카토 처럼 단문으로 바꿔놓았다. 청와대 새마을담당관 시절 하도 부지런하게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해서 고 박정희대통령이 붙여줬던 쌀방개라는 별명이 그저 인생의 추억으로 남겨놓아야 할 만큼 몸과 마음 모두가 그를 인생의 황혼기에 서있게 한다. 충청대학은 그에 있어 생의 완결편 무대나 다름없다. 학장에서 총장으로 신분이 바뀐 그를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인터뷰를 하려햇으나 시간을 두고 하자는 요청에 따라 50일이 지난 7일 총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지난3월 이사회 만장일치로 12년 학장에 이어 초대총장으로 4년간 학교를 대표하고 있는데 뭐 달라진게 있나요.달라질게 뭐 있겠어. 그냥 해오던 대로 학교발전 방안을 강구하는 거지. 12년전 학장 취임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식장에서 똑같은 말을 했지. 교직원 여러분이 바로 총장이다 라고. 그리고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고.…
미국의 산골 마을에 어니스트라는 소년이 있었다.그 마을 뒷산 언덕 위에 커다란 바위덩이가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사람의 얼굴 모습이었다.어니스트 역시 마을 사람들 처럼 그 큰바위얼굴 모습을 한 위인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을 믿으며 착하고 순박하게 살았다.그 마을 출신의 큰 부자, 전쟁영웅, 정치가 등이 '큰바위얼굴'로 불리며 나타났지만 어니스트는 그 사람들에게 실망하며 여전히 위인 출현을 기다렸다.어니스트가 늙어 머리가 백발이 되었을 때 한 위대한 시인이 자유자재로 사상과 감정이 우러나오고, 소박한 말솜씨로 위대한 진리를 쉽게 말하는 어니스트를 보고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니스트야말로 저 큰 바위 얼굴과 똑같습니다." 라고 외쳤다.사람들은 모두 어니스트를 쳐다본 뒤 그제서야 그 시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주홍글씨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큰바위얼굴' 줄거리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었을까·미국의 조각가 거츤 보글럼이 미국 중북부 사우스 다코타 주의 러시모어산(1745m) 암벽에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초대), 땅을 넓혀 발전의 기초를 마련한 토마스 제퍼슨(3대), 남북으로 갈린 나라를 통합한 에이브러햄 링컨(16대), 미국을 세계…
-소청심사위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조직 규모 등 포함), 또 상임위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국가공무원이 징계처분이나 인사 상 불이익처분을 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해 주는 기관이 소청심사위원회다. 소청심사위원회에서는 5급 이상 공무원의 근무조건이나 인사관리 등의 고충을 처리해 주는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5인의 상임위원과 2인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는 행정과에 2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상임위원회는 준사법적인 합의제 의결기관으로써 상임의원은 모든 소청사건이나 고충사건에 참여해 심사, 의결하고 있다. 상임위원이 사건을 분담해 주심을 맡고 있다. 취임 초기에는 너무 바빴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됐다. 지난해에 약 650건을 처리했고 올해에도 210여건이 접수됐다. -충북출신 중앙부처 공직자들이 타 지역 출신에 비해 소외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맥부족으로 인사 상 불이익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과거 대통령비서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등 서울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충북 공직자로서의 애로사항은 무엇이고, 충북출신 공직자들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음…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라고 하면 나랑은 상관없는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정신질환은 가까이 있다. 자신도 모르게 정신질환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2008년 기준 청주시 인구 64만4천233명 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약 5만3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언제든지 환자로 분류될 수 있는 잠재적 환자를 포함한다면 청주시 인구의 12%가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열 명 중 한 명꼴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이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정신질환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생활 속 질병이다.따라서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고 사회로 복귀시키는 병원 및 시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사회복지법인 정암사회복지재단도 정신질환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 '청주정신건강센터'를 개소했다.정신분열증 27명, 조울증 4명 등 15세 이상 정신과 외래진료자 33명이 이용하고 있는 청주정신건강센터에는 정신보건 전문사회복지사들이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약물교육,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착공 6년만인 지난해 10월 준공된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제약·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LG생명과학, CJ, 안국약품 등 54개 국내기업과 4개 외국기업이 입주를 협약했고 향후 70여개의 첨단벤처기업도 입주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주도할 대학 및 연구소의 경우에도 '의생명공학연구소'가 입주를 결정했고 향후 BT대학원도 자리할 예정이다. 국책기관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의 이전이 확정된 상태로 2010년까지 이들 기관들의 이전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의 이전에 따라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인체자원중앙은행, 전임상·임상시설 등 연구지원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들이 마무리 될 경우 오송단지는 명실공히 산·학·연·관이 연계된 바이오 전문 단지로서 우리나라 바이오 강국 실현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생명공학(BT)은 건강, 식량, 환경, 에너지 등 인류난제 해결과 직결된 분야로서 세계적으로 각 기관(산·학·연·관)간 연계강화와 IT, NT와의 산업융합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보은역사아카데미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겁다. 노트와 필기도구는 기본이고 참고 도서까지 가지고 오는 열의를 보고 있으면 우리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자는 열정이 얼마나큰지 알 수 있다. 보은역사아카데미는 올해 5년째에 접어든다. 첫해에는 대다수 보은지역 군민들이 참여를 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보은 근처의 옥천과 청주에서도 교육을 받으러 오는 등 보은역사아카데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은문화원에서는 2005년부터 문화재의 보고인 보은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문화재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문화지킴이를 육성하기위해 보은역사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강의내용은 우리문화의 기저, 불교건축과 미술, 성곽유적, 동학유적, 유교문화유적, 한옥의 이해 등으로 구성했으며, 한 달에 한번 문화답사를 통해 이론으로 배운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보은역사아카데미를 운영한 첫해, 답사를 갈 때마다 서로 도시락을 싸와 나눠먹고 서로의 차를 나눠 타며 정을 나눴던 수강생들은 자발적으로 보은문화사랑회를 만들었다. 보은문화사랑회 회원들은 매달 첫째 주 일요일이면 비가
세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들이 뭉쳤다. 충북도교육청의 직원 17명이 '세자녀 잘키우기'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에 들어갔다.'세자녀 동아리'(회장 유근영)는 자녀를 셋 이상 둔 도교육청의 전문직과 일반직, 기능직 직원들이 결성한 것으로 다자녀를 올바르게 교육하는 비법들을 공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회원들은 6월 양육방법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갖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되는 정부대책을 조사하는 일도 한다. 또 7월부터 9월까지 외국의 육아정책관련 재정지원현황 등을 조사한 뒤 10월엔 동아리 활동결과를 발표한다.이들이 동아리를 조직하게 된 동기는 다자녀에 관심이 있는 우승구 부교육감의 권유로 결성돼 지난 4일 첫 모임을 가진 이 동아리의 회원은 모두 17명(남자 13명, 여자 4명)이다.이 중 14명이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으며 한봉수(산업정보평생과) 장학관이 가장 많은 3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근영 회장은 "다 자녀를 둔 직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녀를 올곧게 키우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4명의 자녀를 둔 한 장학관은 "예전에는 '둘만낳아 잘 기르자'는 등 가족계획을 외쳤으나 지금은 자녀를 많이 둔 사람
고구려 시대상을 담고 있는 안악 제3호 무덤과 약수리 벽화무덤의 수렵도 등에는 고구려인의 기상을 보여주는 말타기와 활쏘기가 생생할 정도로 활쏘기는 조상들의 수렵과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이자 무기였다.우리 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인 활쏘기는 조선시대에도 무신은 물론 문신들에게도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필수적이었다.지금도 전국체전이나 전주대사습놀이, 현충사 이순신장군탄신축제 등의 궁도대회에서는 이런 각궁과 죽시(竹矢)를 사용한다.또 전국의 활쏘기 동호회원 등 1만명 정도의 10%가 각궁을 사용하고 있으며 활터는 전국에 300여곳이고, 이 가운데 충북에는 18곳이 있다.우리의 전통적인 활은 삼국시대의 맥궁에서 비롯된 각궁(角弓)으로 궁간상, 물소뿔, 소힘줄, 민어부레풀, 실, 칠의 6가지 재료를 복합해서 독특한 기술로 제작되었기에 그 탄력성이 매우 뛰어났다. 이러한 활에 얹어 쏘는 화살은 그 재료와 용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궁(각궁)의 화살은 대나무로 만든 죽시(竹矢)다.이 죽시는 조선시대에는 그 화살촉이 버드나무잎처럼 생겼다하여 유엽전(柳葉箭)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영화나 드라마의 사극에서 쉽게 볼 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에서는 연초에 계획했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운영계획 논의가 한창이다.지난 1일,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이하 충북여협) 회원단체인 21개 도 단위 단체와 12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손놀림을 보였다.올해 오수희 회장(19대)이 취임하면서 협의회 차원의 나눔 봉사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청주·청원 노인 1천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장보는 일에서부터 음식준비까지 이날 동원된 회원만도 100여명이다. 며칠 동안 준비한 행사였지만 예상 인원보다 많은 노인이 찾아와 추가 400여명분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모두가 진땀을 뺐다.한마음웨딩타운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미풍양속인 효를 일깨우는 나눔의 자리였다. 회원들은 배식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노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 회원들이 무료 미용봉사를, 대한주부클럽 충북연합회 회원들은 이동 소비자 고발센터를 운영해 노인들의 불만스러운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악덕상술에 관한 대처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줬다.또 간호조무사회와 간호사회 충북지부는 노인들
문화혜택이 열악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민요를 배우고 부르며 옛선인들의 혼을 이어오고 지역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참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진천문화원 진달래(회장 임복례.57.경기민요)민요 동호회가 그단체.지난 2006년 4월1일 창립한 진천문화원 진달래 민요동호회는 문화혜택이 열악한 농촌지역이지만 뜻있는 주민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간을내 옛선인의 혼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민요를 배우며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진천문화원 진달래 동호회는 현재 20여명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진천문화원에서 2시간씩 우리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여가선용 및 취미를 살리며 보람된 사회참여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현재 강사는 경기민요 전문강사인 금수현(53)씨로 지난 94년 충북국악원에 처음입소 충북도국악협회 이종달지회장으로부터 처음으로 남도민요와 서울 이춘희, 남궁남 선생께 민요를 사사를 받아 15여년을 민요분야에 활동해오면서 청주시노인복지회관과 진천노인복지회관에서 7년동안 민요를 가르키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금수현 강사는 "처음에는 회원들이 민요를 접하는데
'온새미얼'증평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행정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아예 동아리를 조직,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04년 증평군 공무원 10여명은 군 승격에 따라 도시의 양적 팽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개발 지표가 하드웨어부분에 집중돼 녹색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미흡해지자 도시환경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정 연구동아리인 '온새미얼'을 만들었다.'처음 그 모습 그대로 우리의 정신을 지킨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인 '온새미얼'은 창립 첫해부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10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05년에는 회원들이 증평읍내 각 지역을 온도계를 직접 들고 다니며 온도를 측정해 열섬지도를 만들고 콘크리트 건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파악해 도심에 녹지나 공원 필요하다는 도시환경개선안을 발표했다.이 개선안은 기존 시가지의 대형건축물 옹벽 구조물 등의 재료가 콘크리트로 단조로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판단, 벽면녹화 사업을 전개해 아름답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도록 했다.'온새미얼'은 또 마을주거환경 개선과 소득증대방안에 대한 연구를 펼치기도 했다.이처럼 주민들에게 도움을…
충북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능안마을은 들판과 낮은 뒷동산이 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농촌마을이다.논이 있으니 벼농사를 짓고, 밭이 있으니 고추, 참깨 등을 재배하며, 복숭아로 유명한 음성지역이니 복숭아 과수원이 많다.그러나 역시 마을 인심 좋고, 농산물이 풍족해 도시의 어른 아이들이 찾아가 계절따라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및 산야와 함께 하는 체험거리가 풍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봄이면 연분홍 복사꽃과 흐드러지게 핀 배꽃이 장관을 이루며 한해의 풍년을 예고한다.여름이면 후끈 달아오른 밭에서 음성 고추의 매우면서도 단 고추 맛이 이열치열에 부족함이 없고, 가을에는 봉숭아 물들이기로 예쁜 손톱단장은 물론 아련한 동심의 추억까지 얻어 갈 수 있다.마을 전체에 60여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지만 농촌인지라 노령인구가 많고 일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다른 농산어촌과 다르지 않다.하지만 수도권과 다른 도심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고 함께 체험에 나서는 이 마을사람들의 정성과 인심은 다른 농촌마을에 지기 싫어한다.이 마을에는 농협의 지원으로 건립한 농촌사랑체험관이 있어 강의실, 민박 (방2개), 취사장, 떡방아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찾아오는…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를 개선하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봉사를 실천키 위해 지난 1844년 영국의 조지 윌리엄스가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설립한 단체다.우리나라에서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발점으로 YMCA 정신이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1929년 청주읍내 사범학교, 고등보통학교, 농업학교, 고등여학교의 기독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청주학생기독교청년회'가 발족됐다.이후 1948년 서문성결교회에서 청주YMCA가 창립돼 문맹퇴치, 이재민 구호활동, 신앙강좌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1963년에는 와이즈맨 청주 알파클럽이 조직됐고 1970년에는 청주YMCA 옥산지회가 문을 열였다. 1981년에 서문동 신 청소년회관이 개소했고 1982년에 지금의 청주YMCA 회관이 완공됐다.이어 1992년 청주YMCA 봉명센터 개관, 1996년 청주YMCA 청소년 문화연구소 및 자원봉사센터 개원, 2004년 YMCA충청권협의회 발족, 2006년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개소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봉사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그렇다고 청주YMCA가 그동안 몸집만 불려온 것은 아니었다.1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