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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휴게소의 특징과 가야할 방향 - 경부고속道 망향·금강휴게소

현대식 시설과 자연의 조화 '아름다운 휴게소'

  • 웹출고시간2009.12.10 19:17: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망향휴게소

망향휴게소 전경.

지난 1973년 부산기점 346km 지점에 '석교휴게소'로 문을 연 망향휴게소(소장 한상학)는 1976년 휴게소 건너편에 일제치하에서 일본이나 사할린 등 외국으로 징용·징병됐다가 그 곳에서 숨진 재외 동포들을 모신 '망향의 동산'의 개관과 더불어 명칭을 망향휴게소로 변경했다.

2007년에는 휴게소 전체를 호텔급 수준의 고품격 인테리어를 설치하는 등 휴게소 차별화를 선도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객의 동선을 감안한 설계를 통해 편의를 극대화시켰다.

또 배식구와 퇴식구 분리 운영해 인력효율을 높였으며 집중적인 위생관리를 위해 별도의 냉동냉장실을 집결운영하고 전처리실 운영, 위생강화존(zone)을 설치·운영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로부터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게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망향휴게소에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고속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칸타타와 시젠, 도미노피자 등 브랜드전문점이 전국의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입점해 고객에게는 고급 음식료를 맛보게 하고 휴게소에는 매출증대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전주비빔밥은 지난해 1월 전주시장으로부터 인증을 받는가 하면 전주비빔밥의 품위를 선양해준데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 망향휴게소의 자랑-웰빙빠금장찌개정식


우리나라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 중 하나인 된장은 구수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화에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항암효과와 간 기능 강화, 고혈압 예방,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해독, 항산화 효과, 당뇨 및 골다공증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고의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6년 이정희 백석대 외식산업학부 교수팀이 '천안향토음식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한 '빠금장'은 천안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임은 물론 일반 된장보다 훨씬 높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된장이 떨어질 무렵 메줏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부뚜막에서 2~3일 숙성시켜서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알려진 '빠금장'은 된장처럼 메주로 만들어 먹지만 염분 함유가 일반 된장에 비해 60%나 적어 짠맛이 없고 담백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유산군도 일반 된장보다 200배 더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망향휴게소에서는 이 빠금장을 이용한 '웰빙빠금장찌개정식'대표음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식품으로 소문나면서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일부터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더욱이 '웰빙빠금장찌개정식'이 올해 9월 한국도로공사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09 휴게소 맛 자랑 경연대회'에서 신규개발부분 금상을 차지해 그 효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 천안의 가볼만한 곳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천안은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아 흥~'이라는 가락으로 잘 알려진 '흥타령'과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호두과자'로 잘 알려진 곳이다.

90년대부터는 20~30대를 중심으로 천안종합터미널과 갤러리아백화점, 야우리 아울렛 등이 어우러져 패션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아라리오광장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찾아오는 외지인도 적지 않아 전국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아라리오 광장은 시민들의 휴식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자 스무 그루의 느티나무 그늘 사이로 Damien Hirst, Armand Fernandes, Keith Haring, Wang Guangyi, Sui Jianguo, Cesar, Gary Hume, Ci Kim, Brad Howe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1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아라리오 광장 입구에 전시된 Damien Hirst의 Charity는 이제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전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미적 영감을 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Jonathan Meese, Sui Jianguo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 아라리오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전개해 천안 시민들에게 세계 최신의 현대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나 교육청 등 관공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각급 학교 등의 행사도 연간 60여차례나 개최되면서 시민광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라리오 갤러리가 기획 전시하는 세계적인 현대 설치 미술 작품이 쉼 없이 교체 관리됨에 따라, 한번 천안을 찾아 깊은 인상을 받은 관광객들은 몇 년이 지나도 공원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재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장 내 '푸른조각 공원'은 2007년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아라리오 광장'은 '2009 천안시 대표명소 12경'에 선정되면서 명실 공히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 금강휴게소

금강휴게소 전경

금강휴게소는 지난 2003년 전면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된 금강휴게소는 옥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금강유원지와 이웃하고 있다는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로 급부상했다.

새로 지어진 금강휴게소는 국내 최초로 지하 100m에서 뽑아 올린 지열로 건물의 냉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공조시스템이 도입됐는가 하면 홍수에 대비한 각종 안전장치를 설치해 강물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등 과학적인 시설을 갖춘 최첨단 휴게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강을 향해 소나무를 이용한 베란다를 설치하고 대형 유리를 통해 휴게소 전체에서 금강을 그대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연과의 조화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자연과 가장 잘 조화되는 전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자연 가운데 있는 듯한 안락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중 상행선과 하행선에서 모두 진입이 가능한 유일한 휴게소로서 전국의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는 특급호텔 수준의 전문식당과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단체식당 그리고 라이브 콘서트가 가능한 야외무대도 준비돼 있어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휴게소 아래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풀 수 있게 한 것도 금강휴게소만의 자랑거리이다. 이 산책로에는 몇 해 전부터 연인들이 울타리에 자물쇠를 잠그며 변치 않는 사랑을 기약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개최한 '제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공모전에서 총89개 지자체 및 기업체와 경쟁을 벌여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금강휴게소 대표음식-도리뱅뱅이

 

'고소하면서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피라미조림''도리뱅뱅이'는 피라미를 프라이팬 위에 둥글게 빙빙 늘어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애칭이었으나, 이젠 피라미조림의 고유명사가 되어 자연스럽게 음식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옥천을 휘돌아 감싸는 금강 일원에서 잡히는 피라미를 프라이팬 채로 상에 올려지는 도리뱅뱅이는 담음새가 특이하고, 고유의 색상이 화려하여 먹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기름에 두 번 튀겨 비린내가 없고 고소하며, 조금은 매콤하다. 뼈째 먹으니 칼슘이 풍부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과자를 먹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이 도리뱅뱅이를 금강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다.
 

◇옥천의 가볼만한 곳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향수'라는 시(詩)이다.

그러나 이 시를 정지용 시인이 만들었다는 것은 일반시민들은 잘 모른다.

옥천톨게이트를 나와 좌회전해 3분 거리에 있는 구읍에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잘 복원돼 있다.

또 생가 앞에는 정지용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려 지용문학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향수'에 나오는 실개천도 복원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향의 정서를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있다.

생가 뒤편에 마련된 정지용문학관에는 정 시인이 남긴 140여편의 시를 통해 그의 삶을 느끼고 문학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매년 5월마다 열리는 지용제는 전국의 문학지망생들에게 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고 가능성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있으며 지역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지용 생가에서 1분거리에 있는 육영수 여사 생가도 최근 각광받는 관광지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육 여사는 평소 단아한 이미지로 전국민들로부터 사랑받아 왔으며 8.15경축식장에서의 피격에 의한 서거로 온 국민의 국모로서 추앙받고 있다.

특히 최근 후임 대통령들의 잇따른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여사를 따르려는 많은 국민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옥천군도 생가복원작업을 통해 99칸 중 12칸을 복원, 공개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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