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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 청원 문의면

'대청호반' 관광상품 개발 박차… 전국적 명소 각광

  • 웹출고시간2009.11.12 17:19: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역의 각 시군에는 수많은 읍면이 존재한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런 읍면의 알려지지않은 문화와 농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체험·탐방·생태마을, 친환경 농특산물, 전통 고향마을, 고구마 감자등을 직접캐는 농촌체험마을등 본보는 도시의 천편일률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지역마다의 독특한 산업과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우리마을 최고'라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다.
청원 문의면은 대청호를 끼고있는 전형적인 '호반(湖畔)'의 마을이다.

문의면이 호숫가 마을이 된 것은 지난 1983년 대청댐 건설로 인해서다. 이때 주민의 반이 고향을 떠나 각지로 이주하는 아픔과 슬픔을 지닌 고장이기도 하다.

이런 아픔과 슬픔을 뒤로하고 이제는 문의면 특화사업을 추진 포도, 표고, 배, 딸기등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고 대청호와 어우러진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대청댐, 양성산, 도당산, 구룡용혈, 문의문화재단지등 관광여건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소득 창출에도 노력하고있다.

◇ 유래

고려초기의 고승 일륜선사가 부처의 도장을 세울 만한 명당을 찾으면서 서원의 남쪽을 지나다가 '일우산'(현 양성산)에 올랐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뻗어내린 산세가 이곳에 이르러 동쪽으로 대련봉, 서쪽으로 신양성산, 동남쪽으로 왕이봉, 남으로 월밀봉, 북쪽으로 제자산(일운작두산)을 만들고 있는데 그 사이에 펼쳐진 들녘에만 따뜻하고 명랑한 기운이 가득했다. 산야 어느 곳을 보아도 정기와 온후한 덕성이 안개와 무지개처럼 퍼져나고 있었다. 일륜대사는 제자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방의 정기는 영명하다. 장차 문과 의가 크게 일어나 숭상될 것이다. 육로와 수로가 사통팔달했으니 부락과 인물이 번성하리라. 그러나 어이하랴. 향후 운세가 물밑에 잠겼음을. 그때 이르러 새터전을 마련케 되리라"

이때부터 '문의' 혹은 '문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데 백제때는 '일우산군'이었고 통일신라 경덕왕때에는 '연산군'으로 개칭했다.

◇ 가볼만한 곳

- 문의문화재단지

문의문화재단지 전경

1997년 청원군이 사라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교육장이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전시관을 비롯하여 10동의 고건물이 있고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수집되어 있다.

1998년 11월에 개관한 기와박물관은 백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기와를 전시해 놓았다. 기증받은 와당 및 기와 등 774점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불상과 석조유물 20여 점 등 총 200여 점을 고증을 거쳐 전시하고 있다.

단지 안에는 약수터, 놀이광장등 편의 시설이 있으며 주변에 인공폭포, 양성산, 작두산, 대청호, 노산솔밭, 동화사, 부강약수 등의 관광지가 있다.

- 양성산

역사와 전설이 깃든 청원군의 명산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 등산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에서는 대청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오르면 능선의 정상부분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부터 날카로운 바위를 따라 등산로가 이루어져 있고 남쪽으로는 대청호가 서쪽으로 마을과 야산이, 동쪽으로 문의면 소재지가 내려다 보이며 양성산 등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독수리 바위가 있어 기념사진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독수리 바위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378고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동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산이 양성산 정상이고, 북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 최정상 작두산(430m)이다.

- 청남대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는 대통령이 사용한 건물 몇 동과 잘 가꿔진 아담한 정원, 몇 갈래의 산책로가 있다. 청와대처럼 청기와를 입힌 2층 본관 앞에서는 쭉쭉 뻗은 50∼60년생 소나무 수십 그루가 손님을 맞는다.

본관 옆에는 대통령의 손자가 놀았음직한 어린이놀이터와 비행기모형, 수영장·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이 들어서 있다. 뒤쪽 구릉에는 토종 잔디가 깔린 헬기장이 있다. 본관 정원에는 주목, 잣나무, 자두나무, 향나무, 백송 등 정원수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대청호는 경관이 일품이다.

예약은 충북도 인터넷 홈페이지 문화관광허브사이트(www.cbtour.net)와 청원군 홈페이지(www.puru.net)에 접속하면 된다.

/ 홍순철기자

"댐주변 규제완화·지원금 확대 절실"

장영일

문의면장

- 문의면을 자랑한다면.

문의는 대청호를 끼고있는 호반지역으로 문화사랑 갤러리 등 창작활동이 왕성하고 매운탕, 한우등 먹거리 또한 풍부한 지역입니다. 또한 딸기, 마늘, 표고버섯, 포도, 사과, 복숭아 등 각종 농산물도 풍부합니다.

- 지역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면.

옛 대통령 별장이던 청남대와 예전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문의문화재단지, 문의의 대표적인 산인 양성산등이 있습니다. 또 대청호 미술관, 소전리 벌랏마을등도 자랑거리입니다. 청원생명 포도축제와 전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행사로 자리잡은 대청호마라톤 등도 지역의 대표적인 즐길거리입니다.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제재문제는.

대청댐이 조성되고 오랜동안 각종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주민들의 바람이라면 규제완화와 함께 댐주변지역의 지원금 확대입니다. 올해 수자원공사로부터 27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아 주민편익사업과 장학금 지급, 태양열 발전시설등 주민소득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노현리에는 갈대밭과 연꽃단지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마을' - 청원 문의 '벌랏마을'


청정자연속 전통 한지체험… 방문객 늘어

청원 문의면에서 겹겹이 쌓인 산을 헤집고 들어가다보면 40여분만에 다다르는 마을이 있다. 산악이 그리 많지않은 청원지역이다보니 문의면 소전1구에 위치한 벌랏마을은 청원의 다른 어떤 마을과는 사뭇 다르다. 그 이름부터 예사롭지않은 말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 그대로다.

벌랏마을은 마을전체가 골짜기로 발달되어 주위가 대부분 밭이고 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30여 농가에 인구는 불과 50여명이다. 벌랏이라는 지명은 대청댐 조성으로 인한 수몰 전 금강의 벌랏나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환경친화적인 마을로 닥나무를 원료로 한 전통한지 제작기술을 간직하고 있다. 또 오염되지 않은 청정 산골에서 야생화, 도롱뇽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의 대청호·문의 문화재단지와 어우러지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고 밤에는 반딧불이 관찰·별자리 보기 등 특별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신축된 건물이나 개발이 없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도내 몇 안 되는 청정지역인 작고 소박한 마을이다.

이같은 벌랏마을의 특징은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선 닥나무 베기-삶기-껍질 벗기기-백닥 만들기-표백하기(재벌삶기)-두드리기-닥풀섞기-발에뜨기-발에서 분리하기-진공흡입기로 물빼기-막대기에 붙여 말리는 과정등 한지만들기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부채 만들기, 액자 만들기, 전등갓 만들기, 한지위에 야생화 등 꽃잎 넣어 코팅하기, 그림이나 편지 쓰고 가훈적어 코팅하기 등 한지공예 체험도 진행된다.

또 장수풍뎅이, 고슴도치, 토끼, 뱀, 다람쥐 등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고 먹이를 직접 주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갖는 체험과 고구마 감자 은행 밤 구워먹기 등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풀피리 만들어 연주하기, 나뭇잎 고깔 만들기, 야생초차 만들기, 야생화 화관 만들기, 나물 캐기

밭갈이체험, 농가마다 돌아보며 농기구 알아보기 등 자연체험도 준비된다.

이 마을에서 한지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강귀순사무장(49)은 "벌랏마을은 2005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며 "도시의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장점 때문에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http:bulat.go2vil.org (문의 010-3643-2460, 25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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