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건축물은 발해의 웅혼함을 그대로 담았다. 상경성의 궁궐 규모를 보면 그 위용과 굵은 선에 압도당하고 만다. 제1궁전 금란전을 비롯한 5개 궁궐의 전각은 일직선상에 배치되며 대제국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금란전터에서 나온 용머리 장식은 금방이라도 승천할 것 같은 기세다. 겉보기에 기괴한 형상을 한 짐승얼굴기와나 연잎이 4개인 연꽃무늬 수막새, 오색찬란한 치미, 연꽃무늬 전돌, 그리고 유약을 바른 기둥 밑 둘레장식 등 진귀한 출토품이 상당수에 달하나 거의가 일본 동경대에 소장되어 있다. 1900년대 초기에 일인들이 벌써 발굴을 하여 일본으로 반출한 유물들이다. 일본은 한반도 및 만주를 침략하기에 앞서 문화적 침략을 먼저 자행했다. 세키노 다다스(關野貞) 등 일단의 학자들은 한반도의 중요문화재를 먼저 조사했다. 충북만 하더라도 청주 남석교, 용두사지철당간, 속리산 법주사, 충주 사자빈신사지 석탑 등 중요 문화재의 면면을 조사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무력 침략에 앞선 문화침략, 그것은 일본의 상투적 수법이었음에도 우리는 그 소리 없는 침략 앞에 너무나도 무력했다.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고 그 주변은 일 학자들이 먼저
슬로베니아에서 오후6시30분경에 출발하여 파란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끼고 아드리아해의 휴양도시 오파티야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8시야. 오는 길에 두 나라의 국경선을 지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 국경선이라는 것이 뭐 표시가 있는 게 아니고 마치 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생긴 것이 같은 길에 약 30여m 사이를 두고 있는 거야. 슬로베니아에서 나올 때는 아주 깐깐하게 여권과 얼굴을 살펴봤는데 크로아티아에 들어올 때는 쓰윽~ 훑어보는 걸로 끝이었어. 우리도 휴전선에서 그냥 차를 탄 채 통과하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을 했지. 크로아티아는 남한 크기의 1/2정도 면적에 인구는 400만 명이 조금 넘는 나라야. 아주 작은 나라지만 죽기 전에 꼭 봐야할 100대 관광지 중의 하나를 품고 있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대. 소라야! 이곳은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아. 사진을 많이 보여 줄게.◇폴리트비체 국립공원 울창한 천연림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16개의 호수가 해발 639m에서 낮게는 150m에 이르기까지 펼쳐져 있고 9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계단모양으로 서로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야. 소라야! 마치 신화나 전설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
석기가 바람났다. 가을을 맞아 돌들이 제짝을 찾으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충북대박물관(관장 김경표 교수) 개관 40주년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고 있는 '구석기 시대로의 여행, 석기 전'에서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이 35년 간 충북대 재직 당시와 퇴임 후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을 맡으며 발굴한 여러 유적의 출토 석기가 저마다 그 투박하고 고운 때깔을 자랑한다. 50만 년 전 전기구석기에서, 10만 년~3만 년 전 중기구석기를 거쳐 2만 년 전 후기 구석기에 이르기 까지 주먹도끼 등 인류생활 시작당시의 생활도구였던 각종 석기들이 축제의 계절을 맞아 다시금 그 유장한 역사의 호흡을 토해낸다. 이번에 선을 보인 석기는 기존의 진열 석기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서 발굴한 구석기 유적 가운데 청원 만수리, 청주 복대동, 제천 두학동, 단양 구낭굴, 양평 도곡리 출토석기를 엄선했다. 석기는 살아있다. 금방이라도 시퍼런 날이 무언가를 벨 것만 같다. 언뜻 보면 죽어있는 것 같아도 톡하고 건드리면 몸을 부르르 떨며 날을 세운다. 등잔 밑은 어둡기 마련이다. 충북대박물관은 전국 수많은 박물관 중에서 가장 많고 질 좋은 고고학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나 정작 충북
#1. 한국에 시집 온지 2년됐다는 요시노(30.일본)씨의 가장 고민은 생활과 요리다. 음식을 만들지 몰라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하는 그는 "병원가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며 "남편이 없이는 병원을 갈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2. 내리(40.필리핀)씨는 지난 99년 현재 한국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나 아직까지 겨울이 적응이 잘 안된다고 한다. "3년정도는 겨울철에 밖에 나가지를 못했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돼 3살난 딸과 함께 한국어 배우는 재미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3. 지난 200년 한국으로 시집을 온 타난다(42.태국)씨는 이름도 한국이름인 정승희로 개명했다. 처음에는 한국의 사회가 이민자에 대해 좋게 받아들이지 않아 외출을 삼갔다. 또 따뜻한 지방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와서 겨울을 맞을 때는 정말 '살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세명의 결혼이민자들의 현재 가장 고민은 자녀교육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녀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머니인 자신들이 한국어를 잘 못해 요즘은 충북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센터'에서 매일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한글 공부를 한다. 또 하나의 고민은 자신들이 한국사회에
소라야! 잘 잤니?맑고 쾌청한 아침이야. 오늘은 발칸반도의 북서부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에 왔어. 작은 알프스라 불릴 만큼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크고 작은 동굴이 2000개나 된다는 동굴의 나라야. 오면서 보니까 산꼭대기까지 옹기종기 이마를 맞댄 작고 아담한 검은 지붕의 집들이 화려하진 않지만 정겨워 보였어. 옥수수와 해바라기를 심은 너fms 밭이 끝도 없이 보였어. 멀리서 봐도 초록이파리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 공해가 없다는 증거겠지· 거기다 온천수가 나오면서 유럽에 알려져 이곳 인구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나라래.◇블레드 호수 쥴리앙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이 호수는 둘레가 약 7㎞로 넓지는 않아서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 반 정도면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대. 유리알처럼 맑고 고운 수면은 누구라도 스케이트만 신으면 사르륵 사르륵 미끄러져 나갈 것 같아. 참! 소라야! 우리의 김연아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곳이 바로 이곳 슬로베니아라는 말 들어 봤니· 사실일 거야. '플레트나'라고 하는 무동력선을 타고 호수 가운데 있는 섬까지 갈 거야. 호수 가장자리에는 물놀이장도 있고 다이빙장도 있어. 인어공
시장·군수 후보 도지사, 지방의원 등 이번 조사대상 7개 후보군 중 시장·군수 후보군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각 후보군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대부분의 시군에서 전·현직 기초단체장이 출마했고 각 후보들이 해당 지역 출신인사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 응답자 중 9.1%가 시장·군수 후보를 '매우 잘 안다'는 응답했다. '잘 안다'가 43.1%, '그저 그렇다' 27.6%, '잘 모른다' 14.7%, '전혀 모른다' 5.4%였다. 5단계 척도값을 보면 3.36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약간 더 많았다. 3단계로 환산한 척도값은 2.32였다. 긍정적 반응이 52.3%로 부정적인 반응 20.1%보다 32.2% 더 많았다. 시장· 군수 후보들에 대한 성별 인지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단계 척도값은 남성이 3.50, 여성이 3.22였다. 3단계로 환산한 척도값은 남성이 2.42, 여성이 2.22였다.시장·군수 후보들에 대한 연령별 인지도는 청년층에서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단계 척도값을 보면 20대가 2.86, 30대가 3.24, 40대가 3.52, 50대가 3.57, 6
충북도지사 후보지난 6.2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한나라당 정우택, 민주당 이시종,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가 출마했다. 이 가운데 이시종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정 후보는 15,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를 역임했다. 이시종 후보는 민선 1,2,3기 충주시장과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해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후보들이었다. 하지만 총 응답자 중 도지사 후보를 '매우 잘 안다'는 응답이 5.9%에 그쳤다. '잘 안다'는 41.8%, '그저 그렇다'는 반응이 28.3%, '잘 모른다' 17.8%, '전혀 모른다' 가 6.2%였다.5단계 척도 값을 보면 3.24로 긍정적인 반응이 부정적인 반응보다 약간 더 많은 정도였다.3단계로 환산한 척도 값은 2.24였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47.7%로 부정적 반응 24.0%보다 23.7% 더 많았다.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성별 인지도 차이를 보면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후보들을 더 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단계 척도 값을 보면 남자가 3.42로 여자 3.05보다 약간 높다. 3단계로 환산한 척도 값도 남자가 2.39로 여자 2.09보다 약간 높았다. 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연령별 인지도…
소라야!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고 아담한 도시 체스키크롬노프에 왔어. 프라하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성이 있고, 마을이 있고, 강이 있고, 다리가 있고, 옹기종기 집들이 있는 그런 도시지만 빼어난 색채감으로 인해 환상적이고 신비롭기까지 해.◇ 체스키크롬노프성 세계 300대 건축물이며 체코에서 세 번째로 큰 이 성은 가파른 절벽 위에 있는 바위를 그대로 끼고 만들었어.그래서 더 웅장해 보이는 걸까? 13세기에 '크롬노프'라는 지주가 만들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니까 약 700년이 되었네. 성에는 4개의 마당과 40개의 건물이 있었대. 그 중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은 1598년에 도시방어를 위해 세운 성문 '부제요비츠카'문이야. 소라야! 이 성에도 프라하의 황금소로에서 본 것처럼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저기 성인의 모습 보이니? 마치 부조로 만들어 놓은 조각상 같지? 그림이야. 저 벽돌도 창문 틀도 모두 그림이야. 정말 실감나지 않니? 그리고 건물꼭대기에 쓰여진 숫자는 세운 연도를 나타내는 거래. 성의 내부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와 18세기 바로크 시대의 인테리어들이 그대로 있어. 밖에서 보는 것과는 아주 다르네.…
흑룡강성 목단강 시는 하얼빈과 더불어 한 · 중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두 번 항공기가 인천~목단강 시를 오가고 있다. 대부분의 승객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서울로 향하는 조선족이다. 국제결혼 또는 사업차 오가는 사람들과 보따리장수 등으로 양쪽 공항은 북새통을 치른다. 자기 키 보다도 더 높은 짐을 서너 개 씩 챙기는 아줌마들의 생활력은 참으로 강인하다. 6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들도 그 생존경쟁의 대열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순수 여행객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목단강 시의 기온은 섭씨 영상 16도. 만추로 진입하는 만주의 기온은 한반도보다 10도가량 낮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을 생략하고 바로 겨울로 접어드는 것이 만주의 계절이다. 잰걸음으로 달려온 만주벌의 가을은 여행객의 외투자락을 여미게 한다. 앙팡진 찬바람이 가을의 낭만을 쫓아내며 겨울나기의 걱정을 쌓게 한다. 대조영이 꿈꾸던 발해 대제국은 온갖 풍상을 견디며 230년의 역사를 만주벌에 새겨왔으니 이 정도의 찬바람쯤이야 원망할 것이 못된다. 발해는 잊혀진 왕국이다. 우리의 역사상 가장 큰 대제국을 세운 나라이건만 어쩐 일인지 역사의 행간에서, 우리의 의식에서 삭제되거나 멀어진…
불과 7~8년 전만 해도 흡연자가 운전하는 승용차는 그 내부가 다소 불결한 편이었다. 승용차내 재떨이통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재떨이통 속의 버리지 않은 담배꽁초는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담배 니코틴이 만들어낸 이른바 '찌든 냄새'가 부인의 코를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신세대 운전자가 운전하는 승용차는 그 내부가 비교적 정갈하고 또 '찌든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있다. 재떨이통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근래들어 신세대 흡연자 운전자들 사이에 담배꽁초를 승용차내 재떨이통에 버리지 않고 차창 밖으로 무단투기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는 그래도 양심있는(?) 경우로, 일부는 아예 불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남이 보든 말든 운전 중인 차창 밖으로 내던지고 있다. 이같은 행위가 근래들어 신세대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차량 썬팅문화가 주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무단투기를 한 후 썬팅된 창문을 올리면 좌우·뒷차량 운전자에게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신세대 운전자는 앞유리까지 선팅, 담
서양인들의 자연정복 사상을 가장 잘 상징하는 것으로 분수(噴水)가 자주 거론된다.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만유인력 법칙에 의해 지구 중심을 향해 떨어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분수는 인공적인 동력 장치에 의해 일단 위로 솟구쳤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이른바 서양적 역천(逆天) 사상을 구현하고 있다. 서양인들은 삭막해 보이는 도시광장에서 동적인 미와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분수대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분수대는 도시, 인공, 광장 장식물 등과 동행하는 이미지를 지녀왔다. 이른바 폴리스, 아고라, 플라자 개념이 바로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 생겨났다. 충북에는 이런 분수대가 도시광장이 아닌 산속, 내륙호수, 문화재 구역 심지어 사찰 입구 등에도 설치돼 있어 적지 않은 문화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예산으로 설치됐거나 운영되고 있는 분수시설로는 단양 도담삼봉 음악분수대, 제천 청풍호 고사분수대, 충주호 음악분수대, 진천 농다리 분수대, 청주 무심천 분수, 청원 청남대 진입로 분수대, 보은 법주사 사하촌 분수시설 등이 있다. 대부분 자연 속에 설치돼 있는 가운데 이중 도담삼봉 음악분수대는 국가 명승지 내에서 대낮 고성방가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특히 논
부석사를 찾아 가는데 왠지 마음이 상쾌해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소백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일까? 사과 밭 빨간 능금이 속살을 들어내서 일까? 를 생각하며 영주 부석사 주차장에 왔다.부석사는 태백산과 소백산의 두 줄기 갈라 진 깊은 계곡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이 흐르는 봉황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주차장 식당가에서 마음을 닦고 오르라는 세심 교를 지나 매표소 이고 일주문이다. 현판에 "태백산 부석사" 라 쓴 일주문으로 들어갔다. 박석 길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고 그 아래 떨어진 은행잎이 양탄자처럼 깔려 피안의 길 같아 오르는데 일승원음 범종소리가 산사에 울려 펴진다. 이 지극 한 도는 형상 밖의 모든 것을 포함하는 지라 보아도 능히 그 근원을 보지 못하고, 대음은 천지를 진동하는지라 들어도 능히 그 소리를 듣지 못하도다. 이 범종 소리는 진리를 깨우쳐 주는 부처님 소리이다.◇ 입구에 통일 신라 당간 지주와 대 석단 108계단 범종 소리에서 깨어나 앞을 보니 최근에 세운 부석사 중수비가 세워져 있고 그 위에 통일시대 당간지주가 키를 자랑하고 서있다. 비 앞 1m 사이에 서있는 당간지주의 높이가 4.2m로 아무런 장식 없이 서있다. 위로 갈수록 조
소라야! 우리의 날개 KE를 타고 10시간 30분을 날아 아름다운 프라하에 도착했어. 사람들은 이 1000년의 고도를 말할 때 '황금의 도시', '백탑의 도시', '건축박물관'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너무나 인상적인 '빨간 뾰족지붕의 도시'라고 말하고 싶어. 프라하는 대전만~한 크기의 땅에 약 121만명이 살고 있으니 밀도상으로도 쾌적해 보이지· 연 2모작을 하는 넓은 들과 초록숲이 품고있는 빨간지붕과 하얀 벽,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리고 끝없이 넓게 펼쳐진 노오란 해바라기밭....거기에다 우리가 학교다닐때 배운 모든 양식의 건축물이 어울어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신비한 도시야. 자체가 거대한 예술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소라야! 지금부터 나랑 중세의 성으로 들어가 보자.◇프라하성 우리의 현대,삼성 로고가 팔벌려 환영하는 '흐릿챠니'언덕을 오르면 현존하는 중세양식의 성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프라하성이 있어. '흐릿챠니'광장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다가 놀란게 세 가지야. 뭐냐구· 칼로 찌르고 몽둥이로 내리치는 거대한 동상이 떠억 버티고 선 살벌한 성의 정문과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몰려온 듯한 관광객에 놀라고 성에서 내려다 본 경치에 놀랐어. 그래서 사람들이 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성기다. 그게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뭔가 중요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건 안다. 전문가들은 전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한다. 위키피디아의 집단지성 앞에서 브리태니카백과사전은 더 이상 우리가 더 낫다고 말하지 못한다. 시장의 권력도 소비자들에게 넘어갔다. 기업이 아무리 마케팅 전문가를 동원한 그럴듯한 선전도 온라인 네트워크로 이어진 소비자들의 가차없는 평가를 막을 수는 없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4개의 SNS를 소개한다. 마음의 부담감을 털고 딱 30분만 투자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SNS를 선택하자.◇ 신속한 정보 교류의 장, '트위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SNS는 '트위터'다. 무엇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법이 강점이다. 간단한 등록 절차와 프로필 작성을 마치면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다.트위터는 한번에 올릴 수 있는 글이 140자 이내의 짧은 분량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부터 휴대전화의 단문메세지(SMS)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또, 독특한 Follow 시스템을 통해 주로 관심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가을낚시를 낚시엔 고정관념이 필요 없다. 있다면 버려야 한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들은 사시사철 낚시를 즐기고 싶어 한다. 가을이 왔다. 더위는 물러가고 점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9월엔 추석 황금연휴가 겹쳐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라면 이번 연휴가 대박찬스다. 우리들 고향엔 대부분 강이나 개천이 있다. 저수지가 없다면 둠벙이라도 있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들은 대개 이번 연휴에도 낚시용품을 챙겨 공향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철 낚시는 쉽지 않다. 기온과 더불어 수온이 낮아져 수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고기들이 체온유지를 위해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더 깊은 수심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시기가 지금이다. 베테랑 낚시인들은 자신만의 낚시터가 있다. 하지만 초보 낚시꾼들은 어떻게 낚시를 즐겨야 할지 모른다. 낚시하기 전 낚시터 선정은 낚시를 즐기는데 아주 중요한 선행조건이다. 가을낚시터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속에 수초나 많은 곳이 좋다. 미끼의 경우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나 새우, 참붕어 등을 쓰면 월척을 낚는데 도움이 된다. 수심은 평평하고 일정한 곳 보다 지형이 불특정한 곳이 좋다. 골이 페인 곳
천년고도 청주를 알려주는 징표는 역시 유적, 유물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청주의 대표적 유적, 유물로는 흥덕사지, 상당산성, 부모산성, 정북동 토성, 용두사지철당간 등을 꼽게 된다. 만약 여기에 청주읍성, 남석교 등을 보탠다면 금상첨화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그렇게만 됐더라면 굳이 청주가 천년고도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고즈넉한 역사도시의 면모를 몸으로 말해주기 때문이다. 청주읍성은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입증해 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관광수입도 꽤 기대할 만한 일이었다. 조선 명종 때 성리학자 성제원(成悌元)과 청주 관기 춘절(春節)의 로맨스가 성돌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청주목사를 지낸 이율곡의 학식과 품격이 학문과 예술의 고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서는 안타깝게도 '만약에...'라는 가정법 과거가 성립하지 않는다. 역사는 필연의 결과만을 따지기 때문이다. "만약에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더라면 오늘날 만주 벌판이 다 우리 땅이 되었을 텐데..."라는 발상과 마찬가지 논리이다. 둘레 1.7km, 높이 4~5m에 달하는 청주읍성은 언제 축성되었는지 정확하지 않다. 다만 통일신라 신문왕 9년(689)에 서원경성을 쌓았다는
충청북도는 지난 2001~2002년 기간에 지금의 도계 조형물인 '고드미'·'바르미'를 선정, 설치했다. 고드미와 바르미는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지점, 청주국제공항 진입로,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올 상반기 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도계 조형물 주변을 '테마로드 조성' 사업으로 정비했다. 그러나 지금의 고드미·바르미가 충북 이미지에 대한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가, 또 미래성을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天馬圖)를 자도 상징 이미지로 선정,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고갯길 곳곳에 교통 안내판과 조형물 등의 형태로 설치해 놓고 있다. 개인적인 주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경북 천마도는 △신라의 고토라는 역사성 △힘찬 조형미에서 나오는 역동성 △그리고 하늘을 난다는 웅비성 등의 이미지를 안겨주고 있다. 역시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충청남도는 전통 건축물인 배흘림 기둥을 응용한 조형물을 지난 2005년 도계 도형물로 선정, 설치했다. 배흘림 기둥을 8면·주홍색으로 처리한 이 조형물에서는 역시 개인적인 주관이 있을 수 있지만 △하늘로 솟구치려는 역동
소라야!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에 왔어. 이제 북유럽 여행을 매듭짓는 날이기도 해. 이곳 코펜하겐은 제일 높은 곳이 170m 밖에 안 되는 평지여서 자전거 하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대. 해변에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이채로워. 저 발전기 한 개가 200가구의 전력을 커버한다니 놀랍지?인구 약 140만의 덴마크 제1의 도시이며 스칸디나비아반도 교통의 요충지야. 거리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르네상스식 건물이 즐비하고 각 거리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보행자 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아 아주 매력적이야. 많은 관광객이 있음에도 정말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라는 느낌이 팍 들어.◇아말리엔보르 궁전 1794년부터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로 현재의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와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야. 여왕이 체류하고 있을 때는 덴마크국기를 내걸고 외부에 표시를 한대. 오늘은 안계신가봐. 국기가 안보이네. 덴마크의 왕은 상징적인 존재로 국정에는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해. 8각형 의 넓은 광장에는 프레데릭 5세의 기마상이 우뚝 서있고 광장 주위로는 대형 돔 지붕의 건물을 중심으로 4개의 로코코 양식의 궁전이 있어.
◇본존불 부처님의 거룩한 미소 원실 본존불이 자비로운 모습, 존엄의 모습, 지엄의 모습이 있어 저절로 부처님께 합장 하게 된다. 화강암으로 만든 본존불은 높이가 2.7m로 가부좌를 하고 손의 모습은 항마촉지인이다. 이 촉지인은 석가모니가 선정에 들어갔을 때 그의 해탈을 방해하는 악마들이 나타나 방해하므로 선정인의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땅을 향해 악마를 눌러 항복시킨 손의 모습이며 앉아있는 연화대는 양 복련으로 장식된 연화대다. 부처님의 모습은 순박하고 순수하며 아무 기교도 나타나려 하지도 않은 좌선의 고요 속에 불타의 숭고한 위엄이 넘친다. 부처님의 좌선 모습은 지순한 명상과 깊은 침묵이 감돌고 모든 것이 하나로 응결된 무의 세계와 같다. 아름다운 예술과 깊은 종교의 경지가 하나 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모두를 반겨주고 있는 것이다. 희미한 전등불 아래 좌대에 앉아 있는 본존불을 바라봤다. 감은 듯 뜬눈, 미를 나타낸 온화한 눈썹, 미간에 서려있는 슬기로움, 방금이라도 입을 열듯 한 자애로운 입, 길고 고상함이 있는 귀, 살아 숨을 쉬는 코, 꼬부라진 머리털인 나발, 이마에서 광채를 밝혀주는 백호, 얼굴 전체에 풍기는 자비의 미소가 불국의 세계로 가는 신비
증도가자(證道歌字) 파문이 일자 청주시와 고인쇄박물관 등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위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직지의 인쇄사적 위상에 어떤 흔들림이 있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논리상 금속활자는 1차 사료가 되고, 그것으로 찍어낸 책은 2차 사료가 된다. 이때 2차보다 이른 시기의 1차 사료가 나왔을 경우, 2차 사료의 위상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번 파동을 계기로 '고인쇄'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고, 또 박물관이 추구할 방향성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름처럼 우리나라의 고인쇄 문화를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고인쇄 범위가 시간적으로 어디서 어디까지를 말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직지가 워낙 강조되다 보니 일반인들은 중세 금속활자문화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 부분에서 '고인쇄 문화의 범위가 왜 조선시대 한글문화로는 확대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국한문 혼용으로 쓰여진 '훈몽자회'와 '동몽선습'은 모두 충북과 직접적인 연고를 맺고 있는 고서적으로, 한국 문자사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훈몽자회(
소라야! 7개의 피요르드와 7개의 산을 가지고 있으며 북유럽에서 제일 깨끗한 도시. 노르웨이 다른 지역보다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 노르웨이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 '그리그'가 태어나고 평생을 살았던 아름다운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 그래서 베르겐 시민들에게 높은 자부심을 안겨주는 도시. 북위 60˚ 22"의 고위도에 있으면서도 연평균기온이 영상인 도시. 연평균 강수량이 2000㎜ 이상(연중 240일 비가 내림)으로 유럽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도시. 눈 많은 노르웨이에서 눈이 가장 적게 내리는 도시....여기는 12~3세기에 노르웨이의 수도였기에 독일양식의 목조건물이 줄지어 서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도시 '베르겐'이야.어젯밤에 도착할 때부터 춥고 음산하더니만 이런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었어. 푹 자고 일어나보니 정말 안개비 같은 것이 부슬부슬 내리고 어찌나 추운지 이건 여름이 아니라 완전 초겨울 날씨야. 중무장을 하고 이 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플뢰엔'산으로 출발!◇플뢰엔산 해발 320m에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장난감처럼 예쁜 케이블 궤도열차를 타고 26˚의 비탈길을 순식간에(8분) 올라왔어. 호주에서 블루마운틴에 오를 땐 경사가
"대청호 둘레길을 전국 최고의 '숲 치유' 장소로 만들어야 합니다."대청호를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를 개척한 레저토피아 탐사대 김웅식(46) 대장.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00여 차례 현장답사를 벌여 '대청호 둘레길'을 개척했다. 충북지역 12개 구간 120여㎞에 대청호반길 4구간 40여㎞를 더한 코스다.그의 이 같은 개척 작업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몇 년 전 충북도민이 좋아할 만한 트레킹 코스를 찾던 중 피반령에서 대청호로 뻗은 능선에 도달한 김 대장. 석양에 비친 대청호와 주변 산의 모습은 남해의 한려해상을 그대로 옮겨다놓은 듯 했다. "대청호는 30년 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었어요. 또 청남대 때문에 접근이 금지됐죠. 이러니 자연보존 상태가 얼마나 뛰어나겠습니까. 숨이 멎을 정도였어요."그는 대청호 주변의 경관을 보고 '여기다' 싶었다.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과 해발고도가 낮아 그리 힘들지 않은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김 대장은 이곳이 중부권 최고의 트레킹 장소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단,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대청호 둘레길을 단순한 관광 상품으로 만들면…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연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는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전국 지자체가 바빠졌다. 뒤늦게 서로 명품 길을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이름도 다양하다. 경남의 이순신 백의종군길, 경북 안동의 퇴계 오솔길, 강원도 산소길 등 외우기도 힘들 정도다.각 지자체에 길 열풍이 불자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도 팔을 걷고 나섰다.산림청은 추진하는 사업은 '백두대간 트레일 조성사업'. 백두대간 남한 구간 680㎞를 동·서로 나눈 1천500㎞ 코스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산림청은 걷기 열풍으로 백두대간의 마루금(능선의 우리말) 훼손이 심각하다고 판단, 마루금을 통하지 않고 동·서축으로 우회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둘레길' 브랜드화에 나섰다. 총 사업비 77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17개 국립공원에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는 북한산. 내년까지 63㎞ 구간이 조성되며, 현재 30㎞ 구간이 개통됐다.그야말로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나서 명품 길 조성에 혈안이 된 것이다. 그러나 충북만은 예외다.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아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괴산군이 지난해…
수확의 기쁨은 커녕 풍작에도 쌀값 하락을 걱정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벼 재배농가. 이들의 근심을 덜어줄 해법은 없을까.지역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쌀 재고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대북지원 재개라고 입을 모은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30만~40만t의 쌀이 북측에 제공돼 재고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대북지원용과 가공용을 합해 70만t의 쌀이 소비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정범구 국회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닥쳐올 쌀 대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윤요근 농민연합 대표, 홍준근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은 한목소리로 최근의 쌀 과잉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북지원 재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쌀 재고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수매량 농가보관제도 도입 △대북 인도적 지원, 광물자원과 구상무역 제안 △학교급식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15만t) △해외원조 △가공 및 주정용 사용 △쌀 소비촉진 운동 등을 제시했다.박 원장은 특히 아일랜드와 영국의 갈등은 종교갈등 등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걷기 열풍이 예사롭지가 않다. 거짓말 조금 보태 대한민국 전역이 등산화 발자국으로 뒤덮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10대 히트상품으로 '도보체험관광'을 꼽았다.그렇다면 걷기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은 어디일까. 개인별로 취향이 달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길은 있다. 그 유명한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다.이 두 길이 불과 3년여 만에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한 길에 그치지 않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이른바 관광의 3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제주 올레길은 지난 2007년 탄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민간단체가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면서부터다. 그 해 1코스(시흥초~광치기 해변, 15㎞)를 시작으로 현재 21개 코스가 개발됐다. 총 길이는 350여㎞로 코스 당 평균 길이는 15㎞ 이내, 평균 소요시간은 5시간 내외다.올레길이란 이름이 명명되자마자 시쳇말로 '대박'이 터졌다. 전국 트레킹 마니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제주를 찾았다.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500여만명. 사상 최고치다.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