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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순찰로봇 세종 이응다리 등장

세종시 20일 로봇운영 현장 시연
시설물 안내·주야간 순찰 등 운영

  • 웹출고시간2023.09.20 14:35:20
  • 최종수정2023.09.20 14:35:20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이응다리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네다리로 걷는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 이응다리에 등장했다.

세종시는 20일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 순찰로봇 시연회를 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 '스팟(SPOT)'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순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공개한 스팟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에서 출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순찰로봇이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조종, 자동충전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시연회에서 순찰로봇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계단도 거뜬히 올라가는 등 잘 훈련받은 순찰견과 다를 게 없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국내 민간 영역에서 스팟을 활용한 작업자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은 이뤄지고 있지만 지자체가 안전순찰에 순찰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찰로봇 스팟은 이응다리 운영안내,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과 함께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쓰러진 사람, 화재감지 기능을 수행한다.

세종시는 순찰로봇이 확보한 영상을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사고를 감지하면 112·119로 연락해 각종 사고와 범죄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순찰로봇은 세종축제 기간에도 현장에 배치된다. 세종시는 순찰로봇과 관람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운영하고, 자율주행 로봇기능을 선보여 스마트시티 세종을 알리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종국가시범도시 생활·헬스케어·안전 공공부문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3월 미국출장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사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로봇기술 도입과 실증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세종시는 내년 국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로봇 스팟 1대를 추가 도입하고 제작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활용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인공지능, 5세대 통신서비스가 로봇에 접목되면서 활용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시민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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