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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률 첫 60%대…'빛바랜' 기록

상장법인 평균 연봉 男 8천678만·女 6천15만원
"격차 감소 추세… 경력단절 예방 한층 강화"

  • 웹출고시간2023.09.06 21:11:35
  • 최종수정2023.09.06 21:11:35
[충북일보]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60%에 진입했지만 남성에 비해 저임금근로자(중위임금의 2/3 미만) 비율은 1.9배 높았다.

임금 수준도 남성의 70% 수준에 불과했는데 상장법인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차이는 2천60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보면 2022년 기준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00년 50.1% 대비 9.9%p 상승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8%에서 54.6%로 5.8%p 상승했다.

15~64세 남성 고용률은 같은 기간 73.2%에서 76.9%로 3.7%p 상승했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4.4%에서 73.5%로 0.9%p 떨어졌다.

실업률(3.1%)은 여성이 2000년 3.6%에서 3.1%로 0.5%p, 남성 실업률은 5.0%에서 2.7%로 2.3%p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만 보면 여성의 고용지표는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종사자 지위나 임금 수준에서는 경력단절 예방 등 정책적 뒷받침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고용기간 1년 이상) 비율은 남성 57.6%, 여성 53.6%였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여성 46.0%, 남성 30.6%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4%p 높았다.

여성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2.8%, 남성은 11.8%였다.

여성 저임금근로자는 2010년 39.8%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지만 남성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천113원으로 남성 2만5천886원의 70.0% 수준에 그쳤다.

여가부는 이날 상장법인과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지난해 상장기업 2천716곳의 남성 1명당 평균 임금이 8천678만 원이었지만 여성은 이보다 2천663만 원 적은 6천15만 원이었다. 성별 간 임금 격차는 30.7%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2022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0.1%), 숙박·음식점업(22.9%), 교육서비스업(23.1%),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6.0%) 순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농업·임업·어업(43.8%), 운수·창고업(43.0%), 도매·소매업(41.9%), 건설업(40.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9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5.1%였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20년 35.9%, 2021년 38.1%, 2022년 30.7%으로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다.

근속연수 격차는 2020년 32.6%에서 2021년 31.2%, 2022년 25.1% 등으로 감소 추세다.

자료를 분석한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장법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와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는 여성 근로자 비중과 평균 근속 기간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성별 임금 격차의 주요 요인인 근속연수 격차 해소를 위해 경력단절 예방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유망 양질의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여성인력 양성·활용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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