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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청주와 괴산, 음성 잇는 K-반도체 벨트 지정 목표
지역 국회의원에 지원 건의·정부와 면담 추진 중
산단 조성이 거의 완료돼 지정 시 단기간 성과 강조

  • 웹출고시간2023.06.29 18:01:32
  • 최종수정2023.06.29 18:01:32
[충북일보] 충북 핵심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4개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내민 도가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존 인프라와 함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뤄져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청주와 괴산, 음성을 잇는 'K-반도체 벨트'에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청주산업단지, 음성상우산업단지 등 6개 산단이 조성돼 있다. 규모는 2036만3천636㎡(616만평)에 이른다.

도는 반도체 기업 입주, 기반시설 조성,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네패스, DB하이텍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있고 시스템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국토 중심에 있어 다른 지역과 연계 협력이 가능하고, 반도체 관련 혁신기관이 집적돼 맞춤형 기술지원이 가능하다.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까지 15조원을 들여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5X를 구축하는 데 이어 25조원을 투입해 M17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장점을 부각하며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특화단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지역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지원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정부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면담도 추진 중이다. 도는 충북이 산단 조성이 거의 완료돼 특화단지 지정 시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한 반도체 거점이라는 점을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설명할 방침이다.

도는 이런 활동을 통해 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반도체 관련 특화단지 유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최근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발표한 17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 5개 도내 선도기업이 포함됐다.

정부가 범위를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은 기술 개발, 인력, 금융,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충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단지 선정의 주요 요건으로 제시한 '빠른 기술혁신'이 가능한 지역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전국의 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점도 유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 실장기술센터는 전국 16개 기반구축 사업 중 추진성과 최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센터는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실증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 120여 개 기업의 연구개발과 신제품 상용화 지원 등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 핵심 거점인 충북이 반도체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마지막까지 피력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분야 중 반도체는 지난 2월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충북을 포함해 1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특화단지를 유치해 쇠퇴하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정된 지역은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지원, 세액 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기업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반도체 등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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