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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사실상 종식…첫 발생 후 36일 만에 특별방역 해제

  • 웹출고시간2023.06.15 15:32:32
  • 최종수정2023.06.15 15:32:32
[충북일보] 충북 내 구제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지 36일 만으로 사실상 종식을 의미한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5일 청주시 구제역 방역대 3㎞ 이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어 이동제한 조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18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3주간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 215곳과 발생 농가 9곳을 검사했고 구제역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증평군 방역대에 이어 청주시 방역대도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도내 구제역 특별방역 조치는 첫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10일 이후 36일 만에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된다.

충북은 지난달 10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4년 4개월 만에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후 같은 달 18일까지 청주·증평의 한우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에서 추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별로는 청주 9곳과 증평 2곳이다. 이 기간 살처분된 우제류는 소 1천510마리, 염소 61마리 등 1천571마리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후 긴급백신 접종, 백신항체 형성 전 소독 총력전, 현장점검 강화 등으로 전국적 확산을 막고 비교적 단기간에 종식된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방역대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평시 수준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방역대 해제와 상관없이 발생 농가의 입식 금지는 여전히 유지된다. 구제역이 발생한 11곳은 재입식 전까지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도내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백신항체 표본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은 방심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예방백신 접종과 차단방역은 가축 사육의 기본"이라며 "이번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과 우수사례는 새로운 방역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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