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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복숭아축제 6만 방문객 대성황

복숭아 4천400상자·파치맥 조기 완판
시름잠긴 농가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기여
추가 판촉전 11~12일 싱싱장터 도담점

  • 웹출고시간2023.08.08 14:05:33
  • 최종수정2023.08.08 14:05:33

지난 4~6일 진행된 조치원복숭아축제장에서 최민호(왼쪽 두번째) 세종시장이 복숭아 화채를 방문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봄철 저온과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시름에 잠긴 복숭아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4~6일 조치원 일원에서 진행된 '조치원복숭아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3일 동안 6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이곳에 마련된 판매장에서 복숭아 4천400상자를 구매했다. 준비된 조치원복숭아는 일찌감치 모두 판매됐다. 일부 방문객들은 축제현장에서 복숭아를 구입하지 못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축제기간 시민운동장과 조치원 중심가 등 곳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조치원복숭아 홍보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을 축제장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세종시민운동장에 설치된 복숭아물놀이장은 1천8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길이 5m 대형 슬라이드, 페달보트, 버블 풀 등 차별화된 놀이시설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물놀이장에서는 버스킹, 마술, 버블 등 물놀이와 함께 어린이 공연 미니 콘서트와 청소년 태권도 뮤직퍼포먼스, 청소년 랜덤 플에이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시간대로 옮겨진 시민운동장 '별빛맥주광장' 프로그램에는 유명 거리극 팀 '팀클라운'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115년 조치원복숭아를 주제로 열린 '별빛드론쇼'는 축제의 백미(白眉)였다. 200대의 드론이 복사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밤하늘에 그려내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가수 김수희·오승근 씨는 조치원중심가로에서 진행된 조치원콘서트에 세종시 홍보대사로 출연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전통시장 내에 마련된 파치맥 행사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세종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번 축제기간 냉방버스를 이용해 무더위쉼터를 마련하는 등 방문객 안전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선제적 조치에 힘입어 축제기간 온열환자나 안전사고가 단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해 낮 시간대 '청소년 랜덤 플레이댄스' 등 공연을 저녁 시간대로 옮겼다. '어린이 공연'을 포함한 일부 행사의 경우 장소를 물놀이장으로 바꿔 그늘에서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생수 1만5천병(350㎖)을 미리 준비해 방문객들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별도의 개막식, 폐막식 등 형식적인 행사도 생략했다.

특히 세종경찰청은 경찰특공대까지 지원해 행사장 질서유지에 나섰다. 자율방범대, 해병대전우회 등도 끊임없는 순찰활동으로 힘을 보탰다.

최민호 시장은 "최근 수해와 폭염이 겹쳐 축제를 강행하는데 고민이 많았지만 봄철 저온피해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공무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조치원 여름밤복숭아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축제 마지막 날 현장에서 추가로 주문 받은 복숭아 200여 상자를 이번 주 안에 택배로 발송하고, 추가 판촉전을 오는 11~12일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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