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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29 20:13:09
  • 최종수정2023.06.29 20:13:09
[충북일보] 충북도가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전력을 한 곳에 집중키로 했다.·효율적인 선택이다. 먼저 국회의원들을 만나 충북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 역량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 및 주무부처인 산업부 고위관계자와 면담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결과 발표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유리한 고지 점령을 주장하고 있다.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정부는 이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접수를 마감했다. 전국에서 충북을 포함한 지자체 2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화단지 중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국 지자체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했다. 충북을 비롯한 인천, 광주·전남, 대전, 경북, 경남, 부산, 경기(용인·이천·성남·평택·남양주·고양·화성·안성) 등이다. 충북은 산업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특화단지 지정 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조건이다. 대기업과 관련 소부장 기업도 밀집해 있어 반도체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국내 첨단전략기술을 선도하는 대기업들과 관련 전후방 기업이 밀집해 있다. 관련 기반시설 국책사업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충북은 올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티이엠씨(주)와 1천780억원,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심텍과 3천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엔 반도체 제조장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그린트위드코리아가 오창에서 첫번째 한국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몰려오게 된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발표한 17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 도내 선도기업 5곳이 포함됐다. 도내 반도체 전후방 업체 30여 곳도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단지 선정 주요요건으로 제시한 '빠른 기술혁신' 가능지역 요건을 충북이 충족했기 때문이다.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 실장기술센터는 전국 16개 기반구축사업 중 추진성과 최종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실장기술센터는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실증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 기업 120여 곳의 연구개발과 신제품상용화 지원 등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래저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충북대가 교육부의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도 특화단지 유치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충북대는 4년간 국비 168억 원을 지원받아 연간 500여 명의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충북도는 청주·괴산·음성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물론 지역국회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충북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실현을 위한 최적지다. 청주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산단, 오창과학산단에 SK하이닉스와 네패스·DB하이텍 등 반도체기업을 비롯한 관련기업 110여 곳이 모여 있다. SK하이닉스는 15조 규모의 M15X 공장을 착공했다. 25조~30조 원 규모의 공장건립도 준비 중이다. 후공정 전문기업인 네패스와 파운드리 전문기업 DB하이텍도 각각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투자계획과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음 달 특화단지를 최종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특화단지의 성공조건으로 우량기업이 유입될 수 있는 우수한 교통·교육·유통 기반시설과 주거여건을 꼽고 있다. 충북도는 여기에 지방소멸 방지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관점이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밝힌 대로 충북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충북도는 이런 장점을 적극 내세워야 한다. 충북의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집중 피력해야 한다.·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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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충북일보]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앞으로 충북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법·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이 본부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더라도 저발전지역에 더 투자를 한다거나 공사 수익의 일정 금액을 사회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본부장은 사회적기금 조성을 예로 들었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충북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여기에 공사의 주요 사업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도 도내에서 비교적 낙후된 단양이나 보은, 옥천, 영동 등에 조성함으로 지자체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현재 각 도로의 차음벽은 강철재질의 차음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