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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충북 경제 '현상유지' 방어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지역경제보고서
2분기 충북, 1분기 수준 유지
제조업 생산, 전기장비·화학제품 견인
건설투자, 경기부진 영향… 민간·공공 감소

  • 웹출고시간2023.06.26 17:21:46
  • 최종수정2023.06.26 17:22:50
[충북일보] 국내외 경기부진 속에 충북지역 2분기 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역 내 업체·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충북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분야 제조업은 전기장비와 화학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장비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고, 화학제품은 화장품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더디게 회복되는 동시에 양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고무·플라스틱은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업황부진으로, 비금속광물은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충북지역 건설 착공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0% 줄며 전달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도 운수업과 부동산업이 증가하고 도소매업이 감소하며 전 분기 수준을 유지 했다.

운수업은 여객과 물류 수요가 늘었고, 부동산업은 주택·토지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소비를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식품과 의류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2분기 도내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건설경기 부진을 방증했다.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모두 감소한 가운데 민간부문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건물의 신규 착공면적이 모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수는 4천180호로 지난해 동월보다 약 4배 규모로 확대됐다.

동월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14.2% △상업용 -19.5% △공업용 -27.8%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공공부문도 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예산 지출액이 감소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도내 4~5월 SOC관련 예산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천797억 원이다.

한은 충북본부는 향후 지역 내 건설투자에 대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부문은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한 데다 미분양 주택 누적 등이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과 공공부문 또한 올해 SOC관련 예산 감축이 토목건설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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