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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원, 해외여행 논란 '일파만파'

민주당 "협박 정황 확인…특별위 꾸려 조사해야"
시 "'특혜 의혹 업체와 골프여행 동행'이 팩트"
참여연대 "신 의원, 본분 망각…비판받아 마땅"

  • 웹출고시간2017.05.17 20:49:43
  • 최종수정2017.05.17 20:49:43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신언식 청주시의원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와 지역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 의원은 청주시 2쓰레기 매립장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청주시가 이 업체와 공모해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병수·신언식·박금순·김용규 의원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ES청주가 신 의원을 포섭해 부당하게 매립장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려 했던 정황이 확인됐다"며 "명확한 사실 관계를 위해 '매립장 조성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4월 26회 임시회 도시건설위 1차 추경예산 심의에 앞서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해외여행을 문제 삼고, 이를 빌미로 매립장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주시와 ES청주가 신 의원을 포섭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청주시 김인석 과장과 ES청주 본부장, 안 위원장이 신 의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며 "그동안 의회가 주장해 온 업체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빙산의 일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신 의원의 해외여행에서 비롯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집행부에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범석 부시장은 이들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실을 찾아 "시의원이 업체와 해외 골프여행을 갔다는 것이 현재 팩트"라며 "유착이나 공모라는 표현을 쓰려면 명확한 팩트나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유착, 공모 의혹이 제기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식적으로 집행부가 작전을 짜 의원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이번 일은)직원들의 명예와도 관련된 문제"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한 시의원이 2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임원과 골프투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주시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ES청원(ES청주)과 청주시간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신언식 의원이 관련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관계 임직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업체측에서 반대 의원에 대한 설득회유차원에서 부적절한 접대가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해 의혹해소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면 위원장으로서 문제제기와 정확한 진상을 요구하는게 상식"이라며 "이를 눈감고 자신들의 주장에 편들기를 강요했다면 이것이야말로 뒷거래가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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