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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도, 점검도 없다" 2매립장 여야 평행선만

내달 13~21일 행감 자료 요청 '추진 현황' 단 1건
여야 협상테이블 전무…골프여행 논란만 가중
한국당 '노지형' VS 민주당 '지붕형' 입장 고수

  • 웹출고시간2017.05.25 21:15:25
  • 최종수정2017.05.25 21:15:25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2쓰레기매립장 조성 사업이 여야의 팽팽한 대립 속에 수개월 째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는 현안 해결을 위한 묘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갈등만 키워가고 있다. 2매립장 논란에서 비롯된 각종 의혹만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의회는 의견 조율은커녕 여야 대립 구도만 고집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회 추가경정예산에 2매립장 관련 예산을 반영시키려했지만 끝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시는 오는 2019년 광역매립장 사용 종료를 앞두고 2매립장 조성사업이 시급하다고 읍소했다.

그러나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조성방식을 변경한데 따른 반발이 이어졌고, 오는 9월 2회 추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2회 추경을 앞두고 6월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2매립장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2매립장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는 잠시 뿐이었다.

현재 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행감에서 2매립장 점검이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25일 현재까지 시의회가 2매립장 관련해 집행부에 요청한 행감 자료는 단 1건이다.

이마저 개괄적인 추진 현황이 전부다.

세부 데이터 등 구체적인 자료는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시정질문이나 서류 요청 등을 통해 이미 의원들 손에 수두룩하게 넘어가 있는 상황.

의원들마저도 더 이상 진단하고 점검할 사항이 없다고 여기는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여야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자유한국당은 '노지형', 더불어민주당은 '지붕형'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드나 협상테이블도 전무하기만 하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민주당 신언식 의원의 해외 골프여행 논란으로 여야의 관계는 더욱 경직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2회 추경에서도 2매립장 예산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결국 2매립장 사업이 무산되고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재논의될 수 있다는 회의적인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시의회는 매립장 문제를 놓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여기지 않는 뉘앙스"라며 "광역매립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논의의 장으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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