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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풍성한 계절, 추수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감사이다. 풍성한 과일들을 더 먹을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더 즐길 수 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을 더 만날 수 있는 계절, 그래서 더 감사할 수밖에 없는 가을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더 많은 돈(more money), 더 좋은 차(more car), 더 큰 행복(more happy)'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를 가리켜 '더(more)'의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늘의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혼란, 가정의 파괴 및 청소년들의 문제등,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고,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복이다. 핵심코드인 '감사'가 있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의무이다. 행복이 살아있는 가정에는 웃음과 평안이 가득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살면 가정과 나라가 건강해지며 ,행복이 넘치게 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행복한 가정과 아름다운 사회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감사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감사드릴 조건을 찾아야 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직장도, 학교, 사회도, 국가도 건강해진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가정(home)'은 없고 '집(house)'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가정으로 돌아온 아빠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어야 한다.

입시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서 스트레스 받고 심신이 지쳐서 가정으로 돌아온 자녀에게 지지와 격려와 사랑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어야 한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집안일과 사회에서 분주하게 생활하다가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어야 한다. 가정은 추억의 박물관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추억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정신의학자 루이스캐디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을 믿든, 그렇지 않든 자신의외의 그 어떤 것에도 감사할 것이 없다는 말과 같다." 감사야말로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된다. 감사는 평범한 식탁을 생명의 잔칫상으로 만드는가 하면, 마음의 분노를 쉬게 하고, 평화를 가져다준다.

민족의 대이동 추석 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가족을 만나게 되고 친지를 만나게 되고 이웃들을 만나게 된다. 만남을 통한 감사와 기쁨이 '더(more)' 했으면 좋겠다.

감사는 행복의 원천인 동시에 행복의 열매가 된다. 어떻게 감사하며 살 것인가? 감사로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큰 것에 감동하고 놀라기보다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드릴 일을 발견한다.

둘째, 먼 미래에 일어날 일보다는 지금 이곳에서 감사할 일을 찾아낸다.

셋째, 기적적인 일에 감사하기보다 매일의 일상에 감사하며 산다.

넷째, 감사를 계속 하다보면 불평과 불만이 치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감사는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된다.

여섯째, 감사하는 순간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스러운 존재로 바뀐다. 모든 관계에 평화가 깃 든다.

일곱째, 감사하는 순간 축복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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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