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새해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싶고 묻어버리고 싶은 과거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을 하나로 묶어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에 뛰어 보내고 새로운 맘 가다듬어 꿈과 희망을 심고 싶어서 아마도 해가 바뀔 때마다 '새해'라고 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그러나 새해라고 이름하여 새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살 더 먹는 나이와 달력의 연도가 2016년으로 바뀌었을 뿐 하늘도 땅도 흐르는 시간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새해가 될 수도 있고 여전히 묶은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남녀노소(男女老小) 누구나 새해가 되면 무엇인가 달라지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그래서 새 해가 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희망찬 새해'이다. 우리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든지 새해에는 희망이 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환경과 형편을 탓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자.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다. 아무리 새해가 되었어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 새로운 기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변화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희망찬 새해를 맞으려면 마음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윌리엄 클레멘트 스톤(William Clement Stone)은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하였다.

사람은 두 종류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쫓기며 사는 사람과 달려가며 사는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이 달려가는데 내용은 전혀 다르다. 같은 태양 아래서도 그렇다. 한 사람은 태양을 등지고 산다. 그래서 항상 자기 인생의 그림자를 피할 길이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태양을 마주보며 산다. 태양이 인생의 그림자를 뒤로 물려주어 항상 밝은 태양 아래서 산다. 달리는 인생은 메마르지 않는다. 목마름은 있어도 메마르지 않는다. 채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쫓기는 인생은 메마르다. 메마르면 가시가 된다. 그 가시가 먼저 자신을 찌른다. 그 가시로 이웃도 찌른다. 메마른 인생이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회사는 사정없이 도태되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무도 내일을 장담하지 못하는 세상이다. 누구하나 자신 있게 어떻게 대비하면 살아남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잘못하면 우리는 근심과 불안을 안고 한 해를 출발해서 일 년 내내 그렇게 살아야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을 놓고 꿈을 꾸고 있는가? 그는 살아 있는 사람이다. 내일에 대한 꿈을 잃어버렸는가? 숨을 쉬고 있지만 그는 죽은 사람이다. 희망은 살고 죽는 것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희망은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막연히 어떤 것을 바란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사는 목적이 분명한 사람, 내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은 사람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