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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인격을 거두고, 인격을 심으면 인생을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의 생각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 내지는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좋은 환경과 조건, 그리고 소유유무가 행복의 조건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좋은 생각들을 많이 하며 사는 가정이 곧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가운데는 아주 좋지 않는 습관이 있다. 좋은 기억들은 잘 잊어버리고 반면에 안 좋은 기억들과 생각들 즉 과거에 나를 마음 아프게 했던 슬픈 기억들과 생각들은 좀처럼 잘 잊어버리지를 않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의 가장 큰 비극은 무엇일까? 사랑과 존경이 갈수록 땅에 떨어져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애정과 존경! 이것은 좋은 가정을 세우는데 필수조건이다. 사랑은 영어로 'Love'다. 이 단어에는 사랑이라는 말과 함께 "만족케 하다, 배부르게 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사랑이란 상대방을 만족시키며 배부르게 해 주는 것이다. 남편을 만족케 해주고 아내를 만족케 해 주며 부모님을 만족케 해 주며 자녀들을 만족케 해 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가정은 역기능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뉴스화 되고 있다. 가정마다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사랑을 회복해야 만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회복해야 할 사랑(Love)은 첫째로 웃음(Laugh)이다. 사랑이란 함께 많이 웃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다. "거울은 내가 웃으면 거울도 웃고, 내가 웃지 아니하면 거울도 웃지 않는다." 부모가 웃으면 자녀가 웃고 부모가 웃지 아니하면 자녀고 웃지 않는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란 온 집안 식구들이 함께 웃으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 옛말에도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한번 늙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종종 우리 주위에 보면 웃어야 할 때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은 분명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또 사랑(Love)이란 'O. K'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서로 서로 O. K하며 사는 것입니다. 나도 O. K, 너도 O. K이다. 부부간에 그리고 부모 자식간에 "아니요"가 아니라 오케이하며 살아갈 때 사랑과 행복이 넘쳐 날 것이다. 또 사랑(Love)이란 승리(Victory)를 의미한다. 여기서 사랑이란 피차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는 싸움을 하면 한 사람은 이기고 다른 한 사람은 지게 된다. 그래서 가정에서 싸움으로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에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참된 사랑이란 서로 양보하고 져 주는 것을 의미한다. 둘 다 져 준다는 것은 둘 다 이기는 윈윈(win-win)이다.

또 사랑(Love)이란 즐기는 것(Enjoy)이다. 사랑이란 가정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함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즐거움을 누닐수 있는 가정이야말로 천국일 것이다.

사랑과 존경 이것이 가정에서 사라지면 가정은 붕괴 될 수 있다. 사랑과 존경은 가정이라고 하는 건물을 떠받들고 있는 양 기둥과 같다. 그러면 존경이 무엇일까? 서로 세워주고 높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권위를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가정안에서 차별은 없어야 하지만 구별은 있어야 한다.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우리 가정을 건강한 가정으로,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부터 행복한 가정은 없다. 행복이 좋은 환경과 조건과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을 위하여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가족구성원들이 함께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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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