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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사람들 가운데 약 95% 정도가 나름대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열등감의 가장 큰 문제는 시작도 해 보기 전에 '나는 실패할 것이다'라는 패배의식을 갖는 것이다. 열등감은 일종의 병적인 심리현상이다. 열등감에 사로잡히면 만사에 자신이 없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고, 무능하고, 무력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런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말이 ''나는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다양한 사건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나의 환경과 다른 사람의 환경을 비교 평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을 비하시켜 자신을 무능,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는 만성적인 자기개념을 열등감이라고 말한다. 심한 비교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볼 때는 열등감을 가지게 되어 자신이 침체되고 상대방이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면 교만함을 갖게 되어 자신과 남에게 해악을 끼치게 된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흔히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열등감이 높고 능력이 많은 사람은 열등감이 없을 줄로 알지만 실제로 능력이 많은 사람도 열등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열등감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첫째로 열등감은 우리 속에 있는 잠재력을 마비시킨다. 또 내게 있는 무한한 가능성,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잠식시켜버린다. 둘째로, 열등감은 우리의 꿈을 파괴시킨다. 희망을 꺾어버린다. 그래서 우리 속에 있는 담력을 상실 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실하고, 자기 자신을 쓸모없는 나약한 존재, 패배자로 낙인 시켜서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어간다. 셋째로, 열등감은 대인관계를 왜곡시키거나 단절시킨다. 자기 얼굴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꺼려한다. 그리고 자기를 열등하게 인정하고 가치 없는 자로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가치 없는 자로 여기게 된다. 이런 사람은 끊임없이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차 있어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 대하여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를·교차로 하게 된다. 사람이라면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서 상처로 남게 된다면 자기의 인격적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청소년기에 남과 비교하여 남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나 환경을 부끄러워한다면 그것이 평생의 상처로 남게 되어 그가 한 인격체로서 자리매김을 하는데 치명적 약점으로 남게 된다. 이럴 때 부모중 하나,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에게 '남과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일깨워주고 용기를 주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보면 대개가 그 뒤에 훌륭한 어머니가 있음은 이 때문이다

열등감의 치유의 첫 단계는 '나는 위대한 걸작품이다'로 시작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상처, 약점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걸림돌이 되느냐 디딤돌이 되느냐하는 것은 긍정적인 자아의식, 합리적인 사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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