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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로마에서 발표한 '201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5.835로, 5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47위)보다 11계단 하락한 셈이다. 유엔 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관대함, 부패 지수 등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행복지수 1위는 덴마크(7.526)가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아이슬란드·노르웨이·핀란드·캐나다·네덜란드·뉴질랜드·호주·스웨덴이 상위 10개국으로 올랐다. 대부분 사회적 안전망을 잘 갖춘 선진 국가들이라는 평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6.739)가 22위로 가장 높았다. G7 국가들의 행복지수 순위는 캐나다(6위)·미국(13위)·독일(16위)·영국(23위)·프랑스(32위)·일본(53위)·러시아(56위)로 나타났다. 중국은 83위에 그쳤다.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157위를 기록한 부룬디(2.905)였다. 북한은 조사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유엔 행복 보고서는 복지 분배의 불평등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각국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불평등이 덜할수록 사람들이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고 행복의 불평등(inequality of happiness)이 심화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국은 6.25전쟁의 잿더미 위에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어 놓았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처음 한국이 최 단기간에 우뚝 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계의 최빈국에서 경제대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내었지만 반면에 경쟁과 물질에 대한 집착 때문에 OECD 중·자살률 1위 국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여건, 환경을 얻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재물을 갖게 되고 사는 집도 더 넓은 평수로 이사를 하고 내 소중한 아이들이, 대학입시에 진학하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떤 환경이나 여건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행복은 나 자신에게 있다고 하는 것이다. 행복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환경을 행복하게 만들어 간다.

똑같은 바람이 불지만 오물은 악취를 풍기고 백합은 향기를 풍기게 한다. 행복 있는 사람의 특징은 내 가슴속에 넘치는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자기존중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지니며 낙관적 태도를 지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평가에 쉽게 정서적으로 동요하지 않는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객관적 조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공부 잘한다고, 돈이 많다고, 지위가 높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좋은 집에서 산다고, 좋은 차를 몰고 다닌다고, 사회적인 명예와 인기를 누린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지금 여기에 있는 이대로 충분히 소중한 존재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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