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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새마을금고 불안 '뱅크런' 현실화

한국은행 충북본부 7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금융기관 여·수신 각각 5천67억 원·4천397억 원 증가
새마을금고 3천911억 원 수신 감소
지난 7월 연체율 상승 정부대책 실시… 불안 영향

  • 웹출고시간2023.09.24 15:15:27
  • 최종수정2023.09.24 15:15:27
[충북일보] 지난 7월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충북 지역 새마을금고는 3천9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재정건전성 우려에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5천67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7천473억 원이 증가했고, 시장성 수신도 62억 원 소폭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2천468억 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 수신은 지난 6월 2천876억 원이 줄어든데 이어 7월 3천911억 원 감소했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 중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기관인 자산운용회사(498억 원), 신탁회사(269억 원), 우체국예금(226억 원), 신용협동조합(217억 원), 상호저축은행(49억 원)은 모두 예금이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자금의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새마을금고 위축은 여신동향에서도 이어졌다.

동기간 충북도내 금융기관 대출은 4천397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각각 4천38억 원·314억 원 증가한 가운데 기업대출의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7월 중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1천915억 원으로 반기말 계절요인인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달(-472억 원) 대비 증가전환 됐다.

가계대출(1천558억 원)은 주택담보대출(1천694억 원)을 중심으로 전달(1천586억 원)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 기타대출은 136억 원 감소했다.

7월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저축은행(458억 원)과 상호금융(30억 원)을 중심으로 314억 원 증가한 가운데 새마을금고는 전달(-285억 원)에 이어 185억 원 감소했다.

수출입은행·우체국 예금 등 기타 기관이 173억 원 증가했고, 신용협동조합은 166억 원 줄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759억 원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는 반면, 가계대출은 409억 원 감소하며 1~7월 중 누적 증감액 -5천484억 원을 기록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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