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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객 부담 주는 기름값

충북 휘발유 ℓ당 1천765.18원 75일째 상승
산업부, 업계에 유가 안정화 동참 독려
불법 유통행위·고속도로 주유소 점검

  • 웹출고시간2023.09.14 18:03:13
  • 최종수정2023.09.14 18:03:13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한 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천899원, 1천799원으로 게시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도 국제 유가가 오르며 충북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천8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ℓ당 2천500원(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1천899원(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기준 충북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765.18원으로 전국 평균 1천743.18원보다 2원 높았다.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7월 1일 ℓ당 1천579원을 찍은 뒤 계속 오르고 있다.

도내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4일 기준 ℓ당 1천660.6원으로 전국 평균 1천660.54원보다 0.06원 높았다.

경유는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지난 7월 1일 1천385원까지 떨어졌다가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중국 원유 수입량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판매가에 반영되는 두바이유는 9월 1주 배럴당 90.2달러로, 2개월 전인 7월 1주 75.8달러보다 19%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인상은 물류비 증가로 이어져 국민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에도 물가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음에도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을 앞두고 유가 상승이 이어지자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고가 판매 주유소를 선별,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과 가짜 석유제품 불법 유통 행위를 점검하고 업계의 유가 안정화 동참을 독려할 방침이다.

'민족 대이동 추석'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연휴 기간 사용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도 이어갈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라며 "추석 연휴 기간 전후에 국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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