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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낙관' 전환…시민 체감도는 '아직'

충북 7월 소비자심리지수 102.6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 기준치 상회
정작 소비자는 "글쎄…"·기업경기전망 '하락세'
"6개월 장기 전망치·물가상승률 하락 등 영향"

  • 웹출고시간2023.07.27 17:56:47
  • 최종수정2023.07.27 17:56:47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선 소비자들과 소상공인·기업인들은 아직 긍정적 시그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26일 '2023년 7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지역 3개 도시(청주, 충주, 제천) 400가구(387가구 응답)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심리비수는 102.6이다. 전달보다 2.9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100보다 크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충북의 소비심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달보다 5p 올랐다.

현재와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달 대비 각각 2p·3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4, 향후경기전망CSI는 85로 각각 전달 대비 5p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83)와 금리수준전망CSI(110)도 각각 2p, 6p 올랐다.

물가전망은 최근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가수준전망CSI(135)는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4)도 1p 내려갔다.

정작 현장의 소비자들은 "물가가 내려간 것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요금·가공식품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는 데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제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기업경기조사에서도 반영됐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3년 7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7월 중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70)도 전월에 비해 3p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5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64)는 1p 올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지표 특성상 6개월~1년의 전망이다보니 실제 상황보다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물가 상승률도 최근 2%로 내려왔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나 부동산 실거래 가격 반등 등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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