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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함유 폐기물' 거점 수거·처리 완료

보건소·의료기관 등 26곳 대상
수은함유 못 쓰는 계측기기 수거

  • 웹출고시간2023.07.27 14:57:35
  • 최종수정2023.07.27 14:57:35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관계자들이 27일 옛 세종시청 별관에 마련된 수은함유 폐기물수집 거점에서 못 쓰는 수은함유 계측기기를 수거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는 27일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26곳에서 보유중인 수은함유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거대상은 못 쓰는 수은함유 계측기기로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 96점이다.

수은(Hg)은 상온에서 독성이 강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미나마타협약에 따라 수은을 함유한 제품의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의료기관에서 수은이 들어있는 계측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의료기관은 일회성으로 기관별 평균 2~3개씩 수은함유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지만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문제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특별본부의 협조를 받아 옛 세종시청 별관을 수은함유 폐기물 수집 거점으로 지정했다.

세종시보건소는 세종시 의사·한의사회, 수집·운반업체와 협의를 거쳐 이날 거점수거 방식으로 수은함유 폐기물을 처리했다.

거점수거는 개별 폐기물 배출자가 거점장소까지 폐기물을 직접 운반한 뒤 수집·운반업체가 일괄 수거하는 방식이다. 사업장별 개별 수거보다 수집·운반비용을 약 80% 이상 줄일 수 있다.

강민구 세종시보건소장은 거점수거 과정에서 수은함유 폐기물 배출자 공동운영기구를 구성하고, 개별 병의원에서 작성해야 하는 폐기물 처리계획서, 처리내역 시스템 입력을 대표로 처리해 행정절차 간소화에 기여했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수은함유 폐기물 배출자의 처리 부담을 덜어주고 유해폐기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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