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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초등생, 소방관 기지로 살려

영월소방서 엄주환 소방위, 떠내려가는 아이 구해

  • 웹출고시간2023.07.25 11:26:24
  • 최종수정2023.07.25 11:26:24
[충북일보]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 제천 장평천 급류에 휩쓸린 어린이를 소방관이 발견해 구해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강원도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30분께 제천시 장평천에서 친구 4명과 물놀이하던 A군(10)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때 산책로에서 운동 중이던 영월소방서 소속 엄주환(47) 소방위가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듣고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A군을 발견했다.

수심 0.7m가량의 얕은 물에서 놀던 A군은 물살에 떠밀려 이미 수심 2m 이상인 하천 중심부로 떠내려간 상황.

엄 소방위는 자신도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A군과 몸에서 떨어뜨려 거리를 확보한 뒤 물가로 아이를 조금씩 밀었다.

그러던 중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A군을 물 밖으로 끌어 올리며 A군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A군과 A군의 보호자는 엄 소방위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7살 아들을 뒀다는 엄 소방위는 "산책 도중 얕은 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발길을 돌렸는데 아이가 물에 빠졌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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