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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의 Newbeing칼럼<139> 건물기둥이 우는 가명주(家鳴柱)의 제거비결

주택풍수이야기(88)

  • 웹출고시간2008.11.24 18:5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드물게 가끔씩 일어나는 일이지만 주택이나 건물 중에서 기둥(柱)이 때때로 울고 흔들리듯 명동(鳴動)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건물의 기둥이 소리를 내거나 우는 경우를 가명주(家鳴柱)라고 한다. 건물의 기둥이 울음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놀라 가지기도(加持祈禱)를 하는 경우가 있다. 가지기도(加持祈禱)란 병이나 재앙을 막기 위해 신불에게 기도를 하는 일이다.

기도라는 용어는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가지기도는 주문을 외우면서 천지신명과 부처의 대자 대비한 힘의 가호를 받아 중생이 득도의 길로 접어들려는 행위다. 밀주(密呪)의 염송(念誦)을 통해서 행하는 이러한 기도는 대체적으로 진언종과 천태종의 밀교수행자들이 많이 행하는 기도방식이다.

즉 가지기도란 언어자체에 주력(呪力)이 있다고 믿고 초월적인 존재에게 소원을 간절히 비는 것을 행위다. 이렇게 가지기도를 해도 그 기도의 공이 없고 거주자에게 재해가 초래되어 여러 사람이 바꾸어서 살아봐도 그 집에 사는 거주자들이 모두다 이산(離散)·파재(破財)·사망(死亡) 등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집이 바로 가명주가 있는 집이다.

그럴 경우에는 우선 그 울고 흔들리는 기둥인 명주(鳴柱)를 다른 기둥인 별주(別柱)와 바꾼다. 그런 다음에 울리는 기둥을 신도법(神道法)으로 털어서 깨끗하게 부정을 없애듯 불청(·淸)을 하고 명주(鳴柱)에 반드시 금줄을 친 후에 집주인인 택주(宅主)의 길방(吉方)을 향해 산중(山中)의 맑은 땅인 청지(淸地)에 내다가 묻게 되면 그 집에 어떤 누가 거주를 하드래도 빌미가 없게 된다. 예컨대 산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나무를 뜻하는 산시(山始)라고 칭하는 재목(材木)을 벌목하여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벌목하기 전에 수목(樹木)에 금줄과 같은 주련(注連)을 장(張)하여 묶은 후에 벌목을 해야만 한다.

산신(山神)과 대산지명(大山祗命)·중산지명(中山祗命)·녹산지명(麓山祗命)·정산지명(正山祗命)·추산지명(醜山祗命)의 5주신(柱神)을 모셔 제사하고 수목을 잘라 내는 사람일지라도 만약에 대산지명을 모셔 제사를 안 하고 벌채할 경우에는 인부 혹은 일을 주관하는 자가 큰 재난을 초래한다고 고전에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수백 년 동안 이 제사를 지켜서 산귀(山鬼)의 나무(樹)라고 함은 바로 이를 말함이다. 즉 신령(神靈)의 가호(加護)가 있는 나이가 오래된 수목을 잘못 베어내서 그 집의 기둥으로 하였을 경우에는 괴(怪)이하고 이상한 일이 많고 건물이 반드시 명동(鳴動)하게 된다.

한편 집을 지을 때에 이러한 나무를 도리나 들보로 쓰듯 동목(棟木)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그 집에 진동과 명동이 심함은 물론 거주하는 가족들 중에서 즉시 광인(狂人)이나 혹은 변사인(變死人) 등을 내게 되므로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그 밖에 신각내(神閣內)의 신목(神木)이나 나이를 많이 먹은 큰 나무인 대수(大樹)를 함부로 벌채한 후에 재액(災厄)과 횡사(橫死) 등의 빌미를 입게 되는 경우는 모두가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영목(靈木)의 빌미인 것이다.

그리고 신전지내(神殿地內)에 있는 나무들을 음목(陰木)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도 똑같이 적용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택과 건물이 오래되고 또 지진과 수해 등의 재난으로 인해서 집터가 경사(傾斜)하게 되면 건물의 기둥도 함께 구부러지게 된다.

그럴 경우에 목재로 버텨 누르고 그대로 둘 때에는 그 집은 만물생육의 덕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행신은 모두 다 그 집에서 퇴산하여 수호가 없게 되므로 가록(家祿)이 없는 주택이 된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더욱더 가세가 쇠함은 물론 거주자에게 혈액불순의 난병을 발하고 동시에 빈궁에 직면함은 물론 일가가 이산하거나 백치(白痴) 등이 나와서 친족까지 폐를 끼치고 가명을 단절할 두려움이 있으므로 조속히 집을 다시 개축하든지 가족의 길방으로 이사를 하여 불행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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