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적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급기야 집권 여당 책임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 침묵으로 일관해선 절대 안 돼 민선 7기 들어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향이다. 말 그대로 이해찬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그 중심에 KTX세종역이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해찬 대표와 함께 세종역의 직접 당사자다. 당연히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좀 다르다. 세종역 신설로 좋을 게 없다. 되레 지역발전 방해요소다. 그런데 반응은 아주 이상하다.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양승조 지사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역 신설 반대 논리를 펴야 한다. 그게 논리적으로 맞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거꾸로'다. 양승조 지사는 되레 지난 9월 4일 세종역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발언은 논란을 증폭시켰다. 지난 8일 '충북만 반대한다'는 이해
[충북일보] 청주 운리단길의 카페와 공방이 창의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흉물 건축물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된 흔적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핫 플레이스'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 도시는 사람과 공존하는 공간 정부는 지난 8월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전국 500곳에 국비와 기금, 공기업 자금 등 5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의 4곳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청주 내덕1동과 충주 문화동, 음성 음성읍, 제천 화산동 등이 그곳이다. 충북에선 그동안 6곳이 도시재생사업과 뉴딜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올해 4곳이 추가됐다. 대부분 빈집이 대량으로 방치되거나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다. 주민 불편 해소와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한 공간이다. 도시재생은 시대정신의 변화를 반영한다. 정책의 변화와 함께 나온 용어다. 일단 도시정책 용어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개발'의 시대를 접고 '재생'의 시대에 들어섰다. 다시 말해 도시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의 변화다. 개발은 산업사회의 대표적 패러다임이다. 빠르게 대량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해야만 했던 시기다, 그런 시대적 조건
[충북일보] 청주 방서지구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강렬하다. '단재(丹齋)' 명칭을 청주의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신설 학교명에 단재 명칭을 사용하자는 주장 때문이다. 아파트 신설지구에 부는 교명 브랜드 경쟁이다. *** 방서지구 신설 학교 이름 짓기 청주 방서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6일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방서지구 입주예정자 1천100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충북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방서지구 신설 초등학교명을 '단재초등학교'로 해 달라는 내용이다. 방서지구 입주 예정자들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단순히 우물의 서쪽이란 뜻의 방서보다는 배움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단재초등학교 교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단재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다.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다. 유년기를 청주에서 지냈다. 1936년 2월21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옥사했다. 이듬해 청주시(옛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묻혔다. 방서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열망은 한가지다. 신설 초등학교명에 '단재' 명칭을 쓰고 싶어 한다. 단재 선생이 품고 있는 교육적 가치 때문이다. 단재란 이
[충북일보] 수상쩍다. 참 수상쩍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가 수상쩍다. 첫 단추가 잘 꿰지지 않았다. 다음 단추도 걱정이 된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여론조사가 '전가의보도(傳家寶刀)'는 아니다. *** 공정한 게임의 규칙 없었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공정성이 상실됐다. 정해놓은 답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정해진 답을 유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고만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답정너'였다. 여론조사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적정하다. 하지만 진정성이 떨어지면 달라진다. 자칫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원점회귀 하기 쉽다. 오송역 개명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주민들에겐 여전히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다. 오송역 개명이 거론된 건 오래됐다. KTX오송역이 생기면서부터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 정도로 관심이 컸던 사안이다. 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다. 원주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란 방법이 나온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 여론조작 방법이 동원됐다.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발각됐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의혹의 경중을 세밀히 확인해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충북일보] '지방소멸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충북에서도 소멸 위기감이 최고조다. 몇몇 지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다. 지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모두 어렵기 때문이다. *** 도시 생활정주여건 개선해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 단양군, 영동군, 옥천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각종 대책에도 소멸위험이 커졌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1.0 이하이면 쇠퇴위험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 0.2보다 낮으면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소멸위험지수는 0.73이다. 2013년 0.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쇠퇴위험단계를 넘어 소멸위험 지역으로 근접하고 있다. 5개 지자체를 넘어 충북 소멸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자칫 사라질 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해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군의 신생아 수는 모두 300명 미만이었다. 특히 단양군은 98명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이다. 물론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다. 인구
[충북일보] 이변도 없었고, 변화도 없었다.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강한 리더십을 통한 안정적 당 운영 외침이 통한 셈이다. 재집권 기반을 만들라는 당심의 집약이기도 하다. *** 새로운 리더십 펼쳐야 이 대표는 그동안 쭉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당 대표 역할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2020년 총선 승리를 여러 번 언급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도 역설했다. 경제·통합·소통보다 철통같은 단결을 더 강조했다.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주장과 외침은 선거 과정에서도 있었다. 그 덕에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우선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을 통합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계파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 게다가 고용 쇼크는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 마디로 최악이다. 부동산 문제는 자꾸만 악화되고 있다. 양극화가 너무나 뚜렷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표정이 너무 다르다. 비정상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찌됐든 '이해
[충북일보] 청주에 춤바람이 분다. 너도 나도 춤바람이 난다. 전국 춤꾼들의 화려한 판이 벌어진다. 춤의 모든 멋과 흥이 한 곳에 쏟아진다. 화려한 춤사위가 온 도시를 물들인다. 온통 춤, 춤, 춤이다. *** 춤의 완성은 관객과 소통이다 27회 전국무용제가 28일부터 9월8일까지 청주에서 열린다. 21년 만이다. 청주 전국무용제는 '맑은 바람 고은 춤 충북 청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당연히 16개 시·도 경연 공연이 주 무대다. '솔로&듀엣전'은 올해 처음 기획돼 펼쳐진다. 시민 춤 경연대회, 거리공연, 체험, 해외 초청 특별공연 등도 마련돼 있다. 청주는 춤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우선 청주 출신 무용가 고 송범(본명 송철교·1926~2007) 선생의 고향이다. 선생은 한국의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창작무용을 주도했다. 드라마 요소를 가미한 무용극을 선도했다. 송범 선생은 한국무용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한 마디로 근현대 한국무용의 거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1년 청주시가 작고예술인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비로소 이목을 끌었다. 청주는 일찍이…
[충북일보] 묵묵부답(默默不答)이 유행이다.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沈默)을 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랜 침묵 뒤에 무슨 말을 할지 정말 궁금하다. *** 세종역 백지화 빨리 외쳐야 북한의 석탄 수입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다. 허술한 과정과 절차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여권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의 이유가 더 궁금해진다. '드루킹'의 최측근 변호사는 두 번째 영장심사에서도 말이 없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돼 검찰에 출석한 전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도 마찬가지였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석방 후 지금까지 묵언수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이 지난 10일 청주를 찾았다. 당권 도전을 위한 충북합동연설회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평소와 달리 KTX세종역 설치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청주에 머무는 동안 시종일관 그랬다. 이 의원은 평소 직설 화법으로 유명하다. 까칠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대중을 자극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 숙원사업에 대한 지지 의사만 밝혔다. 이례적이어서 궁금증을 키웠다
[충북일보] 입추(立秋)에도 펄펄 끓는다. 숨을 쉬기조차 어렵다. 온열질환자가 수두룩하다. 호흡곤란 정도가 고산병 수준이다. 농축수산물 피해는 상상 초월이다. 28일 간의 폭염이 만든 부작용이다. *** 질서에 의해 생존 결정돼야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녹이고 있다. 장기폭염에 경제마저 녹아내리고 있다. 대중의 볼멘소리와 불만이 일반화 된지 오래다. 표현은 아주 거칠고 독설에 가깝다. 'IMF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란 수사가 모든 걸 웅변한다.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확정·발표했다. 대중의 경제언어는 더욱 거칠어졌다. 40~50대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의 만남 분위기에서 쉽게 읽혀진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안부를 묻는 것까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그 다음부턴 아주 다르다. 최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대한 성토가 대부분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의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규모 사업장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런데도 정부는 또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했다. 물론 8천350원이 큰 액수는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8천850원)과 비슷하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모처럼 토론회를 연다. 그것도 비난의 대상이던 해외연수제도를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일단 바꿔보려는 시도에 기대를 건다. *** 해외연수도 임기 중 의정활동 도의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열게 될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의문도 많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적과 취지가 강조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일단 매년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요량이다.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방법도 찾아볼 구상이다. 그래도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충북일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이맘때이면 단골처럼 등장하는 세종·충청지역 환경 관련 빅뉴스는 '대청호 녹조 비상'이다. 깨끗한 강물도 흐르지 않으면 인근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녹조가 생긴다. 따라서 대청호가 없었다면 골칫거리인 녹조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청호는 500여만 충청 주민의 가정용수원이다. '대한민국 행정 심장부'인 정부세종청사도 대청호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마비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7%가 산지이다 보니 금강,한강 등 4대 강 유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돼 왔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도 큰 강 유역이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이수(利水·물을 잘 이용함)'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최근 필자를 슬프게 한 대표적 전국 뉴스는 '4대강 사업'이다. 국무조정실과 감사원이 잇달아 발표한 내용의 줄거리는 16개 보 건설을 중심으로 이명박 전전(前前)정부가 벌인 이 사업이 문제 투성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 출범 후인 작년 6월부터 보를 개방한 뒤 조류 농도가 낮아졌고, 모래톱 회복·수변공간 면적 증가 등과 함께 동식물 서식 환경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뒤늦게 사과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언급했다. 사건 발생 한 달 만이다. 누가 봐도 뒷북 행정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다. *** 불편한 진실까지 다 알아내야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21일 홍보·문화 분야 등 총 5명의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서류 전형을 거쳐 논술 시험을 마치고 채점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응시자 A씨의 답안이 모범답안 예시와 유사한 점이 발견됐다. 채점관들은 답안 유출이 의심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단은 즉시 청주시 감사관실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그리고 답안 유출자가 김 전 총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현재 청주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청주시는 이때까지도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한 달 만에 사과를 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내놨다. 사후대책도 세우겠다고 했다. 재단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해 이사회도 연다고 했다. 참 뜬금없는 일이다. 청주시는 문제 발생 직후 즉각적인 사과를 했어야 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은 지난달 14일 발생했다. 적어도 사무총장의 해임 결정 후엔 공식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공공기관의…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 원 구성 풍경이 암울하다. 새로운 변화가 없다. 밀실과 불통은 여전하다. 불협화음까지 가세하고 있다. 도의회를 묘사하는 언론의 단어들도 밝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없다. *** 민주당이 진정한 고수 돼야 감투싸움은 어김없이 재연됐다.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에서 야당을 배제했다. 독식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소통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눈에는 독단과 억지로 비쳐진다. 한국당은 협치를 말했다. 그런데 실상은 군색하기만 하다. 양 당 모두 지방의회에 남은 적폐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도의회 전체 의석은 32석이다. 민주당이 28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4석에 그쳤다. 감투라고 할 수 있는 자리는 11자리 정도다. 굳이 꼽으면 의장, 부의장 2석,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이 있다. 한국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요구했다. 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하는 정당의 요구치곤 많다. 4명의 의원 중 3명이 자리를 갖겠다는 꼴이다. "염치없다" 소리가 과해 보이지 않는다.…
[충북일보] 충북이 시끄럽고 또 시끄럽다. 6·13지방선거 관련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대가 금품거래 의혹파문이 걷잡을 수 없다. 갈수록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광범위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 충북 공천헌금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발칵 뒤집혔다. 6·13지방선거와 관련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북도선관위도 곧바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 민주평화당 충북도당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공천헌금 의혹 제기 당사자는 잠적 상태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파문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 공천 순번 변경, 공천지역 갈아타기, '다'번 경선, 싹쓸이 공천 등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청주시의원 공천 과정 의혹이 일파만파다. 급기야 '공천장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당내 핵심 인사 개입 등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소문까지 잇따르고 있다. 당 차원의 조사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공천장사가 충북에서 시도됐다는 자체가 충격적이
[충북일보] 나태한 보수가 쫓겨났다.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정치 차례다.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이익이 새로운 가치가 돼야 한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철하다. ***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충북 사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도지사선거는 이시종 지사의 3선 잔치였다. 충북도의회도 외형적으론 완전하게 탈바꿈했다. 시장·군수 역시 7대 4로 기울어졌다. 민주당 일색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명제로만 끝나선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현실화 돼야 한다. 당선자들은 우선 지역 정체성부터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 다른 누구의 일이 아니다. 바로 당선자들이 해야 한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4년간 민선 7기를 이끌어야 한다. 유권자와 약속을 지켜 지역 살림을 불려놔야 한다. 정파를 뛰어 넘어 지역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나가 돼야 지역 이익을 지킬 수 있다. 충북의 당선자들도 각종 정책을 공약했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그랬다. 다른 시장·군수 당선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다. 그림 속의 떡에 불과할
[충북일보] 내일이 6·13 지방선거 날이다. 충북도지사와 도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이 결정된다. 제천에선 국회의원도 뽑힌다. 내 소중한 한 표가 내 지역의 운명을 가른다. *** 차악의 선택은 일반적이다 지방선거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이다. 생활정치를 정착시키는 길이다. 내 가족과 이웃, 동네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의미가 약화되거나 퇴색돼선 절대 안 된다. 나부터 똑똑해져야 한다. 그래야 나를 대신해 내 동네를 가꾸고 지킬 수 있는 후보인지 알 수 있다. 참된 일꾼이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 모든 후보들의 정보와 정책을 비교할 수 있다. 현명한 선택은 그만큼 쉽지 않다. 6·13지방선거에선 7개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충북 제천은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함께 치른다. 여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를 가려내기가 어렵다. 이럴 땐 부적격자부터 고르는 게 쉽다. 선거에서 차악의 선택은 일반적이다. 그만큼 최선을 고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쓸 만한 후보가 없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고를 게 없으면 고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선거는 좀 다르다. 조금 시원찮은 후보라도 골라 승패를 가려야 한다.
[충북일보] "고수는 감추고 하수는 뽐낸다." 인생의 지혜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경구다. 절대 고수, 진정한 강자가 그리운 시절이다. "산이 거기 있기에(Because it is there.)"를 떠올린다. *** 도내 산악인 11명 등정 성공 산을 좋아 하기 시작하면 한 가지 꿈을 꾼다. 가장 먼저 지리산(1,915m)을 한번쯤 종주하고 싶어 한다. 기회가 되면 히말라야 산군에 들려 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8,848m)에도 오르려 한다. 산이 거기 있기에 꾸는 꿈이다. 충북의 바이오 벤처기업 임직원들이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 파이온텍 최진철·전재민 대원이 지난 5월16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충청북도기를 펼치고 충북 발전과 도민 안녕을 빌었다. 가족들의 소망을 담은 USB도 산정에 묻었다. 충북과 에베레스트 인연은 깊다. 벌써 40년이 넘었다. 1977년 고상돈(1979년 사망·청주대 출신)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루트는 남동릉 루트를 선택했다. 58번째 등정자였다. 국가별로는 8번째였다. 물론 한국에선 처음이었다. 그 후 에베레스트는 충북과 인연을 맺는데 10년을 더 요구했다. 마침내 1987년 허영호(청주대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 선거 후보들의 발걸음만 분주하다. 지역정체성에 대한 강조가 전혀 없다. 지방선거 임에도 지역이 배제되고 있다. 참 특이한 선거양상이다. *** 내 지역 정체성부터 인식하자 6·13지방선거는 분명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하지만 중심은 아니다. 당연히 지방선거가 핵심이다. 지역현안이 이슈로 부상하고 지역정체성이 강조돼야 맞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지역이 강조되지 않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온통 남북관계에 매몰돼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파묻혀 있다. 게다가 지난 27일 남북 정상들의 '깜짝 만남'은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투명해지던 북미 정상회담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린다. 회담 성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쉽다. 지방선거는 언제나 지역의 힘을 집중시킨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 힘은 해당 지역의 정체성에서 나온다. 물론 시대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때도 있다. 그렇다 해도 크게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너무 웃긴다. 여기저기서 여야 정당의 후보 공천이 번복되고 있다. 집안싸움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유권자들의 외면이 심해지고 있다. 코미디가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 공천만 잘 해도 성숙한다 바른미래당이 청주시장 후보를 재심키로 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9일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을 후보로 의결했다. 탈락한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즉각 재심을 수용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체면을 구기긴 마찬가지다.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그리고 단 하루 만에 중앙당이 다시 결정을 뒤집었다. 제천·단양에선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한 잡음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등이 문제를 일으켰다. 당초 우세를 낙관했던 여당 발목이 잡혔다. 충북도당은 예기치 않은 잡음에 당황하고 있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도 잡음이 나고 있다. 재심 요구 승인과 기각이 반복되고 있다. 후보 재공모를 낸 곳도 있다. 계파의 갈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저런 불만이 어지지고 있다. 한솥밥 먹는 식구
[충북일보] "디지털 포퓰리즘이 가장 불행한 방법으로 우리 사회를 점령해 가고 있다." 소설가 이문열이 얼마 전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인터넷 여론을 믿지 말라는 경고였다. *** 여론 조작과 왜곡은 국민 선동 '드루킹' 후폭풍이 거세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살짝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되살아났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사건이 기름을 분 셈이다. 여야 '드루킹 특검' 합의는 여지없이 또 결렬됐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가진 자와 그 일당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사건이다. 여론과 선거전에서 불법적인 영향력을 미친 고약한 사건이다. 여권의 핵심실세와 연결돼 정치적으로 아주 예민하고 까다롭다. 경찰의 수사는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갈수록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범죄 사실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루킹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30명이다.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참여 민주주의'와 '디지털 포퓰리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긍정과 부정이 늘 함께한다. 디지털 세상은 시민참여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공론화 장을…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이다. 선거에 대한 후보들의 '합리적' 지식이 부족하다. 유권자들의 '비합리적' 지식마저 충분하지 않다. 사회의 진화 속도에 크게 떨어진다. *** 공약으로 승부 낼 수 있어야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사라졌다. 좀처럼 유권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마저 실패했다. 그나마 기대했던 관전 포인트가 사라진 셈이다. 지방선거의 대표 자리는 누가 뭐래도 도지사다. 그 다음이 시장·군수, 지방의원이다. 교육감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비교적 눈길을 덜 끈다. 그런 경향성은 선거 때마다 이어진다. 정당 공천 없이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3명이다. 김병우 현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등이다. 진영은 이미 진보와 보수 프레임으로 분명하게 나눠졌다. 진보 진영에선 김 교육감이 단일 후보다. 보수 진영에선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이 맞서고 있다. 흥행 반등 포인트로 단일화를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모두 교육의 가치를 잘 아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똑같이 교육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것도 별로 다르지 않다. 현재의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 보
[충북일보] 6·13지방선거전이 한창이다. 승리 방정식이 뭘까. '미투(Me Too)'일까. '드루킹'일까. 인수분해 정도론 풀기 어렵게 됐다. 어림도 없다. 적어도 미적분 공식을 동원해야 할 것 같다. ***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있어야 '정치인 vs 행정가'의 대결 구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고 자랑질이다. 정치인 출신은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뽐내고 있다. 행정가 출신은 풍부한 행정 경력을 치켜세우고 있다. 충북에선 청주시장 선거가 숨 가쁘다. 한 판 승부를 위한 전초전이 치열하다. 여야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당은 당대로, 후보들은 후보들대로 바쁘다. 경선 승리를 위한 준비에 숨 돌릴 틈이 없다.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4명이다. 정정순 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도의원이다. 그 중엔 관료 출신도 있고, 정치인 출신도 있다. 세대도 60대와 50대로 구분된다. 자유한국당에선 2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황영호 후보는 현 청주시의회 의장이다. 3선 관록의 풀뿌리 지방의원이다. 천혜숙 후보는 현재 서원대 석좌교수다. 화려한 학력과 스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들과 관련된 미투 의혹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해명과 반박이 거듭되고 있다. *** 수직적 지시의 시대 지났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도 20년이 훨씬 넘었다. 하지만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아직도 요원하다. 지역은 주역을 맡지 못하고 여전히 변방이다. 허상만 가득해 홀대 받는 지조차 모른다. 진정한 지방화 시대는 곧 도래 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대변할 목소리가 필요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부터 잘 치러야 한다. 거기서 지방자치 시대에 적합한 인물을 골라내야 한다. 그게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길이다. 지방화 시대는 결코 한가할 수 없다. 시장경쟁은 이미 국제적이다. 지역 간을 넘어 국가 간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적 경쟁은 물론 국제적 경쟁까지 이겨내야 한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은 이미 그런 이중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제를 빨리 해결해야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설 수 있다. 충북이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런데 후보들 면면을 보면 예나 제나 비슷하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여당이나 야당
[충북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이다.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가 유죄다. '박의 몰락'이다.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다. *** 보수의 가치 재정립해야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다. 냉전 시대엔 군부 독재자의 딸이었다. 공주로서 퍼스트레이디도 겸했다. 얼마 전까지는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 보수의 향수였다. 하지만 결말은 또 비극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독한 스캔들 속에 물러났다. 탄핵과 구속은 역사를 바꿨다. 지울 수 없는 흠을 하나 더 만들었다. 기막힌 몰락을 불렀다. 물론 시간이 더 흐른 뒤 역사적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어쨌거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있다. '박의 몰락'은 보수의 추락을 불렀다. 곧바로 보수의 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그렇다고 박의 몰락과 함께 보수가 금방 무너진 건 아니다. 각종 선거를 치를 때마다 조금씩 무너졌다. 그동안 보수의 정치적 방향은 지방분권과 궤를 달리했다. 정당의 목소리도 지방분권이나 지방자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 되레 수구적으로 이념적 퇴행만 거듭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데도 보수의…
[충북일보]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가 62주년이다. 지역신문의 위기를 떠올린다.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 지역신문의 생존법을 고민한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 충북도가 먼저 나서는 게 좋다 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역신문의 추락은 훨씬 더 비극적이다. 지역에서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 사이 신문의 날 의미도 퇴색했다. 이름만 남아 있는 기념일로 전락했다. 지역신문은 지금 광고주가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점점 길들여진 맹수가 돼 가고 있다. 맹수성도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사냥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빨 빠진 기자들의 슬픈 울음소리만 들리고 있다. 지역신문이 건강해야 지역저널리즘도 건강해진다. 제대로 된 지역신문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중앙 정부의 독주행정을 막을 수 있다. 지역분권도 앞당길 수 있다. 충북도 등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 전체가 나서 살려야 한다.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정부기금이나 뉴스저작권 같은 수익 증대 방안 외에 다른 생존방법도 있다. 경남도 등 일부 지역에선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역신문지원조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