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6.18 18:00:00
  • 최종수정2018.06.18 18:00:00
[충북일보] 나태한 보수가 쫓겨났다.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정치 차례다.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이익이 새로운 가치가 돼야 한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철하다.

***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충북 사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도지사선거는 이시종 지사의 3선 잔치였다. 충북도의회도 외형적으론 완전하게 탈바꿈했다. 시장·군수 역시 7대 4로 기울어졌다. 민주당 일색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명제로만 끝나선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현실화 돼야 한다. 당선자들은 우선 지역 정체성부터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 다른 누구의 일이 아니다. 바로 당선자들이 해야 한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4년간 민선 7기를 이끌어야 한다. 유권자와 약속을 지켜 지역 살림을 불려놔야 한다. 정파를 뛰어 넘어 지역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나가 돼야 지역 이익을 지킬 수 있다.

충북의 당선자들도 각종 정책을 공약했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그랬다. 다른 시장·군수 당선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다. 그림 속의 떡에 불과할 뿐이다. 실천이 중요하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 지사가 잘하고 김 교육감이 성공해야 한다. 시장·군수 당선자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충북이 발전한다. 또다시 망설이고 주저하면 충북의 이익은 또 보장받을 수 없다.

도민들의 삶은 여전히 버겁다. 실업률은 자꾸만 높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탄식은 길어지고만 있다. 학부모들의 허리는 사교육비로 휘청거리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나아지는데도 도민들의 삶의 질은 자꾸 떨어지고 있다.

지역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민생 정치는 곧 지역 이익의 대변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정치논리를 배제한 지역이익 추구가 곧 지방정치다. 지역의 이익 없이 국가 이익이 있을 수 없다. 따로 따로 구분은 모순이다.

그동안 '지역'이란 단어는 주로 부정적이었다. 지역이익을 거론하면 더 그랬다. 잘못된 정치학이 만들어낸 잘못된 가치인식이다. 이제 다르다. 지역의 의미와 이미지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결코 어둡고 부정적이지 않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지방선거는 지역을 근거로 한다. 궁극적으로 지방자치를 착근시킬 지역일꾼을 뽑는 일이다. 지역이익의 가치를 제대로 추구할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다.

그래서 지역이익이 훼손될 때 지방선거의 역습이 엄습한다. 당선자들은 내 지역 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 그게 결국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길이다. 지역 갈등 해소로 발전을 이루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 당선자들에게 성과의 자화자찬은 필요 없다. 잘된 일은 나보다 남이 더 알아준다. 이슈에 매달렸던 선거 때가 아니다. 핵심과제를 풀어낼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 그게 궁극적으로 충북을 이끄는 에너지다.

*** 내 지역의 가치는 소중하다

충북정치에 민주당이 적극 참여하게 됐다. 당장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장기 미해결 상태로 방치된 지역 현안사업이 무엇인지부터 헤아려야 한다. 그런 다음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도민들의 기대는 거기에 있다.

충북의 각종 현안사업은 그동안 큰 차질을 빚어왔다. 정부의 예산 감축 방침과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계속된 외면은 '충북홀대'와 다르지 않다. 민주당 당선자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충북의 현안사업 해결은 곧 충북의 이익 확대다. 국가는 개인이 아니다. 곧 존엄과 자랑의 대상이다. 지역의 가치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충북의 당선자들부터 낡은 가치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정치는 이상과 현실의 조화다. 현실에 뿌리를 두지 않은 정치는 공허하다. 그만큼 세심하고 진중하게 살펴야 한다. 좋은 정치는 결코 쉽지 않다. "나는 지난여름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왕조와 정권은 영원하지 않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지금이 바로 그 기회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일보] 최근 충북의 SOC 인프라와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주최한 행사다. 20여 년 간 건설단체를 취재했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세미나였다. 건설업계가 일감이 없다며 관공서를 탓했던 시대가 지난 듯하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시·도별 SOC 실태를 도민들과 각급 지자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알려고자 했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 중 가장 기억은 남는 장면이 있다. '도로·철도 등의 수준이 민망할 정도'라는 발언이다. 전국 건설업계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남북 경협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북한 SOC 사업. 그 부푼 꿈을 갖고 있는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을 만나 SOC 및 대북사업과 관련된 철학을 들었다. ◇남북 정상회담 어떻게 봤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통일의 충격에 대비할 완충역할을 건설업이 수행할 수 있다. 북한지역 도로, 철도, 경지정리, 산업단지 등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주면 그 만큼 북한의 경제수준이 올라오고, 그때 되면 통일이 되고, 얼추 비슷해지면 자연스럽게 서로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경협에 대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