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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합의' 세종 대곡교 재가설 공사 재개

국민권익위 중재로 세종시·마을주민 합의
교량높이 1.1m 낮추는 세종시 조정안 확정
시, 연말까지 공사마무리·개통 예정

  • 웹출고시간2023.07.06 16:45:53
  • 최종수정2023.07.06 16:45:53

교량높이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2년째 공사가 중단된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 모습.

[충북일보] 3년 전 집중호우에 밀려 무너진 세종 대곡교 재가설 공사가 교량높이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세종시와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사무소에서 세종 대곡교 재가설 요구 집단민원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교량높이를 1.1m 낮추는 중재안을 확정하고 주민들과 합의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현재 아치형으로 재가설 중인 대곡교는 하천의 안전성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급경사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교량높이를 1.1m 낮춰 설치된다.

이날 회의에는 고기동 행정부시장,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대곡1리 마을주민들이 참석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부위원장은 이날 조정회의에 앞서 대곡교 재가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교량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세종 대곡교는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세종시는 이듬해 2월 10억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45m, 폭 7m의 교량 재가설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계획홍수위, 여유고 등을 고려해 교량높이를 기존보다 2.6m 높이는 바람에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곡리 주민들은 지나치게 높아진 교량과 급경사로 인해 주민통행과 차량운행에 불편이 예상되고, 사고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세종시는 "대곡교 재가설 공사는 하천설계기준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주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021년 6월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이후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대곡1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대곡1리 주민 1천700여명은 올해 2월 15일 "대곡교 교량높이를 설계 높이에서 1.5m 이상 낮춰 달라"는 내용의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4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소통행사를 진행하며 대곡1리를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최 시장은 대곡1리 주민들에게 "교량높이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법을 찾고 있다"며 대곡교 공사재개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현장조정회의에서 세종시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교량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확정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대곡1리 마을주민들이 안전하게 대곡교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연말까지 재가설 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대곡교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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