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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05 20:12:22
  • 최종수정2023.07.05 20:12:22
[충북일보] 충북도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에 뛰어들 계기를 만들었다. 청남대가 충북에서 처음으로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하다는 의미의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컨벤션과 호텔 등 전문 회의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의장소를 뜻한다. 다시 말해 도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량을 갖춘 37곳을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했다.

청남대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3 코리아 유니크베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대통령 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남대엔 3년간 유니크베뉴 자격이 부여된다.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올해 신설됐다. 특별 마이스 행사유치 지원 제도에 따라 방문 규모별로 입장료, 기념품 제공 등 혜택도 주어진다. 청남대는 별장으로 쓰이던 본관을 비롯해 52동의 각종 시설로 이뤄져 있다. 14km에 달하는 수변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대청호에 둘러싸여 생태보고이기도 하다. 다 알다시피 대청호에 둘러싸여 있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여유롭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도 이름이 올라갈 만큼 계절마다 환상적이다. 한 호흡 내려놓고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곳곳에 펼쳐진다. 바쁜 일정에 내몰리는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쉼의 공간이다. 청남대의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의미는 값지다. 우선 청남대를 대한민국 대표 마이스 공간으로 태어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상생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청남대는 충북관광과 직결된다. 맞는 얘기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천명한 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전초기지이기도 하다. 문제는 관광산업을 즐길 거리, 놀거리 등 상업적 측면에서만 찾는데 있다. 이제 관광학적 측면에서 마이스를 바라봐야 한다. 마이스는 관광산업에 포함되는 복합적인 전시산업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쉽다.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our)·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 등 4개 분야를 아우른다. 회의는 협회나 기업 등 단체회의를 뜻한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숙박시설과 관광명소, 음식점 등을 함께 이용한다. 컨벤션은 기본 전시 이벤트 방식에 국제회의·세미나·각종 강연회를 함께 여는 걸 의미한다. 회의나 이벤트 성격과 상관없이 다수의 사람이 이벤트가 열리는 지점으로 이동하고, 머무르고, 식사를 하게 된다. 지역 내 관광자원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고부가가치'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마이스로 관광산업만이 고부가가치 이익을 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산업의 가치를 부각하고 발전을 도모한다. 몰락산업이든, 신생산업이든 마이스 기획자의 기획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마이스는 일회성이 아니다. 기획자가 작은 규모, 적은 인원으로 마이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충북도 등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 마이스가 성공하려면 세 개 바퀴의 톱니가 잘 맞물려야 한다. 지자체와 전문가·학자, 기업·산업 종사자가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청남대의 코리아 유니크베뉴 선정은 기회다. 충북도는 먼저 충북관광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평가해야 한다. 충북관광 수준이 몇 점인지, 몇 등인지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수요자에게 알맞은 충북관광 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이스 기획자가 토론하고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 젊은 세대가 일 할 수 있도록 인건비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게 충북의 마이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일이다. 첫 시도부터 국제회의나 큰 규모를 해내기보다 작은 공간에서 작은 인원을 초청해 운영하는 것부터 지켜봐야 한다. 성공·실패 여부를 떠나 또다시 기획할 수 있도록 양적·물적 지원이 필요하다. 잘 활용하면 충북관광산업 전체가 나아지는 방향이 될 수 있다.·청남대가 선물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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