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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08 00:41: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일 오후 청주시 반재홍 재정경제국장이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청주시가 KT&G로부터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사들이면서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청주시 공무원의 거액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청주시가 KT&G로부터 옛 연초제조창을 매입하는 과정에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반재홍 청주시 재정경제국장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시 정책협의회를 열고 감정평가 가격과 부동산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매입 가격을 협의한 결과, 가격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35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며 "서류상으로 볼 때 매입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초 협상 제시금액이 250억원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부서 3∼4곳의 모든 행정서류를 확인했지만 근거가 없었다"며 "경찰 발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는 시 서류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고 했다.

다만 "개인간의 토지거래는 쓸모가 없는 건물은 매매 가격에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공공기관은 보상가를 산정할 때 낡은 건물이라도 건물 보상가를 책정한다"며 "당시 감정평가 때도 토지가격 242억원, 건물가격 117억원으로 산정됐다"며 경찰이 토지 감정가격만을 토대로 발표한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당시 기업지원과 실무 직원은 "감정평가 업체는 시(대화감정)와 KT&G(나라감정)가 각각 1곳씩 선정해 진행했고, 감정 결과 대화감정에서는 355억원, 나라감정에서는 362억원이 나왔다"며 "그 이전이나 이후에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감정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 국장의 해명을 뒷받침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매매 협상을 시작한 것은 2010년 상반기이고 용역회사와 협상을 시작한 것은 2010년 4월께부터이며 이후 2010년 7월께 KT&G에서 380억원을 요구했다"고 했다.

경찰 발표대로 매입 가격을 100억원 더 준것으로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 국장은 "고문 변호사와 협의해야겠지만 소송 등을 통해 계약을 무효로 하는 등의 환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청주시의 이 같은 발표는 KT&G로부터 연초제조창을 매입한 가격이 적정했기 때문에 이씨의 뇌물수수는 개인적인 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씨가 뇌물을 받고 시민 혈세 100억원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잠재우고 이번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한 인물이 더 있을 것이란 추측 등을 에둘러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주시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뇌물을 수수한 이씨를 일단 직위해제 하고 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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