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보로 지정된 청주의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호)이 제대로 된 보수·정비 없이 수년 째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문화재청의 특별점검에서 보수정비가 시급한 'E' 등급을 받았는데도 별다른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숭례문 화재 이후 2014년 국가문화재 1천477건, 시·도지정문화재 5천305건 등 야외에 노출된 건조물 문화재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138개 문화재가 D~E등급을 받았다. 정밀조사 또는 보수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문화재들이다. 이 중 용두사지 철당간은 2014년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 조사에서도 '보존관리방안 마련 필요'를 의미하는 최하 등급을 받았다. 문화재청 조사에서 '보존관리방안 마련 필요' 판단이 내려진 문화재는 전국 14개로, 용두사지 철당간이 여기에 포함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용두사지 철당간에는 올해 6월 현재까지 사업비 지원 또는 보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두사지 철당간의 주변 여건 상 보수·정비를 위한 환경 개선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청주시의 입장이다. 용두사지 철당간은 상가 밀집지
[충북일보] 평상시 문화재를 유지 관리하고 경미한 훼손은 보수하는 문화재 돌봄 인력 규모와 전문성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26일 문화재청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현재 전국 관리대상 문화재 6천561건을 관리하는 돌봄 사업 상시인력은 652명으로 1명당 관리하는 문화재 수는 평균 10점이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보면 문화재 돌봄 사업 상시인력이 최대 10배 이상 격차가 났다. 부산(5.4점), 세종(6.5점), 경북(7.1점), 전남(7.7점)은 1명당 문화재 5~7점을 관리했지만 제주는 1명이 무려 60.8점을 관리했다. 대구(15.8점), 울산(12.7점), 충북(12.3점)도 1명당 관리하는 문화재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문화재 돌봄사업에 참여하는 상시 인력에 대한 전문성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전체 문화재 돌봄사업 상시인력 중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31.1%에 203명에 불과했다. 제주와 부산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충북은 전체 42명 가운데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9명(21.4%)에 그쳤다. 송 의원은 "지난 2011년…
[충북일보=옥천] 우리나라 선사 문화 보고인 옥천 대청호 수몰지역에 구석기문화의 멸실·훼손이 심각해 발굴조사를 통한 효율적 보존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옥천지역의 선사문화는 귀중한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어 위상을 정립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사시대 유적유물을 교육·관광자원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우종윤 원장과 이융조 이사장은 지난 14일 옥천군을 방문해 김영만 군수와 신강섭 부군수를 차례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우 원장은 "옥천지방의 선사유적은 1920년대 일본학자 오오하라 도시타께가 조사한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고인돌(충북도기념물 제147호)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됐다"며 "구석기시대 유적은 대청댐 수몰지역 조사에서 존재가 확인된 군북면 막지리 막기유적 등 12곳의 구석기유적이 확인돼 구석기문화의 집중 분포지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석기시대 유적도 안터 고인돌에서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돼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으며 최근 대천리 유적(기원전 3천500~3천년)이 조사돼 주목을 받았다"며 청동기시대 유적은 집자리 1기와 돌널무덤 4기가 조사된 가풍리 유적이 있고,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문화유적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마을공동체'를 구성하고 '조동리 유물 특별전'과 '조동리 유적 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는 12일오후3시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열린 충주박물관이 마련한 '2017 박물관 대학'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명예교수는 '선사문화와 역사마을 공동체'를 주제로 단양 수양개 구석기시대 유적, 청원 소로리 구석기시대 볍씨유적, 옥천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유적, 경기 고양시 가와지 법씨 유적, 충주 동량면 조동리 선사문화 유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켰다. 이 명예교수는"옥천 안터마을과 청원 소로리가 선사유적을 중심으로 '역사마을공동체'를 구성, 한국 선사문화의 보급과 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했듯이 충주 조동리도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과 조동리 주민들이 뜻을 모아 '역사마을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동리선사문화박물관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조동리 유물 특별전'개최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충북대박물관 등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조동리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기회를 만들고 '도록'을 발
[충북일보=진천]충북 출신의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진천군 덕산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고종의 '밀지(密旨)'를 받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위종과 함께 참석했다. 선생은 일본의 침략행위를 전 세계에 알리려 했으나 일본의 계략으로 참석을 거부당했다. 이 때 이준은 자결을 단행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상설 선생에게는 사형이 선고됐다. 귀국을 단념한 이 선생은 영국·미국을 거쳐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성명회(聲鳴會)'를 조직했다. 일본의 국권침탈의 부당성을 통박(痛駁)하는 성명을 각 국에 발송하는 등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일본의 요청을 받은 러시아 관헌에게 붙잡혀 투옥됐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대(對) 중국·러시아 외교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상당한 수준의 영어·러시아어를 앞세워 세계 외교무대에 접근했던 외교가 이상설 선생의 업적이 새롭게 부상되고 있다. 이 선생의 업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행보에서 비롯됐다. 6~7일 러시아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첫날 항일 독립운동 거점지인…
[충북일보=괴산] 중원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와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괴향문화 제25집 발간 학술발표회가 31일 중원대학교 PT ROOM에서 개최됐다. 괴산향토사연구회는 1988년 창립한 이래 이번까지 25권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연구하는 기초적 자료로 활용되며 더 나아가 민족사를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간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찾아 송덕비, 정자현판, 각종 금석문 등을 탁본해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괴산군지명지발간, 전국최초로 한국전쟁시 향토방위군의 활약상을 조사연구한 '괴산군 향토방위군의 발자취'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2008년에는 1904년부터 1905년까지 대한제국 군사조직인 진위대(鎭衛隊)) 괴산출주소대의 한문 필사본 문서를 발견한 후 번역해 회지에 게재하여 근·현대사 조명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괴향문화 제25집에는 이원긍의 생애와 '초등여학독본' 고찰( 회장 김근수), 이능화의 '조선도교사'를 통해본 한국 선도관(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 임채우), 서봉 김사달 박사의 빛나는 생애와 삶 재조명(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연풍면 삼강록(경석준), 청안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마한 소국의 천군 제천의례 유적으로 추정되는 '윷판 바위'가 발견됐다. 마을배움길 연구소는 상당구 대성동에 있는 당산에서 윷판 바위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당산의 정상에서 서쪽 10여m 아래에 남북으로 길게 놓여있는 이 바위에서 윷판이 확인됐다. 윷판은 원형으로 가운데 구멍에서 남-북 33㎝, 동-서 35㎝이다. 구멍 지름은 2㎝, 구멍 사이의 거리는 3~4㎝다. 바위 구멍은 모두 28개로, 1개는 떨어져 나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당시 청주에 있던 작은 나라의 중심지가 정북성 토성이고 당산의 윷놀이 판은 천군이 제천의례를 행하던 소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에서 마한시기의 유적·유물이 발견된 곳은 부모산 일대와 봉명동 일대 고분군, 송절동 고분군, 정북동 토성 등이다. 지금까지 충북에서 발견된 윷판 바위는 3개로 진천 옥녀봉과 단양 상리,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 망탑봉 등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진천] 천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8호인 진천 농다리의 문화재 적 영구 보존을 위한 완전 복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영수의원(진천 제1, 자유한국당)은 지난 29일(화)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진천 농다리 복원과 보존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정의원은 "2006년 홍수 때 상판3개가 한꺼번에 유실되는 되는 피해이후 복구가 완전치 않아 매년 홍수기마다 다리와 교각주변이 유실되는 피해가 반복되었다"며 "올해도 지난 7월 상판과 교각이 유실되거나 떠내려가는 반복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의 땜질식 응급복구는 계속 문제점만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 하고 있어 보다 개선된 복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진천 농다리의 완전한 문화재적 복원, △농다리 구조의 안전성, 강수량, 기후, 환경 등이 농다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실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농다리 영구보존 방안 강구 및 조속한 조치 시행을 충청북도와 진천군에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젠 농다리의 완벽한 보존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야 할…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대표적 과일인 포도가 감·복숭아와 함께 이미 600여 년 전부터 심천면 일대에서 재배됐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 주장대로라면 영동이 그냥 과일의 고장이 아니었음이 입증된 셈이어서 포도 등의 역사를 새로써야 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영동의 극작가 박한열씨가 영동군 심천면 태소 출생 국당 박흥생(1374~1446)이 편찬한 농서 촬요신서(撮要新書)에서 잘 나타나있다고 강조했다. 이 촬요신서를 저술한 박흥생은 난계 박연의 사촌형으로 세종 때인 1423년 무렵 심천면 고당리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농사법을 이용후생 전반에 대한 잡음양서로써 음양오행과 연관지으며 상·하 두 권의 필사본을 후손인 박중호가 1894년 목판본으로 간행했다. 촬요신서 화과잡설(花果雜說)편에 보면 대추나무를 이용한 포도재배 및 접목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벌레 등 해충구제와 까마귀 등 조류퇴치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 데 예나 지금이나 조류피해로 과수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포도를 재배하며 꽃나무와 과목을 복입은 사람이나 임신부가 꺾으면 수년 간 꽃이 피지 않거나 결실을 맺지 않는다고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금가면 새마을협의회가 문화재 관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23일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수일 장군 묘소와 신도비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내고장 문화재 지키기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매년 두 차례 이수일 장군 묘소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안유기 회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재를 우리 손으로 지키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문화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 중기 무신인 이수일 장군은 선조 16년(1583년) 무과에 급제해 밀양목사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장기현감으로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는 성주목사로 부임해 왜적을 격퇴했다. 또 인조 2년(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부원수가 돼 반란군을 제압해 공을 세웠다. 지방기념물 제21호인 장군의 묘는 합장묘로 오른쪽에는 김집이 글을 짓고 송순길이 쓴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묘의 아래쪽에는 현종 8년(1668년)에 대리석으로 세운 신도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가 있고 50m
[충북일보=충주] '중원의 구석기문화 국제회의'에 참석한 외국 학자들이 20~21일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과 단양 수양개 및 구낭굴 등을 답사, 중원문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학문적 유대 관계를 가졌다. 동아시아 고고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공동주최, '2017 유라시아 구석기고고학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16~21일까지 한국교류재단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프랑스, 이스라엘,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 7개국 학자들이 21개의 주제발표와 함께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과 단양 수양개 유적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16~17일 열린 주제발표에서 첫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충북대 명예교수)은 '청주 만수리유적의 연대측정과 그 의미'라는 주제를 발표를 통해 제1문화층은 일본과 프랑스학자들이 다른 과학적 방법으로 적어도 50만 년 이전으로 밝혀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대연대를 갖고 있는 문화층임이 밝혀졌다며 이는 중국 북경의 주구점문화와 같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또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수양개유적 Ⅵ지구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구성과 변화양상'이라는 주제로 세계
[충북일보] 헤이그 특사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이 현재 싯가로 100억 원 이상 재산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북간도 서전서숙(瑞甸書塾) 개설 등 연해주 일대 전방위적인 독립운동을 주도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 등을 파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진천에서 열리는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에서 논문 '보재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독립운동'에 대해 학계 최초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를 발표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1901년 작성된 대한제국 시기 토지대장인 '충청북도 진천군 양안(忠淸北道 鎭川郡 量案)'을 전수 조사·분석해 이상설 선생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은 진천군 내 남변면·북변면·초평면·월촌면 등 4개 면에 19.7정보의 토지를 소유했다. 현 시가로 80억~100억 원을 호가하는 재산으로, 당시 진천군 상위 지주 18위에 해당하는 대지주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극빈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이 대지주였다는 사실은 양아버지 이용우(李龍雨) 소유의 토지를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현재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조성 중에 있다. 총 사업비 162억 원을 들여 의림지가 자리한 모산동 223-2 일대 2만5천45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4천653㎡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박물관 개관을 내년 4월 1일로 예정하고 현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를 주제로 이곳에 전시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의림지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의 최고 박물관을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띤 유물이 전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특히 의림지와 인접한 점말동굴의 유물에 대한 전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세대 박물관 등에 보관되고 있는 점말동굴 관련 유물이 수천여 점에 달하는 만큼 제천시가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유물의 제천 전시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을 중심으로 점말동굴 인근에 전시관을 건립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점말동굴 인근에 전시관을 조성하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선은 점말동굴의 유물이 제천으로 이관돼 지역민은 물론 제천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의림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한 점말동굴. 현재는 제천시의 정비로 인해 동굴로 향하는 도로가 예전과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특히 동굴 발굴당시 나왔던 돌을 이용해 돌담길을 만들어 놓은 것과 동굴 앞에는 유적지를 소개하는 표지판이 잘 만들어져 있다. 특히 지난 6월 제천에서 열린 충북도민체육대회 당시 이곳 점말동굴에서 성화 채화가 이뤄져 제천 시민들은 물론 외부인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중요한 것은 점말동굴 자체일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중론이다. 당시 발굴을 주도했던 연세대학교와 박물관은 충분한 예산 지원과 많은 인적 자원으로 7차에 걸친 발굴을 이뤄낼 수 있었다. 공주 석장리 등과 달리 지역에 박물관을 건립할 수 없었던 제천시로 인해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하며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수의 추가 유물이 전국 곳곳에서 발굴되며 제천 점말동굴의 유물 전시는 기대만큼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2009년 발굴된 신라시대 화랑 및 불교 유물 또한 타 기관에서의 발굴로 인해 제천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
[충북일보=제천]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동굴 유적이며 신라 화랑의 숨결이 느껴지는 교육의 장이자 통일신라 말기의 불교를 연구하는 자료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외된 유적지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연세대 박물관 조사단은 1973년 최초 발견된 이후 집중적인 발굴로 1980년까지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4천여 점의 유물을 찾아냈다. 석회암지대에 발달된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으로 용두산 동남향 사면 중간쯤의 병풍바위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을 중심으로 근처에 6개의 가지굴이 발달돼 있다. 당시 점말동굴 발굴에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짧은 꼬리원숭이 뼈가 포함돼 있어 일반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털꼬뿔이·동굴곰 등의 동물화석 20종굴과 석기·뼈, 연모·예술품 및 식물화석 등 풍부한 고고학적 유물이 나오며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은 물론 생활상과 기술발달 과정 등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이제는 작고한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를 주축으로 한 발굴단은 8년 간 7차에 걸쳐 발굴을 마쳤으며 이곳에서 나온 대부분의 유물들은 연세대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구석기 중기를 대표하는 점말동굴의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
[충북일보=충주] 조선 중기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충주 출신 김세렴(金世濂·1593~1646)의 묘소가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산 6-46 '충주 김세렴 묘소'를 도 기념물 165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앙성면 본복마을 뒷산 구릉의 정상부에 있는 이 묘소는 봉분을 감싸는 둔덕이 존재하지 않는 등 17세기 후반 사대부가의 묘제 양식을 보여준다. 1689년(효종 15) 조성된 이 묘소는 선산 김씨 문강공파 문중이 관리하고 있다. 김세렴은 조선통신사의 상징성을 지닌 인물로, 1636년(인조 14) 일본을 다녀오면서 청렴을 강조하는 '투금(投金)'을 했다는 사실이 전하는 등 많은 일화를 남겼다. 김세렴은 통신부사로 일본을 다녀온 뒤 쓴 '사상록'이란 책에 실은 한시 '투금'에서 '주머니 속에 넣어준 100냥의 황금을 가지려면 청렴을 상할까 싶고, 돌려주면 실망할 것 뻔한 일이라 배가 중간쯤 오자 물에 버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충주지역 향토사 연구단체인 (사)예성문화연구회가 '충주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연 제28회 중원문화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지현 선문대 국문학과 교수는 '동명 김세렴의 일본 경험과 시작(
[충북일보=진천] 근대수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사의 '대부'인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진천군에서 개최된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진천군 화랑관에서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충청북도, 진천군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선구자이며 최초의 근대수학교과서 ··算術新書··를 집필한 한국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성균관대학교 이상구 교수의 '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수석연구원의 '헤이그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 △충북대학교 박걸순 교수의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 된다. 성균관대학교 박종윤 석좌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장주 겸임교수, 국가보훈처 이용철 연구원, 이성설선생기념사업회 이정은 이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상돈 강사, 진천향토사연구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회인사직단 발굴조사에 앞서 1일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에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회인면이장단, 회인향교, 회인청년회,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원활한 조사와 발굴 성과를 염원했다. 사직단으로서는 충청지역유일의 지정문화재인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산3-1 일원의 보은 회인사직단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아 지난 2013년에는 충북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는 흙으로 쌓아 올린 단만 남아있으나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사직단의 구조를 면밀히 파악, 그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회인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 오례조' 등의 고문헌에 구체적인 위치와 크기, 형태가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원형복원의 토대를 마련하고 회인 사직단의 문화재적 의미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봉방소공원(봉방동 170-5 옛 충주역 자리)의 옛 '충주역 증기기관차 급수탑'에 대해 문화재 등록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련기사 본보 4월4일,2016년11월23일자 보도) 충북 도내에서는 영동군 추풍면 추풍령리에 1939년에 건립된 추풍령역 급수탑이 2003년 1월28일 등록문화재 47호로 지정됐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놓이면서 다수 건립됐다. 1928년 충북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급수탑은 높이 12m, 폭 3m 규모다. 1960년대 후반 디젤기관차가 보급되면서 쓸모가 없어져 대부분 철거돼 현재 전국적으로 19개 정도가 남아 있으며, 충북선 철도 중에는 충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 충주역 급수탑은 1928년 12월 청안∼충주간 충북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7년까지 증기기관차 급수탑으로 쓰였다. 1968년 디젤기관차 보급으로 사용이 중단됐고 1980년 충주역이 현재의 위치로(충원대로 539) 이전하면서 급수탑이 위치한 부지는 민간에 매각됐다. 몇 년 전까지 급수탑 주변에는 고물상들이 들어서
[충북일보] 이번 폭우로 도내 문화재들이 수난을 겪었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위치한 신채호 사당.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지사이자 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사당도 폭우의 피해를 벗어날 순 없었다. 18일 오전에 찾은 신채호 선생의 무덤은 산산이 흩어졌다. 위쪽에서 흐르던 개울물이 범람해 사당을 덮쳤다. 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깨진 도로들이 처참한 형태로 민낯을 보이고 있었다. 난장판이 된 사당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었다. 한모(87) 씨는 삽 한 자루에 의지한 채 흘러내린 흙들을 주워 담고 있었다. "무서웠어. 비가 막 쏟아지는 날, 사당 전체가 물에 잠기고 산에선 흙이랑 돌들이 흘러내려와 사당을 덮쳤어." 끔찍했던 당시의 기억에 한씨는 고개를 흔들었다. 현장을 찾은 청주시 관계자는 "급한대로 굴삭기를 불러 점심쯤에는 흘러내린 흙들을 치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인명피해 없이 이정도 선에서 끝난 게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내 문화재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적 319호 신봉동백제고분군 인근에 있는 백제유물전시관 후면에도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전시관 벽면까
[충북일보=제천] 사단법인 병산영당(屛山影堂, 도유사 안광영)은 21일 오후 2시 제천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 문인연구'를 주제로 4회 학술세미나를 연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 선생은 제천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 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 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으며,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켜 제자들과 함께 8개월 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기도 했다. 또한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는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한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온 일제헌병의 말 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을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구담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의당학(毅堂學)과 의당학파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정립하고 현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행사로 1부 발표, 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황금자 제천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표에는 강민구 경북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와 제천의 한문학', 김영주 성균관대 교
[충북일보=충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충주시 칠금동 392-5 일대에서 백제 제철(製鐵) 유구를 대량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2차 발굴조사에서 제련로 8기, 소성(燒成·불에 맞은 흔적) 유구 1기 등 다수의 백제 제철유구를 확인했다. 이 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있는 충주 등 중원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고자 2015년부터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42호)의 남쪽 경사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0여 ㎡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4세기대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를 8기(4~11호)나 확인했다. 이는 당시 백제인이 집약적으로 철 생산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면적당 조업구역 밀집도는 지금까지 발굴한 제철유적 중 가장 높다. 연구소는 6~11호 제련로 등에서 과거에 쓰던 제련로 위에 새 제련로를 다시 축조해 사용한 중복 양상을 확인했다. 4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조선시대 군사적 중요 거점이자 왕조실록을 보관한 충주사고(忠州史庫)를 수호했던 '충주읍성(忠州邑城)'을 단계별로 복원·정비한다. 충주시는 28일 오후 3시 시청 예성교육실에서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정비계획 수립 용역사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 소개와 정비 방안 등 의견 수렴에 나섰다. (재)충북도문화재연구원의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를 단기사업 기간으로, 2023~ 2027년까지를 중기사업 기간으로 설정했다. 단기사업은 △법규에 따른 정비 △학술조사 △유적 정비 △시설물 정비 △문화재 활용으로, 중기사업은 △유적 정비 △시설물 정비 △문화재 활용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시는 가장 먼저 내년에 충주읍성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는 충주사고 추정지(성내동 458)와 동문·해자 추정지, 성벽·문지, 상연지 추정지(충주교육지원청), 광장 조성지 등의 시굴·발굴조사와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유적 발굴에 이어 토지·건물 매입과 건축물 철거 등을 거쳐 복원을 추진한다. 또 지난달 29일 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된…
[충북일보=증평] 문방사우(文房四友)(붓(筆)·먹(墨) ·종이(紙)·벼루(硯)는 옛 선인들에게 아주 귀한 필수 도구였다. 글을 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귀한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현대 사회에는 이 같은 과거 방식의 글 도구를 잊은 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도 옛 것의 소중함을 계승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중에 증평군 도안면에서 붓을 만드는 붓 쟁이 유필무(57)씨가 세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충주 앙성 출신인 유 씨는 16세에 공방에 입문 후 40년여 간 전통 붓 제작 외길을 걷고 있는 국내 최고의'붓 제작 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증평과의 인연은 지난 2010년 도안면에 붓 작업실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PC,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의 발달과 시중에 값싼 중국산 제품 난립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유필무씨는 오로지 한 길 만 걷고 있다. 전통 붓은 원모 선별부터 풀 먹이고 빼기 등 크게 13가지로 분류된다. 한 자루의 붓이 탄생되기까지는 30여 과정을 거치고, 250여회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유 씨가 만드는 붓은 △원모를 붓촉으로 만들기 위한 지방질 제거와 필관(붓 몸통)과 붓촉을 접착하는 방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이 5천 년 전 우리나라 선사문화가 시작된 곳이며 시대의 한 획을 긋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임이 재확인됐다. 안터마을에서 지난 24일 열린 '5천년 안터마을 삶과 문화'란 1회 학술발표회에서 입증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안터마을이란 조그마한 곳에서 선사문화 학술발표회는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우리의 선사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옥천의 선사유적에 대해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로 규명되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융조(사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5000년 전의 안터 고인돌과 선돌'이란 기조강연에서 "40년 전인 1977년 충북대학교 박물관팀이 발굴할 당시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이야 말로 가슴을 설레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고 지금까지 인생에 후회 없는 발굴이었다고 설명한 뒤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은 매우 중요한 선사유적인데 여러개 중 수몰선 안에 있는 탁자식(북방식) 안터 1호 고인돌(충북유형문화재 제10호)과 일직선 상의 안터 1호 선돌(충북유형문화제 제156호)을 발굴했다"며 "고인돌에서 찾아낸 유물중 시대를 뒤집는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후기 것이며 ×자 모양을 새긴…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