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상설 선생, 독립운동자금 100억 이상 지원

박걸순 교수, 순국일 1917년 4월22일 → 4월1일로 바로잡아야
안중근 의거 실질적 배후이자 동양평화론에 영향

  • 웹출고시간2017.08.10 17:27:07
  • 최종수정2017.08.10 17:27:12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양안의 이상설 소유 토지 현황

ⓒ 박걸순 교수 제공
[충북일보] 헤이그 특사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이 현재 싯가로 100억 원 이상 재산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북간도 서전서숙(瑞甸書塾) 개설 등 연해주 일대 전방위적인 독립운동을 주도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 등을 파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진천에서 열리는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에서 논문 '보재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독립운동'에 대해 학계 최초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를 발표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1901년 작성된 대한제국 시기 토지대장인 '충청북도 진천군 양안(忠淸北道 鎭川郡 量案)'을 전수 조사·분석해 이상설 선생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은 진천군 내 남변면·북변면·초평면·월촌면 등 4개 면에 19.7정보의 토지를 소유했다.

현 시가로 80억~100억 원을 호가하는 재산으로, 당시 진천군 상위 지주 18위에 해당하는 대지주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극빈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이 대지주였다는 사실은 양아버지 이용우(李龍雨) 소유의 토지를 물려받은 것으로 박 교수는 짐작했다.

이상설 선생이 양아버지의 서울 재산도 물려받았다면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생은 7살에 상경해 고향 진천과 인연을 끊은 것으로 이해했으나 이들 재산을 고리로 망명 직전까지 30여 년간 고향과 연계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선생은 고향 문중에서의 평판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나랏일'에 쓰기 위해 돈 떨어질 때마다 와서 고향의 전답을 팔아가서 모두 없애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선생의 순국일도 바로잡았다.

이상설 선생은 그동안 1917년 4월22일 러시아 니콜리스크 우수리스크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해마다 이날에 맞춰 추모제가 진행됐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일제의 기밀문서와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선생의 순국일을 4월1일로 수정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일제는 선생이 폐 질환으로 대년병원(大年病院)에 입원·치료를 받다가 4월1일 오후에 사망했다고 구체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매일신보' 4월17일 자에서도 선생이 '신병에 걸려 음력 윤 2월10일 시베리아의 니콜라에프스크에서 사망해 4월15일 경성의 아우에게 부음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신한민보' 5월17일 자에서도 전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의거의 실질적 배후이자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이상설 선생임도 입증했다.

일제는 안 의사의 의거 후 연해주 지역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재형(崔在亨·1858~1920) 선생과 함께 이상설 선생에게 혐의를 뒀다.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조선의 독립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이상설 선생의 동양평화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박 교수의 견해다.

이상설 선생이 안중근 의거를 주도한 실질적 배후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상설 선생은 한말~1910년대에 광폭의 공간을 무대로 전방위적인 독립운동론을 실천하고자 노력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지만 다른 독립운동가에 가려 지나치게 저평가되거나 잘못 이해된 부분이 적잖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14일 오후 1시30분 진천읍 화랑관에서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박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이상구 성균관대 교수의 '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의 '헤이그 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된다.

진천 / 조항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복합지구 의장·청주시의원

[충북일보]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봉사단체다. 우리나라에만 3개 복합지구, 21개 지구, 2천100개 클럽, 8만명의 회원이 있는 대식구다. 이중 충북은 356복합지구에 속해 있다. 충북을 비롯해 대구·대전·전북·경북·세종충남 등 모두 6개 지구, 600여개 클럽, 2만6천명의 회원이 356복합지구 소속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356복합지구를 이끌게 된 최충진 356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 최근 그는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봉사단체답게 지난 7월16일 발생한 충북도내 수해현장을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을 맞는 일도 모두 최 의장의 일이다. 그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회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콘트롤타워다. 최 의장은 "의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해가 터졌다"며 "우리는 이익단체가 아닌 봉사단체기 때문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당일부터 현장에 투입해 봉사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해발생 당일부터 현재까지 청주시 모충동, 미원면, 괴산 청천면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다녔다. 수해지역 주민들에게는 한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