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진천군이 김유신장군의 사당인 '길상사'를 현재의 위치에서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 기념물 1호인 길상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재해, 철폐령 등으로 소실과 이전을 거듭해오다 1927년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길상사가 현 위치에 건립 당시 진천군의 문화유산인 도당산성의 문지를 훼손하고 축조되는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길상사가 이전하게 될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태실은 진천읍 상계리 18번지 일원에 22만1천286㎡에 연보정과 태실, 태령산성 등으로 지난 2015년 사적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현재의 길상사는 진전읍 병암리 508번지 일원 2만4천948㎡부지에 영정을 봉안한 사당과 흥무전, 재실, 외삼문 내삼문, 활터, 협문 등이 있다. 문헌기록에 따르면 길상사는 1408년 건립당시 명칭이 '김유신사'였으나 1851년 죽계사(백곡면 구수리)로 이전돼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866년 계양묘(현재 상계리), 1922년 서발한사당(현재 벽암리), 1927년 이후 현재의 길상사로 명칭이 수차례 변경돼 왔다. 문제는 현재의 길상사가 자연지형상 본래의
[충북일보]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두향 스토리공원에서 지난 25일 '제34회 두향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양문화보존회 주관으로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관기 두향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단양 태생인 두향은 시와 거문고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계와의 안타까운 이별 이후 단양강 강선대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문화보존회 김화영 회장과 8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망제를 시작으로 꽃 헌화는 생략한 채 제례를 가졌다. 두향제가 열린 단성면 장회리에는 단양군이 2017년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두향의 무덤이 내려다뵈는 단양 장회나루 언덕에 400여㎡ 규모의 스토리텔링 미니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에는 허리 뒤춤에 매화꽃을 들고 선 퇴계와 거문고를 타는 두향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청동상으로 전시돼 있으며 이 둘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스토리를 테마 별로 새겨 넣은 12개의 입석도 세워졌다. 행사 관계자는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 퇴계와 두향의 이야기는 단양이 지닌 큰 역사적 자산"이라며 "옥순봉, 구담봉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두향 스토리공원 일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충북일보] 조선후기 문신 겸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을 둘러싼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와 충북학연구소는 23일 괴산군 청천면사무소에서 '우암 송시열의 정치사회론과 중국관계 인식'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우암의 사상사적 위상에서부터 외교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문준 건양대 교수는 '송시열의 성리학과 사회사상' 이란 주제 발표에서 "송시열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보수사상가로 인식되지만, 정치경제사회 정책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한 개혁사상가였다"고 밝혔다. 이어 "송시열은 한국 정통 도학사상에 의거해 정명(正名)사상과 왕도(王道)사상, 민본(民本)사상을 현실사회에 실현하고, 각종 악습과 폐단을 개혁하고 국가와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윤용남 성신여대 교수는 "송시열은 도덕적 계급사회의 보편성과 차별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우암이 보수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당시에는 매우 진보적으로 많은 개혁안을 낸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송시열의 조선 사상사에서의 위상(윤대식 한국외대 교수), 우암 송시열의 주자학적 정
[충북일보] 단양군이 지난 21일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산신당에서 추계 죽령산신제를 가졌다. 초헌관으로 강전권 단양부군수, 아헌관은 김대열 문화원장, 종헌관은 오유진 대강면장이 맡았으며 지역 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산신제가 열린 죽령산신당은 충청북도지정문화재 충북민속자료 제3호(1976년 12월 21일 지정)로 목조기와집으로 돼 있고 안에는 제단이 설치돼있으며 그 위에 높이 35cm의 나뭇조각에 '죽령산지신((竹嶺山之神)'이라고 적혀있는 위패와 2개의 목재 촛대가 놓여 있다. 조선 중기 관군이 도적떼를 소탕할 때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다자구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조정에서 사당을 세우고 부락민이 제사를 지내기 시작해 군수와 기관장 들이 참석하는 관행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봄·가을로 춘계제(3월 중정일)와 추계제(9월 중정일)를 지낸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조선 후기 대표적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 탄생 413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16일 그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지역 유림과 은진 송씨 후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소인원만이 참석하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열린 이날 행사는 우암 탄생을 기리는 제를 영정 앞에서 지낸 뒤 생가부지에 세워진 유허비 등 유적답사 순서로 진행됐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대의명분에 따라 강직한 삶을 살았던 조선 후기 문신이자 유학자로 조선왕조실록 등에 의하면 1607년 외가가 있던 옥천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26세(1632년)까지 이곳(구룡마을)에서 살았다. 생가가 있던 자리에는 '숭정후삼술이월일(崇'楨後三戌二月日)'이라고 적힌 유허비가 있으며 1979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됐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그가 태어난 날(음력 11월 13일)을 전후해 해마다 이곳에서 숭모제를 열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45회 중봉충렬제가 15∼16일까지 이틀간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1976년 처음으로 열린 중봉충렬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인에 맞서 싸우고 장렬하게 순절하신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과 의승장 기허당 영규대사의 살신·호국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매년 개최하며그들의 충과 의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45회 중봉충렬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소 인원 참석 하에 간소화하여 추진한다. 기존 문화원 문화교실 회원전 등 각종 전시회, 중봉유적순례, 음복회 등의 연계행사를 취소하고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제, 중봉 조헌 학술세미나만 진행해 중봉충렬제의 의의를 이어가고 호국정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은 15일 오전 9시 30분에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에서 거행되며, 옥천청년회의소 주관 하에 관계기관 및 종중 등 30명 이내만 참석한다. 15일 오후 2시에는 중복 학술세미나가 관성회관 강당에서 열리며 중봉 조헌선생 선양회 이사장 이하준이'조선이 낳은 큰 인물 중봉 조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날 강연에는…
[충북일보]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봉유재(奉裕齋)'가 10월 8일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이 봉유재는 문중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던 문중학교이다. 조선 중종때 안주목사를 지낸 박성량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632년 건립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친 고쳐지은 뒤 2019년에 완전 해체·보수했다. 흥학당 인접한 곳에 건립되어 소종재라 불리다가 봉유재(선조를 받들고 후손에 복을 준다는 奉先裕后라는 뜻)라는 현판을 달고 재실, 서당으로 사용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매곡면 노천리는 조선중기부터 충주 박씨가 모여 살던 곳으로 마을 내에 서당역할을 하던 흥학당(도 유형문화재 제152호)'과 '사로당(도 유형문화재 151호)'이 있다. 인접 옥전리에는 재실 역할을 하는'세천재(도 문화재자료 29호)'가 있어 서당, 사당, 재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종중의 지역 정착과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잘 보여주는 문화와 역사 자원이다. 이에 영동군에서는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변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사업 추진과 원활한 국도비 확보를 위해 2019년 2억 원의 군비를 투입 건물 전면보수와 정밀실측을 추진했다. 이후 관계
[충북일보] 한국의 공예 예술의 향연이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가무형문화재 5인의 공예 작품이 '아룸다움의 향수-공예 饗宴'라는 주제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통문화체험관 고시산관(숙박동) 대청마루에서 진행된다. 특히 오전11~12시, 오후 2~4시 2차례씩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시연은 수준 높고 좀처럼 보기 힘든 만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보유자 박창영 씨는 20세기 초반 작은 갓 만들기, 오죽을 이용한 안경 끈 제작을 시연한다. 제53호 채상장 보유자 서신정 씨는 채죽(彩竹)을 이용한 소품만들기를 선보인다. 제60호 낙죽장도장 보유자 한상봉 씨는 낙죽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악세사리를, 제110호 윤도장 보유자 김종대 씨는 윤도 만드는 대추나무로 악세사리 제작한다. 제128호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씨는 합죽선 부채를 공예품을 시연한다. 기간 중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 19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참여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충북일보] 제천시가 삼한의 초록길의 현존 식생을 조사해 식재 현황도, 개화 시기 구분도, 생육 상황을 등급화 한 평가도 등 각 주제별 정보를 담은 생태 지도를 제작했다. 이번 용역은 삼한의 초록길(폭 35m, 길이 2.1㎞)의 수목 생장 및 식재 변화 등을 전산화해 신뢰성 있는 자료를 통한 체계적인 산책로 관리를 위해서 이뤄졌다. 현황 조사 및 항공 촬영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각 포인트 지점마다 거리 적용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용이하도록 설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시는 생태지도의 완성으로 식재지 녹화율 조정과 생육 상태가 불안정한 곳 등 이식과 보식이 필요한 서식지를 추출해 내년 유지관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도는 개화 데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구간별 컬러 테마 프로그램 구상 등 각종 공간 이용과 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 및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생태지도를 기초 자료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명품 산책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생태지도 그림 - 제천시가 삼한의 초록길의 현존 식생을 조사해 각 주제별 정보를 담아 제작한 생태
[충북일보] 증평군이 증평읍에 소재하고 있는 불교유적인 증평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군은 3억 원(도비 1억 5천만 원 포함)을 들여 유물과 유구가 출토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군은 올해 초부터 문화재 구역에 대한 토지매입(19필지, 5억8천만 원)을 추진해 발굴조사 구역을 확정하는 등 남하리 사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준비해 왔다. 남하리사지는 지표조사 결과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암막새를 비롯해 조선후기 철화백자편 등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로 추정된다.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2017년 12월 '남하리사지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하리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해왔다. 남하리 사지는 2018년 충청북도 지정문화재(충청북도 기념물 167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증평 남하리 사지의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발굴조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광자원화를 적극적으로 모
[충북일보] 한국학습상담학회(회장 김상인·한국교원대 겸임부교수)는 17~18일 이틀에 걸쳐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과 국제회의실 교육박물관에서 'Post-코로나 시대 학교현장의 학습과 상담'이란 주제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대학원에서 상담관련 강의를 하는 현직 교수, 상담전공 석·박사, 수석교사로 재직하는 현직교사, 학교를 지원하는 센터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컨퍼런스는 이근매 교수(평택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습 상담의 방향'이라는 주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차우규 교수(한국교원대)는 '학습상담을 위한 교구 활용'이란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수업코칭, 예술 언어, 학습 역량을 위한 수업과 평가, 진로상담, 인성교육 등 학교교육 현장 전문가들이 이론보다는 다양한 현장 중심의 내용을 다뤄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원대 김종우 총장을 비롯해 이낙연·변재일·설 훈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해발 846.5m)과 주변 약 4㎞ 거리에 걸쳐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은 13세기 고려시대에 충남과 호남지방으로 침략하는 몽고군에 맞서기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을 대상으로 최근 학술조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고려와 몽고 간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대규모 '입보용 산성(入保用 山城)'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이런 산성은 대부분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 험한 지형에 둘레가 5~7㎞에 달하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험산대성(險山大城)'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10월 21일 사적 553호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한계산성'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성·제천 월악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소 측은 "계룡산성 터에서는 그 동안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도 발견됐다"며 "이는 고려군이 몽고군과 싸우던 시기에 파견된 '방호별감'의 실체를 밝혀준 국내 최초의 고고학 자료"라고 밝혔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충북일보] 충주시는 용관동(두담1길 62-1)에 위치한 '충주 한남군 사당(忠州 漢南君 祠堂)'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됐다고 13일 밝혔다. 한남군은 세종대왕의 서자이며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운명한 여섯 종친(六宗英) 중 한 명이다. 한남군 사당은 1791년 처음 세워졌으며, 1933년에 다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남군(이어)과 그의 어머니 혜빈 양씨, 한남군의 부인인 안동 권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남군 사당은 신니면 신청리에 위치한 박팽년 사당(기념물 제27호)과 더불어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사건으로 연결된 충절의 문화재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군 사당 문화재 지정 추진을 계기로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소장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 결과 일부에서 '순동(純銅)' 제품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 본격적인 청동기 등장 이전인 순동기로 이뤄진 시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개막한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XRF)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청동기는 시기·지역·기종 등을 고려해 엄선했으며, 분석 오차를 줄이기 위해 청동기의 표면 및 소지(素地)를 각각 복수로 분석한 후 평균값을 산출했다. 그 결과 청동기시대의 전기(서기전 13~10세기 무렵) 유적인 춘천 우두동 33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화살촉이 구리 함량 99wt%(무게의 비율)에 이르는 순동 제품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청동기인 정선 아우라지 유적 출토 꾸미개 3점과 진주 대평리 출토 꾸미개도 구리 함량이 95wt% 이상 검출돼 순동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청동기는 구리(Cu)에 주석(Sn)을 섞은 합금을 이르는 말로 여기에 납(Pb)을 첨가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우리
[충북일보] 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옥천의 이성(已城)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면서 산성의 복원과 정비도 시급해 시굴과 발굴조사를 병행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옥천군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18일 청성면 산계리 이성 산성(2017년 충북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63호)현지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성내 1만5천516㎡ 일원에서 벌인 2차 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자문위원 회의를 열었다. 이번 시굴조사는 옥천 이성 산성 내 남서 부분인 서벽 내측 평탄지의 유구 유존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청성면의 신라시대 때 지명은 굴산현이다. 이런 점에 미뤄 볼 때 이성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 자료에 보면 삼국사기에 삼국사기 신라본 기3에 486년에 삼년산성(보은군 소재 사적 제 235호)과 굴산성을 개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금의 이성산성은 조선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명칭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이성산석성', 신중동국여지승람에는 이성 산성으로 명시돼 있다. 이성산성은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로 성벽은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
[충북일보] 고려와 조선 왕조의 실록 등을 보관했던 '충주사고(史庫)'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민·충주 바)은 12일 제246회 1차 정례회 자유발언에 나서 "옛 교육지원청 부지의 상연지와 천운정 복원과 함께 충주사고 복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충주사고는 1390년 고려(공양왕) 때부터 1592년(선조)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없어질 때까지 약 200년 동안 고려의 중요 전적과 조선 전기의 역대 실록, 그리고 중요한 서책과 문서를 보관한 외사고(外史庫) 중 하나였다. 1592년 4월28일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 장군이 패배하고 충주시가지가 불탈 때 충주사고와 안에 보관했던 서책도 함께 소실됐다. 손 의원은 "외적의 침입이나 내란으로 소중한 실록이 불타버리는 것에 대비해 고려 고종 때 합천 해인사에 외사고를 설치했다가 이후 왜구가 창궐한 공양왕 때 충주로 옮긴 것"이라면서 충주사고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읍성이 다른 지역 읍성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된 것도 충주사고 수호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충주시가 (충주사고 추정 터 인근에)천운정을 복원하고 공원화
[충북일보] 증평군이 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 일기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9일 이번대회를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일장 대회는 참가 희망자가 고전 도서 1권을 택해 읽고 감상문을 작성해 오는 9월 25일까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서울시 성북고 동소문로 269, 601호)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저·중·고학년부)과 청소년(중·고등학생부), 대학·일반인까지 연령대별로 참가부문을 달리하며, 예선심사와 본선대회(10월 24일)를 거쳐 11월 5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는 대통령상(1명), 국무총리상(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명) 등 총 229명에게 상이 주어진다. 단체상(교육부장관상)과 지도자상(국회의장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홈페이지(www.reading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는 우리고전의 교훈을 알려 대중에 보급하겠다는 목적으로 1991년 첫 대회를 개최,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다. 증평군은 조선 최고의 다독가 독서광 김득신의 고장이란 타이틀로 올해 공동 개최 기관으로
[충북일보]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이규호 교수가 회장인 한국법학회가 오는 5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2020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법학회와 국회 박덕흠 의원실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박덕흠 의원 등 내빈이 참석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치로 학회회원 70여명만 최소인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전환기, 한국법학의 과제와 전망'을 대주제로 정신교 교수(목포해양대) 사회로 진행되며 우태식 교수(유원대), 김재윤 교수(건국대), 임윤수 교수(서일대), 강경래 교수(대구카톨릭대) 등이 4개의 소주제를 갖고 발표자로 나서고, 임금섭 교수(경찰대), 임석원 교수(부경대), 김용길 교수(원광대) 등 10명은 토론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는 학회 총무부회장인 김성률 교수(금강대)의 연구자 윤리교육도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법학회는 1997년 창립이래 법학에 관한 각종 세미나와 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법학에 관한 전문학술지이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법학연구'를 연 4회 발행하고 있으며, 법학교수와 법률전문가 등 7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을 전국적인 선사시대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명소화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천시는 지난 27일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점말동굴 정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상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주민대표, 관련 부서장 그리고 용역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말동굴은 충청북도 기념물 116호로 구석기 시대 대표 동굴유적이면서 동시에 신라시대 화랑의 수련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점말동굴에서는 8차례의 발굴조사로 선사시대 유물 외에도 기와, 토기편, 석조탄생불, 금동불상편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다양한 시대의 자연 및 문화 사료가 확보된 상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업체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보완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동굴체험관 건립 △숲길 산책로 정비 △동굴관찰 데크 설치 △구석기와 화랑도에 대한 산책로 체험프로그램 방안 등이 제안됐다. 우선 규모 450㎡의 동굴체험관을 건립해 동굴을 간접체험하고 동물 뼈, 석기 등 발굴 유물을 전시하며 구석기…
[충북일보] 충북문화유산지킴이가 5월부터 충청지역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를 운영한다.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는 문화재지킴이 개개인의 역량개발과 지역 지킴이 단체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거점센터는 서울·경기,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 4개 권역에서 운영된다. 충북문화유산지킴이는 이중 충청권역을 담당하게 됐다. 충북문화유산지킴이는 4월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문화재 지킴이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문화재지킴이 단체간 협력 및 교류 증진·정보제공 및 홍보활동·지킴이 활동 조사지원·문화재 지킴이 연수교육 및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등 17개 단체와 신한은행·농협·SK하이닉스 등 기업지킴이 단체 및 가족과 개인지킴이가 활동 중이다. 연복흠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대표는 "이번 충청권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 운영단체 지정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문화재지킴이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조혁연 전 충북일보 대기자가 약소국 여성의 아픔을 다룬 '빼앗긴 봄, 공녀'를 7일 출간했다. 공녀(貢女)는 고려·조선 초기 원나라와 명나라의 요구로 처녀 등을 뽑아 보낸 것을 일컫는다. 외교적 역학관계에 따라 이른바 '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동북아에서 우리 민족은 영토나 인구 면에서 늘 열세에 있어 피해받는 처지였다. 북방민족인 원나라와 한족인 명나라는 고려와 조선에 공녀를 요구했고, 중국으로 끌려간 어린 여성 대다수는 인격체가 아닌 유희물 또는 공물의 대우를 받았다. 병자호란 때는 환향녀(화냥년)로, 일제강점기에는 위안부로 성(性)을 수탈당했다. 이 책은 강대국에 짓밟혀야 했던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의 아픔과 한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뒤로 하고 가족과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 공녀의 애한(哀恨)과 국가 차원에서 공녀를 강제적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가의 숙명을 다뤘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동아시아와 조공질서', 2장은 '삼국시대의 공녀', 3장은 '고려시대의 공녀', 4장은 '조선시대의 공녀', 5장은 '국내의 황친과 그 대우' 등이다. 충주에서 태어난 조 전 대기자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한국교통대학교 나노고분자공학전공 김성룡 교수가 고분자분야의 SCI(E)급 국제학술지인 'Polymer(Korea)'에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고분자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고분자학회에서 발간하는 이 저널은 고분자의 모든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장으로서 2020년부터 투고되는 논문들의 심사위원을 배정하고, 해당 저널에 수록될 논문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고분자재료, 방열재료, 나노소재 분야의 전문가인 김 교수는 현재 '한국접착및계면학회지'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화학소재 분야 2개 저널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충남 공주 수촌리고분군(公州 水村里古墳群)에서 1천600여년전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금귀걸이와 구슬목걸이가 나왔다. 공주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최근 고분군 남서쪽 비탈 부분에 있는 19호 토광묘(土壙墓·널무덤)를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귀걸이 1쌍과 목걸이 재료로 추정되는 구슬 수백 개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길이가 각각 4㎝정도인 귀걸이는 동그라미 모양의 고리와 새끼처럼 꼬인 금실(끝에 펜촉 모양의 장식품)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 조사 당시 인근 8호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귀걸이와 모습이 비슷하다. 공주 / 최준호 기자 191202- 19호 토광묘 출토 금제 귀걸이- - 공주 수촌리고분군 19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금귀걸이. 사진 제공=공주시 191202- 19호 토광묘 출토 금제 목걸이- - 공주 수촌리고분군 19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구슬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목걸이의 재료들로 추정된다. 사진 제공=공주시 191202- 20호 석곽묘 -공주시…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이완욱 상지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하천 담수어류의 멸종 원인으로 댐과 저수지의 축조·서식지 파괴·수질 오염 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하천은 종적인 연결선만 강조하는데 횡적 연결성을 바라보지 않으면 생물다양성에 심각성을 초래한다"며 "둑과 자전거도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선과 면 개념으로 폭원해 갈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중국 절강성 담수연구소 우왕 주인 연구위원은 어우장강 댐 설치 전후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우왕 주인 연구위원은 "어우장강에 8개의 댐이 설치된 뒤 물의 흐름이 둔해져 플랑크톤이 증가했지만, 물이 깊어져 산소 부족으로 저서생물이 감소됐다"라며 "산란지 부족 및 댐으로 인해 회유성 어류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한 어류는 외래종 어류"라며 "몇 개의 자라알을 산란하게 만드는 데 1억 위안이 드는 등 자라 복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길의 흐름을 막는 것은 종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어도 및 물길의 순환 통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한국교통대학교는 11일 충주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충주고구려비 발견 40주년을 기념하는 제12회 중원문화 학술포럼을 열었다. 이날 학술포럼은 '충주고구려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고구려비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집성해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문화권에서 고구려가 갖는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준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장이 '충주고구려비 발견 40주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주제발표와 사례발표 및 총평이 이어졌다. 학술포럼에 앞서 교통대 박물관과 중원학연구소는 총 10개 유관기관과 중원학 및 중원문화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백종오 박물관장은 "교통대는 중원문화의 정립을 위한 학술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지역학으로서의 중원학이 확립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