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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충북의 자랑' 이상설 선생

영부인 김정숙 여사 6일 이 선생 유허지 참배
진천군 이 선생 서거 100주년 숭모사업 탄력
충북~러시아 역사·문화·교육 프로그램 필요

  • 웹출고시간2017.09.06 20:51:04
  • 최종수정2017.09.06 20:51:04
[충북일보=진천]충북 출신의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진천군 덕산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고종의 '밀지(密旨)'를 받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위종과 함께 참석했다.
선생은 일본의 침략행위를 전 세계에 알리려 했으나 일본의 계략으로 참석을 거부당했다.

이 때 이준은 자결을 단행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상설 선생에게는 사형이 선고됐다.

귀국을 단념한 이 선생은 영국·미국을 거쳐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성명회(聲鳴會)'를 조직했다. 일본의 국권침탈의 부당성을 통박(痛駁)하는 성명을 각 국에 발송하는 등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일본의 요청을 받은 러시아 관헌에게 붙잡혀 투옥됐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대(對) 중국·러시아 외교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상당한 수준의 영어·러시아어를 앞세워 세계 외교무대에 접근했던 외교가 이상설 선생의 업적이 새롭게 부상되고 있다.

이 선생의 업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행보에서 비롯됐다.

6~7일 러시아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첫날 항일 독립운동 거점지인 연해주 우수리스크를 찾아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遺墟碑·추모비)를 참배했다.

김 여사의 이번 이상설 선생 유허비 참배는 정치 이상의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올해는 고종 황제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 지 110주년 되는 해이다. 당시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서거 100주년이기도 하다. 이상설 선생 유허비는 지난 2001년 광복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이 건립했다.

앞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선양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송 군수는 지난 4월 21~22일 정·관계 인사와 선생 후손 등 약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순국 100주기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어 지난 7월 25~26일에는 도내 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제4회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를 열었고, 8월 6~11일 진천군 관내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중국 등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청소년 역사문화탐방도 진행했다.

또한 8월 8~10일에는 군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해 선생이 건립했던 최초의 독립운동기지인 한흥동 마을에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는 제막식 행사도 했다.

진천군은 현재 진천읍 산척리 숭열사 일원에 이상설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입찰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
진천군이 시작하고 영부인이 깊은 의미를 부여한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은 이에 따라 충북의 핵심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차원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충북도 진천군이 제대로 활용할 경우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은 물론, 충북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다양한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산교육을 제공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송기섭 군수는 "선생은 모든 가산을 털어 만주로 망명길에 올라 중국 한흥동에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고, 만주 용정촌에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건립해 역사, 지리, 수학, 헌법, 항일교육 등을 통해 민족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구자였다"며 "진천의 자랑이자 독립운동사 대부인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숭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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