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

사법기관 청주로 이전

2025.04.17 17:38:38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 기념탑을 참배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6·3대통령선거' 본격적인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이 예상되는 충청권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민주당 김동연 경선 후보는 17일 첫 순회 경선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이 있는 충청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에 이어 충북 청주를 방문하며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였다. 청주를 찾은 여야 대선 주자는 김 후보가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 기념탑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무원 임용 후 첫 근무지인 충북도청을 둘러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선 세종시로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에서 집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에서 집무하겠다는 건 대통령실 축소와 깊이 관여 된다"면서 "대통령실의 인력을 외교·안보 라인을 제외하고 지금의 5분의 1 수준인 100명 수준으로 축소하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에 따른 책임 총리·장관과 세종에서 집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 기념탑을 참배하고 기념탑 건립 후기를 살펴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그는 "국회는 당연히 이른 시일 내에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고, 대법원·대검찰청 같은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는 세종, 사법부·대검은 청주에 자리 잡아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의 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는 "청주공항에 새 활주로를 건설해 대통령실이 함께 이용하고, 지금 대통령실이 사용하는 성남 서울공항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면 확실한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국 대기업 도시 10개와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핵심인 '지역균형 빅딜' 공약도 소개했다.

그는 "충청권에 3개 대기업 도시를 만들고 각 거점 국립대학 3곳에 서울대 수준의 투자를 해서 대기업 도시와 연계해 특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주, 대전, 세종 등 충청권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권 교통망을 조성하면 1시간 내에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3개 대도시 기업, 3개 서울대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충청권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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