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7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용화사를 방문해 종교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충북 지역 사찰을 방문하며 종교계를 중심으로 후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27일 청주 용화사를 방문해 주지 각연 스님 등과 차담을 하며 지역 불교계와 민심을 청취했다.
ⓒ김용수기자
이 자리에는 김 여사 수행을 맡은 민주당 정을호 국회의원과 충북 지역 이광희·이연희 국회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4일 단양 구인사와 26일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를 잇달아 찾았다.
상월원각대조사 51주기 열반대재가 열린 구인사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 여사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도중 김 후보가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김 여사도 이에 화답하며 두 사람은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여사는 불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법회를 마친 뒤 차담을 하며 불교계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선거 기간에 비공개로 '조용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졌지만 불교계와 가톨릭계 등 종교를 망라하고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불교계를 돌며 조계종 25교구 본사 방문을 마치는 등 지원 유세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뿐만 아니라 개신교 목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을 돌아다니며 천주교 교구장들을 만나는 등 종교계와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이 후보와 공동 유세 등 공개적으로 나서는 대신 조용히 종교계 인사 등을 만나며 후방 지원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와 함께 공개석상에 나섰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선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