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5개 시·군으로 '확산'…누적 피해 16곳 5.27㏊

2025.05.28 14:57:56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를 제거하는 모습.

[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 충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도내 5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2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천군 이월면과 음성군 삼성면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피해 면적은 0.04㏊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사과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5개 시·군 16곳에서 5.27㏊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0곳으로 가장 많다. 음성 3곳, 청주와 증평, 진천 각 1곳이다. 진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2년 만이다.

전체 피해 면적 중 13곳(5.13㏊)은 공적 방제를 완료했고 나머지 3곳(0.14㏊)은 진행 중이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고 있다. 인접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충북은 과수화상병 발생 피해가 2020년 506곳 281㏊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 208곳 97.1㏊, 2022년 88곳 39.4㏊, 2023년 89곳 38.5㏊, 2024년 63곳 28㏊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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