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미중 관세 유에 조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충북 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025년 5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도내 기업경기심리지수(CBSI)는 5월 지난해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업경기심리지수(CBSI)는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 기준값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중 충북 제조기업 기업심리지수는 94.4다. 전달 대비 5.5p 상승했다. 자금사정 현황과 업황, 신규수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주요 BSI 지표를 살펴보면 업황BSI는 72로 전달 대비 9p 상승했다. 업황BSI가 70선을 기록한 건 2024년 9월(70) 이후 8개월만이다. 다음달 전망BSI도 74로 전달 대비 7p 올랐다.
신규수주BSI는 81로 전달 대비 8p 상승했다. 내달 전망은 7p 오른 84다. 매출BSI는 79로 전달 보다 7p 오른 가운데 매출전망BSI는 83으로 10p 큰 폭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도 7p 오른 81을 기록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경기 심리가 살아나면서 충북 비제조업 체감 경기도 오름세를 보였다. 5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0.6이다. 전달 대비 5.4p 상승했다.
도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나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4년 10월 이후 7개월만이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95.8로 전달 대비 3.4p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달 대비 5p 상승했다. 매출BSI(72)와 채산성BSI(74)는 각각 6p·2p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자금사정BSI(73)도 5p 올랐다.
충북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제조기업은 내수부진(28.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6.7%) 비중이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6.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