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2024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에어로케이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대표이사 강병호)이 2024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신뢰성을 받았다.
29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항공사·공항 서비스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국내 유임여객 처리실적 상위 98%에 해당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항 평가는 국내 6개 공항으로 청주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 인천공항, 제주공항이 대상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국내선은 정시성을 포함한 운항신뢰성 평가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과 함꼐 매우우수(A++)로 평가됐다.
다만 국제선은 B++ 등급으로 평가됐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모두 운항 편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항·공역 혼잡 등 영향으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하며 평균 B등급으로 평가됐다.
피해구제 적극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보호 충실성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에어로케이를 포함한 모든 항공사들이 A 등급으로 평가됐다.
외항사도 E~F 등급이 사라지고 전년에 비해 평균 등급이 상향하는 등 국내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수준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의 경우, 에어로케이는 A++ 등급을 획득하며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F, 12.29사고)을 비롯해 정비요인 회항 등이 발생했던 이스타항공(B+)·에어프레미아(C),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티웨이항공(E+) 등의 영향으로 평균은 전년(A+)보다 하락한 B+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정보제공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에어서울(다소만족)을 제외하고 모든 국적항공사는 '만족'을 평가받았다.
공항평가에서 청주공항은 여객처리 원활성을 평가하는 신속성의 경우 A+를 받았다. 이어 공항으로의 접근성과 공항 내 시설 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편리성은 교통약자 편의시설 확충 등을 확충하며 전년도 C+에서 2024년 B+로 상향됐다.
수하물 처리 오류 여부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청주공항을 비롯한 6개 공항 모두 품질관리 적정범위(1만개당 처리 오류수 0.034 미만)내에 해당돼 매우우수(A++)로 평가됐다.
이용자만족도 조사의 경우 5개 공항이 모두 '만족'을 받은 가운데 청주공항만 상업시설 만족도 점수가 저평가 되며 '다소만족'을 받았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의 상업시설 확충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작년 사고 등이 반영돼 안전성 등급이 하락한데 대해서는 항공사의 정비역량 강화와 안전투자 확대 등 최근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적극 추진해 국적사의 안전성 강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